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유쾌하고 유익한 우리의 성
1.1. 강의 소개와 성의 전반적인 문제에 대한 Q&A
성의 전반적인 문제에 대한 Q&A
성에 대한 궁금증과 오해를 해소하고자 자주 묻는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고자 한다. 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건강한 성생활을 위한 실천 방법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자위행위는 성적 욕구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며, 지나친 자위행위만 문제가 될 뿐 자위행위 자체는 건강한 것이다. 청소년기에 자위행위가 시작되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다.
에이즈 환자와 지내는 것은 에이즈 바이러스가 혈액, 성교, 태반을 통해서만 전염되므로 위험하지 않다. 에이즈 감염자라도 고립시킬 필요가 없으며 일상생활에 큰 문제가 없다.
동성애는 과거에는 정신병으로 간주되었지만 현재는 다양한 성적 형태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동성애는 후천적으로 습득되는 것이 아니라 타고나는 성향이다.
임신과 피임에 대한 책임은 남녀 모두가 져야 한다. 남녀가 성관계를 가지는 만큼 모두 책임이 있으며, 피임과 임신의 결과에 대해서도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
첫 성관계 시 여성에게 항상 출혈과 고통이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여성의 52%만 출혈을 경험하며, 22%만 통증을 호소한다. 처녀막이 사이클이나 수영 등으로 인해 파열되기도 한다.
배란은 월경 예정일 14일 전에 일어나므로, 피임 시 배란일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월경 시작 후 14일이 아니라 월경 예정일 14일 전에 배란이 일어난다.
초경을 했다는 것은 임신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아직 어린 나이라도 생리를 하면 임신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성교 후 응급피임약을 72시간 이내에 복용하면 임신을 예방할 수 있다. 응급피임약에 포함된 호르몬이 자궁 내 착상을 방해하여 피임이 가능하다.
코와 음경, 입과 대음순 및 질의 크기는 상관관계가 없다. 이는 서양인들의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다.
콘돔은 피임과 성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콘돔은 부작용이 적고 피임 효과가 우수하여 일차적으로 권장되는 피임법이다.
1.2. 주요 성 관련 사회현상
연령에 따른 바람직한 성교육은 중요하다. 3~4살 아이의 경우 엄마가 어디서 왔는지 설명하고, 5~6살 아이는 자궁에서 태어났음을 알려주며, 초등학생은 병아리가 어떻게 태어나는지 비유하여 설명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아이들은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형성할 수 있다.
성에 대한 인간의 관심은 유아기부터 시작된다. 유아기 남녀의 신체 차이를 느끼면서 성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이는 성인이 되면서 더욱 증가한다. 특히 선정적인 상업 광고의 확산으로 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는 언론이 적절한 역할을 해야 한다.
성에 대한 극단적인 예로 대체 성행위를 해야 한다거나 동의만 하면 어떤 성관계도 가능하다는 등의 견해가 있다. 반면 혼전 성관계, 결혼 전 동거, 양성애, 낙태, 성교육, 인공수정, 대리모 등 성 관련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성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이유는 성적 문제로 인한 불만을 해소하고 자녀에게 올바른 성교육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필요하다.
한편 성과 문화와 관련하여, 혼전 성관계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인식차가 존재한다. 미국의 경우 남자는 어떤 여성과 성관계를 가져도 괜찮지만 여자는 사랑하는 사람과 성관계를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반면, 프랑스에서는 키스와 포옹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겨지고, 한국에서는 키스와 포옹이 싸움으로 번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사회에서는 제왕절개 산모가 37%에 달하고, 연간 낙태 건수가 기혼여성 20만, 미혼여성 14만 건에 이르는 등 성 문화의 문제점이 존재한다. OECD 국가 중 한국은 낙태율 최상위권, 피임 실천률 최하위권, 출생률 최하위권이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자유분방한 성문화가 확산되면서 원치 않은 임신으로 임신중절수술이 성행하고 있다.
이러한 성 관련 사회현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성교육과 피임법 등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공직기강 핫라인과 같은 제도를 통해 성희롱 등의 문제를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이성교제 시 지켜야 할 8가지 원칙을 준수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
1.3. 성과 문화
성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건전한 가치관은 현대 사회에서 매우 중요하다. 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바람직한 성 문화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이를 수용하고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청소년들이 성에 쉽게 노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령에 맞는 적절한 성교육이 필요하다.
성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성의 생리적, 심리적 측면을 균형있게 다루고 성 평등, 존중의 태도를 길러주어야 한다. 또한 성교육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성과 관련된 실생활 문제를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낙태율이 높고 출산율이 낮은 등 성과 관련된 사회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성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인식이 만연한 데 기인한다. 따라서 건전한 성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과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확립이 필요하다.
성에 대한 지식과 건전한 성 문화는 개인의 삶과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성에 대한 편견을 타파하고 성 평등과 존중의 문화를 정착시킴으로써, 더욱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1,2,3]
2. 성의 역사적 배경
2.1. 성의 어원
성(sex)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에서 유래한다. 아리스토파네스가 지은 '향연'이라는 책에서 전해지는데, 이 책에서 아리스토파네스는 인간의 조상들이 신들과 함께 살아가는 신화를 지어냈다. 이 신화에 따르면 인간의 생김새는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는데, 태양의 자손인 남자, 땅의 자손인 여자, 달의 자손인 양성체 인간이 그것이다. 양성체 인간들이 신화의 핵심인데, 이들의 자만심과 무례함으로 인해 제우스 신의 노여움을 샀다. 제우스 신은 양성체 인간들을 둘로 갈라 보통의 남자와 여자로 만들어 버렸는데, 이때 사용된 라틴어 'sexus'가 바로 sex의 어원이 되었다. 초창기에는 남녀를 둘로 갈랐다는 의미였지만, 시대가 흐르면서 넓은 의미로 변화되었다.
2.2. 고대 근동아시아의 성
고대 근동아시아에서는 여성이 남성의 소유물로 전락하였다. 여성은 사원(신전)에서 매춘을 하거나 신의 대리인으로 간주되어 처녀성을 바쳐야 했다. 근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지배가 심각하였다.
고대 근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여성은 성적 대상으로 간주되었다. 여성은 남성들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존재에 지나지 않았다. 근동아시아에서 성은 건전한 가치관이 아닌 남성 중심의 착취와 지배의 대상이었다.
이러한 여성에 대한 차별과 성적 착취는 사회 전반에 걸쳐 팽배하였다. 남성들은 자신들의 성적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여성을 도구화하고 지배하려 하였다. 결과적으로 근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성평등과 상호 존중의 문화가 형성되지 못하였다.
2.3. 고대 이집트의 성
고대 이집트에서는 여성을 성의 원천으로 여겼다. 이집트인들은 여성이 곧 쾌락의 원천이라고 생각하였으며, 적절한 자세로 성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었다. 그들은 땅(남신)이 하늘(여신)에 의해 항상 상위에 존재하는 것처럼 여성이 성교 시 남성보다 위에 위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겼다. 이처럼 고대 이집트의 성 관념은 여성의 지위가 높고 성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할 수 있다.
2.4. 유태인의 성
유태인은 성에 대해 엄격한 입장을 견지했다. 유태인에게 성행위는 오직 임신과 출산의 목적으로만 허용되었으며, 그 외의 행위는 죄악으로 여겨졌다. 특히 자위행위는 오난이즘이라고 하여 큰 죄악으로 규정되었다. 유태인의 성과 관련된 규범들은 구약성서에 자세히 명시되어 있으며, 이후 세대에서도 엄격히 지켜졌다.
유태인들은 여성의 지위가 매우 낮았으며, 여성은 남성에게 종속된 존재로 간주되었다. 여성은 남편에게 절대적으로 순종해야 했으며,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없었다. 또한 월경 중이거나 출산 후에는 불결한 것으로 여겨져 남편과의 성관계가 금지되었다. 유태인 사회에서 여성의 몸과 성은 철저히 통제되었다.
남성 역시 성적 욕망을 억제해야 했다. 성행위는 오직 자녀 출산의 목적으로만 허용되었으며, 성적 쾌락추구는 죄악시되었다. 남성이 성적 욕망을 억제하지 못하면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이처럼 유태인 사회에서는 성에 대한 강력한 규제와 통제가 존재했다. 성은 오직 생식의 목적으로만 허용되었으며, 개인의 성적 자유와 만족은 철저히 억압되었다. 이는 유태인 문화와 종교의 엄격한 도덕관이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2.5. 고대 그리스의 성
고대 그리스인들은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영위하고 있었다. 아리스토파네스는 사랑하는 남녀를 억지로 헤어지게 하면 왜 서로 애타게 그리워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서 인간의 조상들이 신들과 함께 살아가는 신화를 지어내게 되었다. 그 신화의 내용 중 인간의 생김새가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양성체 인간이었다. 이 양성체 인간들은 뛰어난 정신 능력과 신체 능력을 갖고 있었지만, 자만심과 무례함으로 인해 신의 노여움을 받아 제우스 신에 의해 두 개로 갈라졌다. 이때 양성체를 둘로 갈랐다는 명사형인 라틴어 'sexus'가 'sex'의 어원이 되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양성애, 이성애, 남녀동성애 모두 인정되었다. 특히 소년과의 남색은 40세 미만의 중년과 12-15세 소년 사이에서 이루어졌는데, 이는 육체적인 접촉과 지적인 성장을 위한 제반 교육을 포함하는 관계였다. 아킬레우스와 파트로클로스의 관계도 동성애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그리스인들은 아름다운 누드 조각과 예술품을 탄생시켰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