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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존듀이의 경험철학과 문화예술교육
듀이는 예술작품을 통한 심미적 경험뿐만 아니라 실제적, 지적 경험에서도 사태의 추이와 함께 발달하여 완결을 이룰 때 심미적 경험이 된다는 포괄적 의미의 예술론을 제시하였다. 경험으로서 예술을 바라보는 관점은 예술을 경험의 이상적인 형태로 보고, 예술이 지닌 미적인 특성을 통해 갖게 되는 미적 경험은 인간과 세계 간에 일어나는 가장 기본적인 교류의 결과라 보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듀이의 경험철학에 따르면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미적 체험은 자신의 삶을 재조정하고 재구성하여 내적인 성장이 가능해지는 완결된 형태의 하나의 경험으로 완성된다. 일상적인 삶 속에서 예술이 개인과 의미 있게 만날 때, 삶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으며 예술에 대한 경험과 몰입을 통해서 자신도 모르는 자기 내면과 소통할 수 있다. 따라서 문화예술교육은 문화에 대한 질적인 미적 경험을 산출하는 매체가 되어야 하며, 예술의 '창작'과 '감상'으로 미적 경험을 끌어내고 문화예술교육의 참여자는 예술가와 감상자를 넘나들며 직접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교육의 종사자는 명료한 교육철학을 세우고 교육 대상자의 질성적 사고를 작동하기 위한 교육 방향과 단계를 설정해야 한다.
1.2. 부르디외의 문화자본 관점에서 본 문화예술교육
문화예술교육의 기본원칙은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와 창의성 함양을 위한 교육을 지향하며 균등하고 보편적인 문화예술교육 기회 제공은 모든 국민의 문화적 권리이다. 전 국민의 문화 향유 권리 보장과 격차 해소, 향유가 특권이 아닌 권리로 자리매김하여 평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한 것이다. 이렇게 문화예술교육은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전제를 명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문화예술교육은 과연 '모두'를 대상으로 실행되고 있는가? 문화예술교육의 실천 결과가 개인의 자원이고 경험이 될 수 있다면 그 결과는 균등해야 할 것이다. 부르디외는 경제 자본이 문화자본으로 전환될 수 있고 문화자본이 경제 자본으로 전환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았으며 서로 다른 사회계급이 서로 다른 형식의 문화·예술을 소비한다고 보았다. 한 개인이 소유하는 자원으로서의 문화자본과 사물에 대한 특별한 시각을 가지고 세계에 대한 특정한 태도 함양에 목적을 두고 있는 문화예술교육 간의 관계는 밀접하다.
부르디외의 관점으로 본 문화예술교육의 참여에 대한 연구에서, 고급문화예술교육 참여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사회경제적 지위, 문화소비활동과 문화예술교육 경험으로 나타났다. 고급문화예술교육 참여의도에 영향력이 가장 큰 변수는 문화예술교육경험이었다. 즉 문화예술교육 참여 의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수로 이전 교육 경험을 꼽을 수 있으며, 이는 문화예술교육 참여를 높이는 데에 다양한 교육경험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또한 이전에 대중문화예술교육에 참여했을수록 동일한 대중문화예술교육에 참여하며 고급문화예술교육에 참여했을수록 대중문화예술교육 참여에 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알 수 있다.
문화예술을 대중과 고급이란 이분법적인 계층으로 구분한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하지만 참여 의도에서 두 영역이 실증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문화예술교육의 참여 결과에서 대중문화예술교육과 고급문화예술교육 간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마다 문화예술교육의 경험적 연구를 실시하고 고급과 대중의 두 계층을 통합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1.3. 문화예술교육의 실천적 영역 활성화 필요성
문화예술교육의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