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발달의 이해
1.1. 성장과 발달의 개념
성장과 발달의 개념은 생명체가 성장하고 발달하는 과정에 대한 이해를 의미한다. 성장은 양적인 변화로 신장 및 체중의 증가, 어휘의 증가 등을 포함하며, 특별한 외적 자극 없이도 일어나는 변화이다. 발달은 외적 환경의 영향을 받는 질적인 변화로 정신적, 정서적, 심리사회적 및 영적 변화를 포함하므로 성장보다 광범위한 개념이다. 성숙은 신경생리학적 성장의 상태 또는 과정을 뜻하며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학습은 어떤 경험에 의해 획득하는 결과인 반응, 즉 행동의 변화를 의미한다. 따라서 성장과 발달은 생명체가 생활하는 동안 일어나는 진보적이며 적응적인 변화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1.2. 성장발달의 원리
성장과 발달은 일정한 방향에 따라 이루어진다. 발달은 전체-복잡의 원리에 따라 전체적이고 일반적인 활동에서 특수한 활동으로 세분화되어 진행된다.
성장발달은 단계별로 비약적인 발달을 가져오기도 하나 반대로 휴지기간을 갖는 등 신체발달은 각 부위에 따라 발달속도가 다르며 영아기 때 가장 빨리 성장한다.
발달위기는 인간이 정상적인 성장발달 과정을 거치면서 각 발달시기별로 나타나는 위험한 상황이며, 결정적 시기는 어떤 한 사건이 인간생애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시기이다.
성장발달의 과정은 연속적이며 신체계통에 따라 주기성을 띠지만 개체의 유전, 개성, 진행속도에 따라 개인차가 있다. 이러한 개체의 개인적 차이가 일생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나타날 때 성장발달의 고유성이 있다.
1.3. 성장발달의 쟁점
타고남과 길러짐
인간 성장발달에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미치는 영향은 중요한 쟁점이다. 타고남은 생물학적으로 부여받은 유전적 특성을 의미하며, 길러짐은 개체의 성장발달에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개인차를 설명하는 데 있어 타고남과 길러짐 중 어느 것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 왔다.
타고남은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신체적 특성의 차이를 설명한다. 예를 들어 황인종의 평균 신장이 백인종보다 작고 한국 신생아가 미국 신생아보다 체중이 가벼운 것은 유전적 요인 때문이다. 반면 길러짐은 개인의 성장발달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을 의미하는데, 가정환경, 교육환경, 문화적 가치 등이 이에 해당한다. 즉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개인차를 만들어낸다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타고남과 길러짐이 상호작용하며 개인의 성장발달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관점이 지배적이다. 유전적 요인이 개인의 행동이나 능력의 발달 폭을 결정하지만, 환경적 요인에 따라 그 폭 내에서 실현되는 정도가 달라진다. 따라서 성장발달에 있어서 타고남과 길러짐의 상대적 기여도를 구분하는 것보다는 이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개인차를 만들어내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성장발달 지원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연속성과 비연속성
성장발달 과정에서 연속성과 비연속성은 중요한 쟁점 중 하나이다. 연속성은 생애 전 과정에 걸친 변화가 갑작스러운 변화 없이 순차적이고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비연속성은 성장발달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기능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향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속성의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의 성장발달은 갑작스러운 변화 없이 점진적이고 누적적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영아기의 감각운동 발달이 유아기의 상징적 사고 발달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처럼, 발달은 생애 전반에 걸쳐 순차적이고 순조롭게 이루어진다.
반면 비연속성의 관점에서 볼 때, 발달은 질적인 변화를 동반하며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감각운동기에서 전조작기로, 전조작기에서 구체적 조작기로의 전환은 단계적인 인지 능력의 질적 변화를 수반한다. 즉 발달은 양적 증가뿐 아니라 질적 변화를 동반하며 단계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보는 것이다.
이처럼 성장발달에는 연속성과 비연속성이 공존한다. 발달은 점진적이고 누적적인 변화와 단계적이고 질적인 변화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성장발달을 이해할 때에는 이 두 가지 측면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
2. 심리사회발달
2.1. 심리성적 발달이론
Freud의 심리성적 발달이론은 인간의 성격이 타고난 역동과 이성적 통제 간의 대립적 갈등으로 형성된다고 보며, 성격의 구조를 원본능, 자아, 초자아로 구분한다. Freud는 인간의 정신세계를 의식, 전의식, 무의식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그리고 성격의 발달 과정을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잠복기, 생식기의 5단계로 제시한다.
Erikson의 심리사회 발달이론은 영아의 자아와 어머니, 부모 및 사회적 환경이 유아의 발달에 중요하다고 본다. Erikson은 인간발달을 영아기에서 노년기까지 8단계로 구분하였다. 각 단계에서 겪게 되는 발달과업을 긍정적으로 해결할 때 확고한 자아정체감이 발달한다고 설명한다. Erikson의 8단계는 신뢰감 대 불신감, 자율성 대 수치심 및 회의감, 솔선감 대 죄책감, 근면성 대 열등감, 정체성 대 정체성 혼돈, 친밀감 대 고립감, 생산성 대 침체성, 통합감 대 절망감이다.
Freud와 Erikson의 심리성적 발달이론은 인간의 성격과 자아 발달에 대한 심도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Freud는 내적 무의식적 동기와 욕구에 초점을 맞추었고, Erikson은 사회적 관계와 발달과업의 해결에 주목하였다. 두 이론은 상호 보완적이며, 인간발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2.2. 심리사회 발달이론
Erikson의 심리사회 발달이론은 전 생애 동안 개인이 겪게 되는 8단계의 발달과업과 그 과정에서 형성되는 심리사회적 특성을 설명한다.
첫째, 영아기(출생~1세)에는 기본적 신뢰감 대 불신감의 갈등을 겪게 된다. 안전한 환경과 일관적인 양육을 받을 때 영아는 세상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 불신감을 형성하게 된다. 이 시기 발달과업을 성공적으로 해결하면 희망이라는 덕목을 갖추게 된다.
둘째, 유아기(1~3세)에는 자율성 대 수치심 및 회의감의 갈등을 겪게 된다. 유아는 새로운 것을 탐색하고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볼 기회를 갖게 되며, 이를 통해 자율성을 획득하게 된다. 그러나 과보호로 인해 자신의 한계를 느끼지 못하면 수치심과 회의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시기 발달과업을 성공적으로 해결하면 의지라는 덕목을 갖추게 된다.
셋째, 학령전기(3~6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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