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교통사고와 산업재해 현황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은 국제적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국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도로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20년 6.0명, 2021년 5.6명, 2022년 5.3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나, OECD 국가 평균에 비해 여전히 높은 편이다. 특히 어린이와 고령자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
산업재해 사망자 수 또한 국제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한국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산업재해 사망자 수가 2020년 0.46명, 2021년 0.43명, 2022년 0.43명으로 집계되었다. 건설업, 소규모 사업장, 고령 근로자, 추락 사고 등에서 산업재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연간 약 600만 건의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며, 그중 200만 건은 부상, 40만 건은 치명적 부상으로 이어진다. 주요 원인으로는 운전 부주의, 음주운전, 과속, 신호 위반 등이 지적된다.
영국과 일본의 경우에도 과속, 부주의한 운전 등이 주요 교통사고 원인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보행 중 사고와 이륜차 사고, 교차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특징을 보인다.
1.2. 자살 통계와 원인 분석
우리나라의 경우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압도적 1위를 달성하고 있다. 2003년 이래로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자살로 인한 사망률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우리 삶의 질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서 심각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급증하는 한국 여성의 자살률의 한 원인으로 "여성에 대한 (한국사회의) 모순적인 기대 때문"이라고 진단하였다.
실제로 OECD 회원국 중 한국과 함께 자살률 1,2위를 다툰 리투아니아를 비교해 보면, 지난 10년간 자살률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2018년부터 한국의 자살률이 다시 증가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한국의 20~30대 젊은 여성의 자살률이 두드러지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국의 자살률 증가 원인으로는 몸에 생긴 불안감과 심리과정, 우울감, 경제적 여건, 지나친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학교폭력, 사이버 불링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특히 한국 여성들이 성차별적인 외모 기준, 여성 혐오, 성적 학대, 몰카 등 혐오스러운 문화에 노출되어 있는 것도 자살률 증가의 배경이 되고 있다.
한편 미국의 경우 공중보건 문제와 폭력 등으로 인해 자살률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청소년 사이에서 자살률 증가와 기분 및 정서 장애의 증가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오피오이드 과다복용과 자살 사이의 관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영국에서는 교수형, 독살 등이 자주 발생하는데, 최근 들어 자동차 배기가스를 이용한 자살이 줄어들고 있다. 자살률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남성이 여성에 비해 자살률이 높은 편이다.
일본의 경우 경제 불황, 우울증, 사회적 압력, 실직 등이 자살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집단의식에 의해 억눌렸던 불안감과 고립감이 시간차를 두고 분출되면서 여성의 자살률도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각 국가의 자살률과 원인은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요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자살 예방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3.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자동차 사고, 자살, 산업재해로 인한 인적 피해는 사회적으로 매우 큰 문제이다. 특히 근래 10년간 미국, 영국, 일본, 한국의 이러한 인적 피해 현황과 특징을 파악하고 국가 간 비교 분석함으로써 정책적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최근 10년간 네 국가의 자동차 사고, 자살, 산업재해 통계를 조사하고 국가별 특징과 원인을 비교 분석하여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각국의 관련 정책과 대책을 검토하고 향후 개선방안을 제언하고자 한다. 이는 사회적 안전과 구성원들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2. 미국, 영국, 일본, 한국의 교통사고 분석
2.1. 국가별 교통사고 현황 및 특징
한국의 경우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2022년 주요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을 살펴보면, 사망자는 하루 중 오후/저녁 시간대인 16~20시, 월별로는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평일이 주말보다 13.2%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 운전자 차종별로는 승용차 다음으로 화물차, 이륜차 순으로 사망자를 많이 발생시켰는데, 이륜차사고 사망자수는 전년대비 5.4%(+25명) 증가했다. 또한 자전거와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사망자수도 전년대비 각각 30%, 36.8% 증가했다. 음주운전사고 사망자도 전년대비 3.9% 증가했다.
미국의 경우 자동차 사고 유형은 차량간 충돌이 전체 42.6%, 다른 정지 물체와의 충돌이 26.5% 그리고 보행자 충돌 사고가 19.6%로 나타났다. 사망자가 발생한 차량간 충돌 유형을 살펴보면, Angle 충돌이 44.9%, 정면 충돌이 29.9%, 후방 충돌이 17.4% 그리고 측면 및 기타 충돌이 7.8%를 기록했다. 사고 차량의 운전자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에서 60대까지 17% 정도의 비율이 동일하게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600만 건 이상의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며, 그 중 약 200만 건은 탑승자 부상과 관련되고 약 40만 건은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진다.
영국의 경우 주요 교통사고 요인은 과속, 부주의한 운전, 음주운전 등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교통사고 사망건수 비율은 보행중 사망사고가 1위로 37.9%, 오토바이 승차중 사망사고가 2위로 30.3%, 3위는 자전거 승차중 사망사고로 22.7%, 자동차승차중 사망사고가 8.3%이다. 사망자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40.9%로 1위, 50대가 18.9%로 뒤를 이었다. 주요 사고장소로는 교차로에서 사망사고가 63.6%로 압도적 1위, 시간대는 낮에 사망사고가 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