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경막외 농양과 척추
1.1. 신경계 감염성 질환의 개요
신경계는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로 나뉘며, 중추신경계는 뇌와 척수로 구성된다. 신경계는 외부로부터의 감각정보 수용, 현재의 신체기능 유지를 위한 적응과정 확인 및 연계, 적응과 생존에 필요한 신체기능의 변화 조절, 중추신경계와 내분비계의 반응 종합, 인지적 측면과 수의적 행동작용 조절, 잠재의식적이며 불수의적인 신체기능 조절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뇌수막은 경질막, 거미막, 연질막의 3종류로 구성되며, 뇌수막염은 주로 연질막에 발생하는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다. 뇌수막염의 원인으로는 세균, 결핵균, 진균, 바이러스, Lyme병, 기생충 등이 있다. 뇌수막염의 증상으로는 수막자극 증상인 목 경직, Kernig 징후, Brudzinski 징후와 뇌압항진 증상인 두통, 오심, 구토 등이 있으며,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원인을 감별할 수 있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무균성 뇌수막염이라고도 하며, enterovirus, mumps virus, herpes simplex virus 등이 원인이 된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뇌척수액 소견에서 당이 저하되고 다핵구 우위의 세포수 증가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균 식별을 위해 환자의 연령이 중요하다. 결핵성 뇌수막염은 서서히 진행되며, 뇌척수액 소견에서 단핵구 우위의 세포수 증가와 당 저하가 나타난다. 진균성 뇌수막염은 감염이 장기 부전이나 면역저하 환자에게서 주로 발생하며, 뇌척수액 검사에서 진균이 확인된다.
소아 뇌수막염은 주로 세균 감염이 원인이며, 신생아에서는 B군 용혈사슬균, 대장균, 인플루엔자균 등이, 영유아에서는 인플루엔자균, 폐렴알균, 수막염균 등이 흔한 원인균이다. 증상은 빠르고 강하게 발병하며, 신경학적 장애, 쇼크, 수두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파상풍은 Clostridium tetani에 의한 감염이며, 불안정, 국소적 강직, 통증, 미열, 상처부위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경매독은 Treponema pallidum에 의한 감염으로, 매독성 뇌막염, 진행성 마비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에 의한 감염으로, 피부에 발진이 나타나며 이로 인한 신경통, 안부 대상포진, 람세이헌트 증후군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기생충 감염 중에서 뇌 낭미충증은 유구조충의 유충 감염, 뇌 폐흡충증은 폐흡충의 감염, 뇌 스파르가눔증은 열두조층의 유충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각 질환에 따라 특징적인 임상 증상과 진단 방법이 있다.
1.2. 뇌수막염
1.2.1.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뇌수막에 주로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수막에는 경질막, 거미막, 연질막의 3종류가 있으며,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주로 연질막에 발생한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원인 바이러스에는 enterovirus(coxsackie virus, echovirus), mumps virus, herpes simplex virus 등이 있다. enterovirus가 전체 원인의 약 80%를 차지하며, mumps virus는 약 10%, herpes simplex virus는 나머지 원인을 차지한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주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enterovirus가 여름에 유행하기 때문이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항생물질 투여 없이도 대증요법만으로 10~14일 정도 만에 후유증 없이 치유될 수 있다. 뇌척수액 검사에서 포도당이 정상이고 세포수가 림프구 우위로 증가하는 경우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을 시사한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뇌수막 자극 증상인 목 경직, Kernig 징후, Brudzinski 징후 등과 두개내압 항진 증상인 두통, 오심, 구토 등이 나타난다. 대개의 경우 초기에 두통, 발열, 구토 등을 보이고, 진행되면서 두개내압 항진 및 뇌부종에 따른 의식장애가 나타난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세균성 뇌수막염과 달리 뇌척수액 검사에서 포도당이 정상이다. 포도당이 저하되면 바이러스 이외의 원인을 고려해야 한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뇌척수액 소견으로 세균을 분류할 수 없기 때문에 무균성 뇌수막염이라고도 한다. 요추천자를 통한 뇌척수액 검사가 진단에 핵심적이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대부분 후유증 없이 치유되지만, 일부 경우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1.2.2. 세균성 뇌수막염
세균성 뇌수막염이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뇌척수액 소견에서 당이 저하되고 다핵구 우위의 세포수의 증가가 나타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여러 종류의 세균이 있으므로 다시 원인균을 밝혀내어야 한다.
환자의 나이를 알게 되면 그 나이에서 걸릴 빈도가 높은 균이 무엇인지 대략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신생아(생후 약 1개월)에서는 B군 용혈사슬균(G 알균), 대장균(G 막대균), 인플루엔자균(G 막대균)이 호발하며, 영유아(생후 2개월~6세 미만)에서는 인플루엔자균(G 막대균), 폐렴알균(G 알균), 수막염균(G 알균)이 호발한다. 초등학생~성인(6세 이상)에서는 폐렴알균(G 알균), 인플루엔자균(G 막대균), 수막염균(G 알균)이 호발한다.
세균성 뇌수막염에서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빠르고 강하게 발병한다. 대개의 경우 초기에 두통, 발열, 구토 등을 보이고, 진행되면서 두개내압 항진 및 뇌부종에 따른 의식장애가 나타난다. 뇌수막 자극증상으로 목 경직, 케르니히(Kernig)징후, brudzinski 징후 등이 나타난다. 뇌수막염의 3대 증상으로는 의식장애, 발열, 목 경직이며, 그 밖의 소견으로는 경련, 피부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뇌수막염이 의심되면 뇌척수액 검사를 실시한다. 뇌척수액 소견으로 원인에 대한 감별진단이 가능하다. 세균성 뇌수막염의 경우 뇌척수액 소견에서 당이 저하되고 다핵구 우위의 세포수의 증가가 나타난다. 이를 통해 세균성 뇌수막염을 진단할 수 있다.
치료는 원인균이 많은 것에 비해서는 어떤 균에도 공통되고 단순하다. 암피실린(Ampicillin)＋겐타마이신(gentamycin) 또는 암피실린＋제3세대 세펨계 항생제가 사용된다.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균이 확인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치료를 시작한다.
검체의 염색에 의해 원인균이 확인된 경우에는 항균제를 투여한다. 염색결과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에는 환자의 연령에 따라 항균제를 투여한다. 원인균이 확인되면 그에 맞는 효과적인 항균제로 교체한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폐에 생긴 병소로부터 혈행성으로 흘러 2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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