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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드민턴의 역사
1.1. 한국의 배드민턴 역사
우리나라에 배드민턴 경기가 보급된 것은 1945년 YMCA를 통해서이다. 이후 1957년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배드민턴협회를 구성하였고, 그 해 12월 처음으로 창립 기념 배드민턴 대회를 가졌다. 1961년에는 제4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시범경기를 보였고, 1962년에는 대한체육회 정식 산하단체로 가입되었다.
배드민턴이 1962년 8월 제4회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고, 우리나라는 5회 아시아경기대회에 처녀 출전했으며, 6회 대회에서는 여자 단체 3위까지 입상하였다. 제1회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는 여자 단·복식을 석권하였고, 1964년 국제 학생선수권대회에서는 여자부 단체 2위의 성적을 올렸다.
1977년 IBF에 대한 불만으로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배드민턴연맹(WBF)이 결성되었고, 우리나라도 가입하였다. 1978년 개최된 제1회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개인 단식 및 복식에서 3위 성적을 거두며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1981년 1월 국제배드민턴연맹이 개최한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제71회 전영국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 황선애 선수가 개인 단식 1위를 차지하며 세계에 우리나라 배드민턴을 알리게 되었다. 이어 여자 복식에서도 김연자, 유상희 조가 3위에 입상하였다.
1982년 덴마크 오픈 남자 복식 우승, 1982년 제9회 뉴델리 아시아경기에서 황선애, 강행숙 조가 우승하였고 198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이 우승하는 등 우리나라 배드민턴은 1980년대 들어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하였다.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에서 배드민턴이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후,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우리나라 선수들이 남자복식, 여자복식 등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배드민턴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후 1990년대 들어 우리나라 배드민턴은 세계 최강 수준으로 발전하였다.
1.2. 세계 배드민턴의 역사
배드민턴이란 말은 영국의 지명에서 비롯되었다. 배드민턴 경기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1820년경 인도의 봄베이 지방에서 성행했던 푸나(Poona)라는 놀이를 당시 인도에서 주둔하고 있던 영국 육군사관들이 배워 본국으로 돌아와 경기화시킨 것이 정설이다. 당시 영국에서는 글로스터셔 주의 영국 뷔포드 경을 중심으로 보급되기 시작하였고 이것이 오늘날의 배드민턴이 되었다. 초창기 배드민턴은 귀족계급의 게임으로, 깃이 높은 셔츠에 저고리를 단정히 입고 실크 모자를 쓴 채 품위 있는 차림으로 경기를 했다고 한다. 이러한 격조 높은 품위는 현재에도 배드민턴 경기의 정신적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엄격한 매너를 요구하고 있다.
1893년 영국 배드민턴협회가 창립되면서 규칙이 제정되었고, 1899년에 전영국 배드민턴 대회가 개최되어 덴마크, 스웨덴, 서독 등 유럽 각국과 캐나다, 미국 등으로 확산 보급되었다. 특히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의 동양권 국가에서는 국기라고 할 만큼 인기 있는 스포츠로 널리 보급되어 있다. 근래 세계의 배드민턴 강국으로는 영국, 스웨덴, 호주 등의 서양권과 중국, 한국, 인도네시아 등의 동양권 국가가 있다.
세계적인 배드민턴 대회로는 1939년에 국제배드민턴연맹 초대 회장 조지 토머스 경이 기증한 토머스컵(Thomas Cup) 남자 대회와 H.S. 우버 여사가 기증한 우버컵(Uber Cup), 세계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World Cup), 전영 선수권 대회 등이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배드민턴이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후,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그 외에도 세계 각국에서 많은 오픈(Open) 대회가 연중 개최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부터 코리아오픈 대회가 열리고 있다.
2. 배드민턴의 특성 및 효과
배드민턴은 매우 특별한 스포츠로, 그 특성과 효과로 인해 훌륭한 운동으로 인정받고 있다. 배드민턴의 셔틀콕은 한 줄기의 바람에도 크게 영향을 받으며, 속도의 변화가 시속 0-260km에 달할 정도로 다양하다. 이러한 변화무쌍한 셔틀콕의 선과 우아한 율동은 신체예술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
배드민턴은 신체적 건강 유지에 매우 효과적이다. 달리기, 도약, 몸의 회전 및 굴곡과 신전이 동반되어 전신운동이 이루어지므로 우리 몸의 형태와 기능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게 된다. 신경계와 호흡 순환계의 발달에도 도움을 주어 내장기관을 튼튼하게 한다.
또한 배드민턴은 정신적 건강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복잡해진 현대 생활에서 배드민턴의 활동형태는 달리고 치는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어 파괴적 욕구를 해소할 뿐만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함으로써 맑고 밝은 정서를 유지시켜 준다.
한편 배드민턴은 사회적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신체적 접촉 없이 행해지는 운동이므로 신사적인 인간성 함양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 않아 언제 어디서든 가족, 직장 등의 집단 속에서 쉽게 즐길 수 있어 훌륭한 인간관계 형성에도 기여한다. 이를 통해 민주시민의 자질 함양에도 도움이 된다.
이처럼 배드민턴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측면에서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어 우수한 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3. 배드민턴의 경기방법 및 규칙
3.1. 경기자
배드민턴 경기는 남녀 단식과 복식 그리고 혼합복식으로 나누어진다. 단식은 양편 각 1명씩, 복식은 양편 각 2명씩 조를 이루어 경기한다. 선수들은 경기 전 토스를 하여 승자가 첫 서브권 또는 코트 선택권 중 하나를 선택하며, 패자는 나머지를 선택한다. 경기는 기본적으로 3게임 2선승제로 진행되며, 한 게임은 21점을 선취한 편이 승리한다. 경기 중 셔틀이 닿아 점수를 획득한 편이 득점하며, 20:20 동점일 경우 2점을 선취한 편이, 29:29 동점일 경우 30점에 먼저 도달한 편이 승리한다. 첫 번째 게임 종료 후와 세 번째 게임 시작 전, 그리고 세 번째 게임에서 11점(초등부 9점)을 선취할 경우 코트를 교대한다.
서버와 리시버는 양편 서비스 코트 안에 대각선으로 서서 셔틀을 쳐야 하며, 셔틀은 서버의 허리 아래에서 쳐서 리시버의 코트 안으로 보내야 한다. 단식경기에서는 서버가 점수를 얻지 못했거나 점수가 짝수인 경우 오른쪽에서, 점수가 홀수인 경우 왼쪽에서 서비스한다. 복식경기에서도 서비스하는 위치는 단식경기와 동일하며, 리시버 측의 선수는 해당 선수가 서비스하여 점수를 얻기 전까지는 서로 코트 위치를 바꾸지 않는다.
3.2. 토스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토스가 이루어진다. 토스에서 이긴 편은 첫 서브권, 또는 코트 선택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진 편은 남겨진 선택사항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토스에서 이긴 편이 서브나 리시브를 선택하거나 코트의 한쪽을 선택할 수 있다. 토스에서 진 편은 남겨진 선택사항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3.3. 스코어
특별히 별도 규정이 없으면 3게임 2선승제를 원칙으로 한다. 한 게임 21점(초등부는 17점)을 선취한 편이 승리한다. 해당 랠리에서 이긴 편이 득점한다.(즉, 서브권을 갖지 않은 편도 득점 가능함) 20:20 동점(초등부-16:16)인 경우 2점을 연속하여 득점한 편이 승리하며 29:29(초등부-24:24)인 경우 30점(초등부-25점)에 먼저 도달한 편이 승리한다.
3.4. 코트 변경
첫 번째 게임이 종료된 후와 세 번째 게임을 할 경우에 한 편이 11점(초등부는 9점)을 선취하였을 때 코트를 변경한다. 코트 변경은 게임의 흐름을 분리하거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다. 이를 통해 선수들이 피로감을 해소하고 보다 공정한 경기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코트 변경은 양 선수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여 경기의 공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