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그리스 문학과 신화 이야기: 판도라의 항아리 희망 축복인가 저주인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서론
1.1. 그리스 문학과 신화 이야기: 판도라의 항아리 희망 축복인가 저주인가
1.2. 그리스 신화가 청년 세대에게 주는 메시지
1.3. 판도라의 항아리 속 희망
2. 본론
2.1. 그리스 신화에서의 권력 교체
2.2. 기성세대와 청년 세대의 갈등
2.3. 청년 세대가 그리스 신화에서 배울 점
2.4. 항아리는 인간에 대한 제우스의 처벌이다
2.5. 희망에 대한 근현대의 관점
3. 결론
3.1. 그리스-로마 신화의 희망이야기가 주는 교훈
3.2. 희망의 이중성과 인간 정신에 대한 성찰
4.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서론
1.1. 그리스 문학과 신화 이야기: 판도라의 항아리 희망 축복인가 저주인가
절망스러운 상황일수록 희망은 고개를 들고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절망, 고통, 괴로움, 낙담 등 부정적인 단어들과는 반대로 희망은 긍정적인 냄새를 풍기며 그 대척점에 선다. 고통 속에서 가장 먼저 찾는 것이 희망이듯이, 인간 정신을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희망의 본질이 가진 께름직한 면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궁금하지만 열어서는 안 되는 무언가를 마주하는 선택을 할 때, '판도라의 상자를 연다'고 표현하고는 한다. 그 어원은 그리스-로마 신화 속 최초의 여성 판도라 이야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제우스는 인간에 대한 처벌로 판도라를 만들고, 그 이름에서도 찾아볼 수 있듯이 모든 신들로 하여금 선물을 주고 치장해주게 한다. 그리고 판도라에게 항아리를 안기는데, 궁금증을 이기지 못한 판도라는 결국 그 상자를 열어보게 된다.
판도라의 항아리에서 빠져나온 재액으로 인간의 운명이 참혹하게 바뀌었듯이, 그 안에 든 내용물의 파장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크다는 데서 관용적인 표현으로 굳어진 것이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것은 재액이 빠져나가고 항아리에 남은 '희망'이다. 희망은 왜 거기에 있었을까? 아니, 그 이전에 제우스는 왜 온갖 재액과 함께 희망을 담았을까? 희망이라도 남았으니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까? 과연 희망을 우리가 떠올리는 것처럼 긍정적인 것인가? 하는 질문들이 뒤따른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항아리에 남은 희망에 대한 해석으로는 낙관적인 것, 반대로 비관적인 것, 그 사이의 중립적인 것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나머지 재액들이 날아가고 남은 희망이 "나라도 너의 곁에서 너를 지키겠다."는 말로 판도라를 위로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처럼 낙관적인 시각에서는 세상으로 뻗어나간 악에 맞서는 희망은 우리를 떠나지 않았기에 이겨낼 수 있다고 본다. 반대로, 희망을 남은 것이 아니라 갇힌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악은 퍼져나가서 그 힘을 펼치지만 항아리 속에 갇혀버린 희망은 힘을 쓰지 못한다는 것이다. 극단적인 낙관과 비관의 해석 사이에서 균형을 잡은 중립적인 해석도 있다. 인간에게는 희망이 남아있으나, 그 희망은 인간의 기대와 달리 그리 긍정적인 것이 아니라는 관점이다.
보다 근본적의 항아리 속 희망의 함의를 파헤치기 위해, 판도라를 만들고 항아리를 손에 쥐어준 제우스의 의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제우스가 인간을 미워하거나 발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프로메테우스의 불을 빼앗은 것이 아니라, 인간이 불로 인하여 진부해지는 것에 반대하였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다. 또한, 두 신의 대립과 인간에 관련된 두 번의 사건에서 제우스의 분노의 방향은 그를 속이고 제왕의 권위에 맞선 프로메테우스를 향했고, 인간에 대한 처벌은 부차적인 것이었다는 점에서 제우스의 의도를 짐작할 수 있다. 즉, 희망은 속임수이며 기름치로 덮인 뼈다귀와 같이, 또 판도라(인간에 대한 처벌의 수단)와 같이 아름답게 포장되어 그 차가운 본질을 감추고 있는 대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그리스-로마 신화의 희망이야기는 마치 근현대의 철학적 논쟁을 예측하기라도 한 듯이 희망에 대한 이중성을 드러내고 인간의 깊이 있는 사유를 이끌어내고 있다. 가지각색의 버전을 가진 신화의 내용처럼 희망에 대한 해석 또한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희망...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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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온유, 「MZ세대 사무직 근로자가 경험한 기성세대와의 세대갈등에 관한 연구」, 2022.
헤시오도스 저, 천병희 역, 신들의 계보, 숲, 2009.
알베르 카뮈, 김화영 역, 이방인, 민음사, 2019.
빅터 프랭클, 이시형 역, 청아출판사, 2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