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수술 전, 중, 후에 걸쳐 환자가 수술을 잘 받고 합병증과 부작용, 감염을 최소화하여 빠른 시일 내에 정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전 간호는 수술을 하기로 결정한 때부터 시작하여 환자가 수술실 침대로 옮겨질 때까지 수행되어지며, 수술 위험요인을 규명하고 잠재적인 합병증을 파악하는 단계와 간호 계획을 수행하는 단계로 이루어진다. 수술 중 간호사는 소독 간호사와 순환 간호사로서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수술 후 간호는 환자가 수술실로부터 적절한 수술을 받고 회복실 또는 병동으로 이송될 때부터 시작하여 환자가 퇴원할 때 종료된다. 따라서 수술 전, 중, 후 간호를 통해 환자가 빠른 회복을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수술실 케이스
2.1. 수술 전 환자 간호사정
최 **(F, 72세)는 위장관외과에 입원하여 2023년 10월 26일 복강경하 원위부 위절제술(Laparoscopic gastrectomy : TLDG B2 D1+)을 받기 위해 입원하였다. 환자는 2022년 고혈압 병력이 있으며, 2023년 9월 26일 조기위암(EGC, early gastric cancer)으로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ESD,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을 받았다.
수술 전 환자의 활력징후는 BP 150/80, PR 90, RR 20, BT 36.4°C이며, 수술 전 준비사항이 잘 이루어졌다. 환자는 수술서약서, 동의서(수술, 마취, 수혈, 조직기증)에 서명하였고, 피부준비, 금식, 배뇨, 배변, 정맥확보 등이 완료되었다. 추가로 UA, CBC, ECG, Chest X-ray, PET CT 검사가 시행되었으며, HBsAg, AIDS, MRSA, VDRL 등의 감염 여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환자의 과거력과 현재 신체 상태를 상세히 파악하여 수술과 관련된 잠재적 합병증을 확인하였다. 또한 환자와의 면담을 통해 수술 과정에 대한 이해 정도와 불안감, 수술에 대한 기대를 사정하였다. 이를 토대로 수술 전 간호 계획을 수립하여 환자의 안전과 회복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2.2. 질병 기술
위의 구조 위는 소화관의 일부분으로 식도와 샘창자를 이어주는, 속이 빈 주머니이다. 구강과 식도를 통해 내려온 음식물을 잠시 동안 저장하고 일부 소화작용을 거쳐 소장으로 내려 보내는 역할을 맡는다. 식도와 샘창자 사이를 이어주는 주머니로 왼쪽 위편의 복강 내에 존재한다. 위의 가장 윗부분은 횡격막 아래에 위치하며 위의 뒤쪽으로는 췌장이 자리 잡고 있다. 위는 해부학적으로 들문(분문부), 위바닥(기저부), 위몸통(체부), 날문방(전정부), 날문부분(유문부)으로 나뉜다. 들문은 식도조임근(식도괄약근)과 바로 맞닿아 있으며 음식물이 식도에서 위로 지나가는 통로이다. 위바닥은 왼쪽으로 누었을 때 위의 가장 아래에 해당하는 부위로 식도를 지나온 음식물이 일시적으로 저장되는 공간이다. 위몸통은 위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위의 중심부위에 자리잡고 있다. 위몸통에는 세로 방향의 위주름이 있는데 이 주름은 표면적을 넓혀준다. 음식물이 있을 때는 편평해지고 음식물이 없을 때 뚜렷해진다. 위몸통과 날문부분 사이를 날문방이라 부르며 위궤양 또는 위염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이다. 날문부분은 위의 아랫부분에 위치하며 소화된 음식물을 샘창자(십이지장)로 넘겨주는 역할을 한다. 위벽은 크게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 4개의 층으로 구성된다.
위의 기능은 음식물을 저장하고, 소화액을 분비하여 용해시키는 것이다. 위는 하루 3L 정도의 염산(HCI), 점액, 소화효소를 포함하는 위액을 분비한다. 위점막에는 G세포, 벽세포(parietal cell), 주세포(으뜸세포, chiefcell), 점액분비세포 등이 있다. 염산은 위를 산성으로 유지하며, 가스트린(gastrin)에 의해 분비가 촉진된다. 가스트린은 위점막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단백질에 의해 위 하부가 자극을 받을 때 분비된다. 미주신경의 자극도 위액분비를 촉진한다. 위의 벽세포(parietal cell)에서 분비하는 내적인자(intrinsic factor)는 비타민 B와 결합하여 소장으로 이동한다. 점액분비세포에서 분비하는 점액은 위벽을 덮어 소화효소나 염산에 의한 자가소화(self digestion) 작용을 억제하고 음식물을 쉽게 통과시키며 산이나 염기를 완충한다. 위는 약 1L의 양을 저장하는데, 용적이 증가할수록 압수용기(baroreceptors)에 의한 회환기전으로 식욕이 저하된다. 위의 연동운동은 위동의 G세포에서 분비되는 가스트린에 의해 부분적으로 소화된 반액체 음식인 유미즙(미즙, chyme)을 유문과 소장으로 이동시킨다. 부교감신경은 위운동을 증가시키고, 교감신경은 위운동을 감소시킨다. 소화작용에는 음식을 씹고 유미즙이 혼합되는 기제적 작용과 소화효소나 호르몬에 의한 화학적 작용이 있다.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남성에게 가장 흔한 암으로 남녀 모두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이다. 대부분의 위암은 위동 부위에서 발견되지만, 근위부 종양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위암은 주로 점액샘에서 발생되며, 대부분의 종양은 위의 전정이나 유문부에서 발생한다. 위암은 선암이 90% 정도 차지하며 나머지 10%는 림프종이다. 병기와 상관없이 모든 위암의 5년 생존율은 77%로 나타났고, 1기 위암의 경우 90% 이상의 5년 생존율을 보인다. 후기 병변은 궤양성 분화구로 시작되어 진행되면 주변 장기인 간, 이자, 횡행결장으로 퍼지며 뼈, 난소, 복막조직으로 전이 된다.
위암의 주된 원인은 H.pylori 감염이다. 헬리코박터균이 만든 대사산물이 위점막을 만성염증 상태로 만들어 세포증식과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암을 발생시킨다. 염산결핍(achlorhydria), 위용종, 만성위축위염과 염산결핍 시 발생률이 2~3배 정도 높다. 또한 염장 생선 또는 훈제고기, 매운 음식, 과다한 소금, 질산염에 저장한 육류 등을 장기간 섭취하면 위암이 발생할 수 있다. 흡연도 위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 유전적 요인도 위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데, 가족성 미만위암, 직장대장암, 특히 유전성 비용종대장암과 관련이 있으며, 난소, 쓸개관, 자궁내막암의 위험요인과도 관련이 있다. 위 수술 후에도 위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위암의 증상은 초기에 소화불량, 포만감, 심와부 통증 등으로 나타나고, 진행되면 오심과 구토, 철분결핍성 빈혈, 체중감소 등이 나타난다. 진단은 건강력 청취, 내시경 검사, 영상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치료는 수술, 약물요법, 방사선 요법 등이 있다. 조기위암의 경우 내시경 절제술(EMR, ESD)로 치료할 수 있고, 진행된 위암은 위절제술이 필요하다. 약물 치료로는 5-FU, doxorubicin, mitomycin-C, cisplatin 등의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한다.
3. 성인간호학 스터디
3.1. 수술 전 간호
3.1.1. 수술 전 간호의 정의와 목적
수술 전 간호는 수술을 하기로 결정한 때부터 시작하여 대상자가 수술실 침대로 옮겨질 때까지 수행되어지는 간호이다. 수술 전 간호는 수술 위험요인을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