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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강미생물학 정리
1.1. 상피조직
상피조직은 혈관이 없지만 재생 기능이 뛰어나며 빠른 재생속도를 가진다. 피부와 점막의 표층을 덮고 있는 조직이다. 상피조직은 다각형의 세포로 구성되며 세포 주변의 세포사이물질이나 조직액이 매우 적거나 거의 없다.
상피조직에는 원주상피와 중층편평상피가 있다. 중층편평상피는 피부의 표피, 구강점막, 구강, 인두 등 기계적 자극이 가해지는 곳에 위치한다. 비각질 중층편평상피가 구강상피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이다. 상피조직은 에너지 저장, 조직 내 대사산물의 이동, 이물질의 침입에 대한 방어 및 치유의 기능을 가진다.
1.2. 중층편평상피
중층편평상피는 피부의 표피, 구강점막, 구강, 인두 등 기계적 자극이 가해지는 곳에 분포하는 상피조직이다. 중층편평상피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비각질 중층편평상피로, 구강상피에서 주로 관찰된다.
중층편평상피는 다각형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포 주변의 세포사이물질이나 조직액은 매우 적거나 거의 없다. 중층편평상피 세포는 여러 층의 상피세포가 겹겹이 쌓여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중층편평상피는 기계적 자극에 대한 방어기능이 뛰어나, 피부와 점막의 가장 중요한 보호막 역할을 한다. 또한 상피세포의 탈락과 재생이 빠르게 이루어져 손상된 조직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중층편평상피는 구강, 인두 등 기계적 자극이 가해지는 부위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1.3. 결합조직
결합조직은 섬유모세포, 대식세포, 비만세포, 형질세포 등 다양한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세포는 에너지 저장, 조직 내 대사산물의 이동, 이물질의 침입에 대한 방어 및 치유 기능을 담당한다.
섬유모세포는 결합조직의 가장 일반적인 세포로, 얇고 편평한 모양을 하고 있다. 이들 세포는 교원섬유와 탄력섬유를 생산하여 결합조직의 구조적 기능을 지원한다. 대식세포는 용해효소를 가지고 있어 결합조직 내 포식작용을 수행한다. 비만세포는 결합조직에 존재하며 헤파린, 히스타민 등 다양한 과립을 포함하고 있다. 형질세포는 B림프구에서 유래하여 면역글로불린을 합성하고 체액성 면역에 관여한다.
결합조직은 혈관, 신경, 림프관이 풍부하게 분포하고 있어 영양 공급, 감각기능, 면역기능을 담당한다. 또한 성장과 발달, 상처 치유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섬유모세포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생산하여 조직의 기계적 강도와 탄성을 유지하는데 기여한다.
1.4. 치수
치수는 치아의 중심 부위를 차지하는 조직으로 감각기능, 상아질 형성, 상아질 영양 공급과 수복 및 방어 기능을 담당한다. 치수는 결합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결합조직 내에는 상아모세포, 성상세포, 섬유모세포, 신경섬유, 혈관 등이 존재한다. 상아모세포는 상아질을 형성하며, 성상세포는 영양을 공급하고 삼출물을 조절한다. 또한 치수는 치아의 발생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치수 내부의 치아유두가 상아질을 형성하고, 치수의 외층에 위치한 치낭이 백악질, 치주인대, 치조골을 형성한다. 이처럼 치수는 치아의 발생과 성장, 그리고 유지에 핵심적인 조직이다.
1.5. 세포밀집층
세포밀집층은 치수의 표층부를 구성하며 상아전질과 근접해 있는 세포층이다. 치수는 감각 기능, 상아질 형성, 상아질 영양 공급과 수복 및 방어의 기능을 한다. 세포밀집층은 치수의 표층부로 세포결핍층 아래에 위치하며 세포의 분포밀도가 높다. 이 층은 상아모세포와 근접해 있어 상아질 형성에 관여한다. 세포밀집층은 상아모세포층 아래에 위치하며 상아질 형성과 관련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1.6. 구개열과 수유&발음
구개열(cleft palate)은 구개(palate)의 좌우 측면이 제대로 융합하지 않아 발생하는 선천성 발달 이상이다. 구개는 입천장(hard palate)과 연구개(soft palate)로 구성되며, 이 두 부분이 발생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융합하지 못하면 구개열이 발생한다. 이는 출생 시 관찰되는 두드러진 증상 중 하나로, 구개열이 있는 아기는 구강과 비강이 하나로 열려있게 된다.
구개열 발생 이후에는 수유와 발음에 어려움이 따른다. 수유 시 흡철 및 삼킴 단계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공기가 비강으로 새어나가 원활한 수유가 어렵다. 또한 발음에도 영향을 미쳐 비음(nasal sound)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아기의 경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특수한 젖병이나 유두를 사용하여 수유를 하게 되며, 치료를 통해 점차 구개 정상화가 이루어지면 이러한 증상들도 호전된다. 구개열 수술 등의 치료를 통해 구개가 정상적으로 회복되면 원활한 수유와 발음이 가능해진다. 이렇듯 구개열은 출생 시 관찰되는 중요한 증상 중 하나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1.7. 구순열
상악돌기와 내측비돌기의 융합부전으로 생기는 선천성 발육이상이다. 구순열은 입술, 하순 부위에 발생하는 구개열과 달리 입술 부위에만 발생하며, 주로 하순에 많이 나타난다. 구순열은 줄곧 이어져 있는 입술 부위가 갈라져 생기는데, 발생 시기에 따라 부분 열(incomplete cleft)과 완전 열(complete cleft)로 구분된다. 부분 열은 얕은 균열이 있는 것이며, 완전 열은 입술이 완전히 갈라져 있는 형태이다. 구순열 환자는 음식물 섭취, 연하, 발음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수술을 통해 치료한다. 구순열은 의자나 흡연과 같은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 치아발생과정
배아 초기에는 외배엽(ectoderm)에서 발생한 법랑기관(enamel organ)과 중배엽(mesoderm)에서 발생한 치아유두(dental papilla)가 상호작용하면서 치배(tooth bud)가 형성된다. 치배에서 법랑질, 상아질, 백악질, 치주인대, 그리고 치조골이 발생한다.
치아발생은 발생 2주째에 배아외내장중배엽(extraembryonic somatic mesoderm)과 배아외체벽중배엽(extraembryonic parietal mesoderm)에서 시작되며, 배외체강(extraembryonic coelom)과 양막강(amniotic cavity), 난황강(yolk sac)이 형성된다. 이후 3주째에 삼배엽성배반(trilaminar germ disc)이 형성되면서 치배 발생의 기초가 마련된다.
치아기(tooth bud stage)에는 법랑기관(enamel organ)과 치아유두(dental papilla)가 치배(dental follicle)로 발달한다. 법랑기관의 내법랑상피(inner enamel epithelium)는 법랑모세포(ameloblast)로 분화하고, 치아유두의 신경능선세포(neural crest cell)는 상아모세포(odontoblast)로 분화한다. 상아모세포는 상아질을 형성하고, 법랑모세포는 법랑질을 형성한다.
치(소)낭(tooth sac) 단계에서는 법랑기관 외부에 백악질, 치주인대, 치조골이 형성된다. 치낭(dental sac)에서 상아질 형성이 시작되고, 백악질과 치주인대가 발달한다.
종상기(crown stage)에서는 법랑질과 상아질의 대부분이 형성되고, 백악질의 일차층이 만들어진다. 법랑질 형성 중에는 내법랑상피, 중간층, 성상세망, 외법랑상피 등 법랑질기관의 4개 층이 구분된다. 상아질은 신경능선세포에서 발생한 상아모세포에 의해 형성된다. 백악질은 치낭의 세포에서 유래하며 초기에는 무세포성의 1차 백악질이 형성된 후 세포성의 2차 백악질이 추가로 형성된다.
치주인대는 치낭의 결합조직에서 유래하며 백악질과 치조골을 연결하는 섬유성 조직이다. 치조골은 치낭의 중배엽성 세포에서 발달한다.
이처럼 치아발생 과정에서 각 구성 요소들이 상호작용하며 발달하여 완성된 치아가 형성된다.
1.9. 법랑질 발생
법랑질은 치아를 구성하는 가장 단단한 외층 부분이다. 법랑질은 외배엽에서 유래하며, 치배(치아원기)의 상피조직이 특수화되어 발생한다. 치배는 외배엽성 상피와 신경능선 세포 유래의 중배엽성 유두조직으로 이루어진다. 상피조직의 내층인 내법랑상피가 법랑모세포로 분화하여 법랑질을 형성한다. 법랑모세포는 법랑질을 순차적으로 침착시키며, 점차 높이를 더해가면서 치관을 완성해나간다. 법랑모세포는 법랑질 형성이 끝나면 대부분 소실되며, 법랑질은 생애 중 더 이상 형성되지 않는다. 법랑질의 성장선인 레츠우스선(Retzius' lines), 신생선(neonatal line), 주파선조(Striae of Retzius) 등이 법랑질에서 관찰된다. 이는 법랑질 형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특징이다. 출생 등의 생리적 변화에 따라 법랑질 형성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면서 생긴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성장선을 통해 법랑질 발생 과정을 유추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법랑질은 외배엽 유래의 상피조직이 분화하여 발생하며, 일생 동안 추가로 형성되지 않는 특징을 가진다.
1.10. 상아질 발생
신경능선세포에서 발생하는 조직인 상아질은 일생 동안 계속적인 침착이 이루어지며, 법랑질보다 높은 유기질 함량을 가지고 있다. 상아질 주위의 치수에서 발생한 상아모세포가 상아질을 형성한다. 상아모세포돌기는 상아세관 안에 들어있으며, 상아모세포층은 치수의 표층부를 구성하고 상아전질과 근접해 있다. 상아질은 신생선, 주파선조, 레찌우스선조가 강조되어 나타나는 성장선을 보이며, 관주상아질은 관간상아질보다 광화정도가 더 높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경화상아질이 형성되고, 상아질의 손상에 대한 방어반응으로 수복상아질이 생성된다. 상아세관의 직경은 치수강 부위에서 가장 크게 나타나며, 상아질은 치수에 대한 영양 공급과 수복 및 방어 기능을 수행한다.
1.11. 백악질 발생
백악질은 치아의 근단 1/3에 해당하는 부위를 덮고 있는 조직으로, 느린 형성속도와 무세포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백악질은 불규칙한 표면을 가지고 있으며, 치아의 치경부 부위에 존재한다. 백악질은 혈관, 신경, 림프관이 없는 조직이다. 백악질은 치근을 덮고 있으며, 치주인대와 결합하여 치아를 치조골에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백악질은 전체적으로 균일한 두께를 유지하다가 치근단 부위로 갈수록 점점 두꺼워진다. 백악질의 형성은 백악모세포에 의해 이루어지며, 백악모세포의 분화 과정을 통해 일차백악질과 이차백악질이 형성된다. 일차백악질은 느린 형성속도와 무세포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치경부 1/3 정도의 두께를 유지한다. 이차백악질은 빠른 형성속도와 유세포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치근단 1/3 부위에 추가적으로 형성된다. 따라서 백악질은 치아의 경조직 중 하나로, 치아를 지지하고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1.12. 치주인대
치주인대는 백악질과 치조골을 연결하는 섬유성 조직이다. 치주인대에는 섬유모세포, 백악모세포, 감각작용수용기가 존재하며, 완충, 영양, 흡수 및 방어기능을 수행한다. 치주인대 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교섬유이다. 치주인대의 주섬유군인 사주군은 저작압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수직교합압에 효과적으로 저항한다. 또한 세망섬유와 탄력섬유도 치주인대에 존재한다. 치주인대는 치아가 상실되면 소실되며, 백악질에 비해 쉽게 개조되어 교정적 치아이동이 가능하다.
1.13. 치조골
치조골은 치아를 지지하는 골조직이다. 치아가 상실되면 치조골도 소실되며, 백악질에 비해 쉽게 개조되어 교정적 치아이동이 가능하다. 치조골은 하악골과 상악골의 일부로 치경부부터 치근단까지 치아를 싸고 있는 골조직이다. 치조골은 치아 발생 과정 중 치낭(치아를 지지하는 백악질, 치주인대 및 치조골)에서 형성된다. 치아가 맹출하면서 치조골이 함께 자라나며, 치아의 기능을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치조골은 치주인대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치주염 등의 치주질환이 발생하면 치조골도 손상을 받게 된다. 치조골의 흡수와 개조는 치주질환의 주요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치조골은 골아세포와 조골세포에 의해 지속적으로 개조되며, 치아 상실 시 빠른 흡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