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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사회복지윤리와 철학에서의 평등과 차별
오늘날 모든 인간은 동등한 조건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개인마다 나름의 능력이 있으며, 생물학적, 환경적으로 다른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이는 개인의 역량에서 격차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개인을 평등하게만 대하는 태도는 서로간의 차이를 간과하는 불평등한 대우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경제적 어려움으로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과 최고급 과외를 받는 학생 사이에는 당연한 차이가 존재한다. 만약 이들을 동등한 위치에서 인식하여 평등하게 대우한다면, 이는 오히려 가난의 대물림과 같은 심각한 사회 문제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오늘날 평등과 차별은 양립할 수 없는 반의어 관계처럼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에게 평등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모든 인간이 공정한 대우를 받는 진정한 평등사회로 진입할 수 있기를 바란다.
2. 사회복지윤리와 철학에서의 철학하기
2.1. 인간의 관점에서 본 철학하기
인간은 단순히 생물학적 구조를 갖춘 존재가 아니다. 인간의 본질은 호흡과 생리적 활동을 넘어서는 깊은 내면의 물음에 있다. 우리는 삶의 의미를 묻고, 자신의 정체성을 성찰하며, 끊임없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처럼 인간은 단순한 존재가 아니라, 의미를 생산하고 그것을 토대로 살아가는 실존적 존재이다. 철학하기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철학은 삶을 단순히 견디는 것이 아닌, 그 삶이 어떤 가치와 방향을 지녀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탐색하는 지적 여정이다. 인간은 스스로 존재의 이유를 묻는 존재이며, 단지 생존을 넘어서 살아야 할 이유, 삶의 목적,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생기는 갈등과 화해, 기쁨과 슬픔을 모두 사유하는 존재이다. 철학하기는 이러한 인간 내면의 물음에 체계적이고도 비판적인 시선을 던지며,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새롭게 인식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인간은 본질적으로 관계적 존재이기에, 철학은 인간을 고립된 개체로 보지 않고 타자와의 끊임없는 상호작용 속에서 그 정체성을 찾아가는 존재로 이해한다. 즉, 철학하기는 '개인'이라는 틀을 넘어 '인간됨'을 형성하는 모든 관계의 맥락을 성찰하는 사유의 과정이다. 이러한 철학하기는 단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