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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문화의 이해
1.1. 일본의 전통예능
일본의 전통예능에는 가부키, 노, 분라쿠, 라쿠고 등이 있다. 가부키는 전통 공연 예술로써 17세기 초에 형성되었으며, 노래, 춤, 연기가 어우러지는 공연을 의미한다. 가부키는 남자배우로만 구성되며 여성 역은 남자배우가 여성적 발성을 통해 표현한다. 과거 여성 배우가 극단에서 매춘을 겸하는 경우가 생겨나면서 막부정부는 미풍양속을 해친다는 이유로 온나가부키를 금지하였고, 그 이후 남자로만 구성된 가부키만 허가되었다. 가부키 배우는 자기만의 연기 기법을 창안하고 이를 다음 배우에게 전승하면서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노는 14세기 직업 연극으로 음악을 동반하는 무용극이며, 가면을 쓰고 공연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노 연극에는 상연 막간에 연극 교겐이 상영된다. 분라쿠는 이야기 줄거리에 멜로디를 붙여 노래하고 인형 조종사가 인형을 조종하는 연극이며, 라쿠고는 1인 독백 형식의 연극이다. 이처럼 일본의 전통예능은 그 형태를 그대로 전해오며 현대로 발전되어 왔다.
1.2. 일본의 종교
일본인은 신의 존재를 믿고 현세의 삶을 구원받는다고 생각하며 토속 종교인 신도를 믿는다. 신도는 조상이나 자연을 숭배하는 민족 신앙으로 일본인의 일상생활 속에 깊이 뿌리박혀 있다. 또한, 불교를 통해 사후의 세계를 인도받는다는 믿음으로 중국에서 전래된 불교를 믿는다. 신도와 불교가 서로 공존하며 어우러져 발전해왔기 때문에 일본의 종교관이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장례식과 같이 죽음과 관련된 의식은 불교식으로 이루어지며, 많은 일본인들이 신도와 불교 중 하나에 속해있다. 반면, 기독교 신자는 현저히 적은 편이다. 신도와 불교의 토착신앙이 강했기 때문에 기독교가 사회에 깊이 파고들지 못했다. 종교는 인간의 건전하고 건강한 정신세계를 위해 존재하며, 일본인들의 종교관을 통해 그들의 사상을 파악할 수 있다.
1.3. 일본의 천황
일본의 천황은 일본의 군주로서 일본의 상징적인 국가 원수이다. 일본헌법 제1조에 '천황은 일본의 상징이며 일본 국민을 통합하는 상징'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천황은 내각총리대신 임명, 국회의 소집, 법률과 조약 공포 등 국사 행위로 제한된 권한을 행사한다. 공식 만찬회를 열거나 국제친선을 위해 해외 방문을 하는 등 천황의 역할이 제한된다. 국사에 관한 행위는 내각의 승인을 얻어야만 행사가 가능하다.
최초의 천황은 역사서 '니혼쇼키'에 기원전 660년 1대 진무 천황이 즉위했다는 기록이 있지만, 실제 천황제 성립은 7세기경으로 추정된다. 귀족정치, 무인정치에 지위가 하락했지만 이후 메이지 유신으로 권력을 회복하였다. 1889년 메이지헌법은 천황주권과 신성불가침을 명시하면서 천황에게 통치권과 통수권을 집중시켰다. 제2차 세계대전 패배 이후에는 천황이 절대군주에서 국가와 국민통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