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자간전증(Pre-Eclampsia) 및 자간증(Eclampsia)
1.1. 정의
임신부가 기존에 정상적인 혈압을 가지고 있다가 임신 20주 이후에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으로 고혈압을 보이면서 단백뇨가 배출되고 부종이 있는 경우를 전자간증(자간전증, 임신중독증)이라 한다. 자간증은 전자간증의 좀 더 심각한 형태이며, 발작과 경련을 동반한다. 자간증은 항상 두통이 선행되며, 심한 경우 핍뇨, 대뇌 장애 또는 시력 장애, 폐부종, 상복부 통증, 간기능 장애, 혈소판 감소증, 태아 발육 지연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러한 전자간증 산모에서 임신 기간이나 분만 전후에 전신의 경련 발작이나 의식불명을 일으키는 경우 자간증이라 한다.
1.2. 원인
전자간전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혈관 수축, 혈관내피세포 기능 부전, 허혈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추정된다. 대부분의 자간증 산모에서는 대뇌 부종, 충혈, 허혈, 색전, 출혈 등이 나타나는데, 이는 전자간전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뇌 병변이 자간증으로 진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자간증 환자의 경우 뇌 혈류의 자동조절 기능이 소실되어 고혈압성 뇌병증과 유사한 과관류가 나타나고, 이에 따른 피질의 저음영 병변이 관찰된다. 이는 일시적인 뇌혈류 자동조절 기능 소실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 즉, 전자간전증의 원인은 복합적인 혈관 기능 장애와 관련되어 있으며, 이것이 자간증으로 진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기전들은 전자간전증의 발병 및 진행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1.3. 증상
경련 전에 지속적인 두통, 시력 장애(희미한 시야), 핍뇨/단백뇨. 상복부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후 자간증의 경련은 입가를 실룩거리는 양상에서 시작하여 몇 초 후에는 몸 전체가 뻣뻣해진다. 갑자기 입이 열렸다 닫혔다 하고 눈도 같은 양상이 된다. 얼굴의 다른 근육도 빠른 속도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게 된다. 경련과 함께 뇌출혈이나 혼수 상태가 올 수도 있다. 그리고 경련 중 또는 이후에 자궁 수축이 생기기도 하고 태반 조기 박리 등도 발생할 수 있다. 전자간증 산모에서 중증의 경우 응고장애와 동반된 혈소판 감소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혈소판 감소증에 용혈, 간수치 상승이 동반되는 HELLP 증후군이 동반될 수 있다.
1.4. 진단
임신 20주 이후에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이면서 단백뇨가 배출되는 경우 전자간증(자간전증, 임신중독증)이라 진단한다. 이러한 전자간증 산모가 분만 전후에 경련 발작을 하는 경우나 발작 없이 혼수상태가 되는 경우를 자간증이라 진단한다. 혈압 측정과 24시간 동안 채집한 소변 내에 단백이 300mg 이상인 경우 전자간증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전자간증 산모가 자간증으로 이행하는 경우 컴퓨터 단층촬영이나 자기공명영상 등의 검사로 점상출혈이나 경색에 해당하는 대뇌 피질의 저음영 병변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임신 20주 이후에 고혈압과 단백뇨가 나타나는 경우 전자간증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전자간증 산모가 분만 전후에 경련이나 혼수상태를 보이는 경우 자간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영상검사에서 대뇌 피질의 저음영 병변이 관찰되면 자간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2. 검사
2.1. 혈압 측정
혈압 측정은 자간전증을 진단하는 데 매우 중요한 검사이다. 임신 20주 이후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할 수 있다. 자간전증 환자의 경우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는 양상을 보인다. 따라서 의료진은 자간전증 산모의 혈압을 정기적으로 측정하여 혈압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거나 기저 혈압에 비해 의미 있게 상승했는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자간전증의 경우 중증으로 악화될수록 혈압도 더욱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혈압 측정을 통해 질병의 진행 정도와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자간전증 산모의 혈압은 정기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
2.2. 단백뇨 검사
임신 20주 이후에 단백뇨가 나타나는 경우, 전자간증(자간전증, 임신중독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단백뇨는 고혈압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이며, 혈관 경련으로 인한 혈관내피세포 기능 부전으로 발생한다. 산모의 소변에서 단백질 성분이 300mg 이상 검출되면 전자간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전자간증 산모가 자간증으로 이행하는 경우, 단백뇨의 정도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단백뇨 검사를 통해 증상의 진행 정도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압 상승과 단백뇨는 자간전증의 대표적인 특징이며, 이는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임신부의 정기적인 단백뇨 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은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위해 필수적이다.
2.3. 혈액검사
자간전증 진단을 위해 다양한 혈액검사가 필요하다. 대상자의 혈액검사 결과를 살펴보면, RBC 수치가 정상범위를 벗어나 증가하였다. 이는 심한 탈수나 다혈구증 등의 문제가 있음을 나타낸다. 혈소판 수치 또한 감소하여 혈액 응고 장애가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함께 MCH와 MCHC가 감소한 것으로 보아 빈혈 소견을 보이고 있다.
신장 기능 관련 지표인 BUN, creatinine clearance, BUN/Creatinine ratio, creatinine 등이 비정상적으로 나타나 신기능 저하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간 효소인 AST, ALT가 증가하여 간기능 손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LDH와 triglycerides가 높게 측정되어 자간전증의 전형적인 혈액학적 소견이 나타나고 있다.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대상자는 중증 자간전증으로 인해 다양한 장기 기능 저하가 발생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