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제왕절개 분만율의 증가와 그에 따른 문제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제왕절개 분만율을 10~15%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자연 분만은 감소하는 반면 제왕절개 분만은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내의 경우 최근 제왕절개 분만율이 35~40% 수준으로 매우 높은 편이며, 이는 OECD 국가 중 2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제왕절개 분만율 증가의 원인으로는 평균 출산연령 상승, 유도 분만의 증가, 비만 여성 증가, 자연 분만에 대한 두려움, 전자 태아 감시 장치의 보편화 등이 지목되고 있다. 특히 아두골반 불균형(CPD)이 가장 큰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이는 신체구조상 동양인이 상대적으로 골반이 좁아 CPD에 의한 제왕절개 분만율이 현저히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임상현장에서 CPD로 인한 제왕절개 분만 환자에 대한 간호 중재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이에 대한 이론적 지식 및 효과적인 간호과정 도출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2. 문헌고찰
2.1. 제왕절개(cesarean section, C/S)
2.1.1. 정의
제왕절개는 산모의 복부를 절개한 후 자궁을 절개하고 태아를 분만하는 수술이다. 비정상적인 산모나 질 분만을 시행할 때 태아 상태가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시행한다. 최근에는 수술 기술의 발달과 무균 조작법, 의료기술과 장비, 항생제 등의 발달로 제왕절개를 했을 때의 부작용과 그 위험성이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제왕절개 분만율은 최근 수년간 35~40% 수준이다.
2.1.2. 원인
산모의 골반이 태아가 통과하기에 좁은 경우가 제왕절개술의 중요한 원인이다. 산모 쪽에서는 태아 머리보다 골반 크기가 작은 경우, 35세 이상의 노령 초산모, 임신 중독증인 경우, 출산 전 양수가 터져 탯줄이 밖으로 나온 경우, 태아를 밀어내는 자궁의 힘이 약할 경우, 기존에 제왕절개술을 한 경험이 있는 경우 등이 있다. 태아 쪽에서는 태아가 거꾸로 선 경우나 옆으로 누워 있을 경우, 분만 전이나 분만 중에라도 맥박이 정상이 아니거나 태아의 상태가 나빠져 사산의 위험이 있는 경우, 태아가 너무 커 골반을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 등이 있다. 이처럼 산모와 태아 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제왕절개술의 주요 원인이 된다.
2.1.3. 준비사항
수술 전 준비사항은 다음과 같다.
금식은 수술 전 6~8시간 정도 하는 것이 선호되며, 수술 중의 역류 등에 의한 흡인성 폐렴과 같은 합병증을 막기 위해 실시한다. 그러나 매우 위급한 경우, 금식과 무관하게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혈액 검사로는 일반혈액검사(빈혈, 혈소판 수, 백혈구 수), 혈액형 검사, 혈액 응고 검사를 시행하며, B형 간염, 매독과 같은 전염병의 검사를 시행한다. 경우에 따라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항체 및 다른 감염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X선 검사는 전신마취의 가능성이 항상 있으므로 흉부 X선 검사를 통해 호흡기계 질환의 유무를 판단한다. 심전도 검사도 수술에 앞서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 전에 예방적으로 항생제를 투여하여 수술 후 감염의 빈도를 줄인다. 또한 자연 분만과 제왕절개 분만은 출혈이 많은 수술 중의 하나로, 과다 출혈에 대비하기 위하여 충분한 정맥수액 요법과 수혈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하도록 한다.
수술 전 마취로는 척추 마취, 경막 외 마취, 전신 마취 등이 시행되며, 일반적으로 척추 마취, 경막 외 마취 방법이 선호되는데, 이는 전신 마취에 따른 합병증이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응급을 요하는 상황에서는 전신 마취가 선호된다.
2.1.4. 방법
복부 절개와 자궁 절개
복부는 피부 및 피하지방을 절개한 후 근막과 복막을 절개하여 자궁을 외부로 노출시킨다. 일반적인 피부 절개 방법은 횡축으로의 절개(가로 절개)이며, 이는 미용 등에 있어 보다 유리하나, 응급 수술이나 큰 절개가 필요한 경우 세로축(배꼽아래-치골 위)으로의 절개를 시행하기도 한다.
만삭의 자궁은 비교적 얇은 근육 조직이며, 제왕절개 분만은 자궁을 절개하여 태아를 분만한다. 자궁은 일반적으로 방광과 접촉되어 있는 아래 부위에서 방광을 분리한 후 횡축 절개를 하나 응급한 상황이나 필요에 따라 횡축 위에 세로축의 절개를 더한 'ㅗ' 자형 절개나, 세로 절개를 시행하기도 한다.
태아의 분만이 이루어지면, 탯줄을 자른 후 신생아에게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고, 태반을 자궁에서 분리시킨다. 태반의 분만이 이루어지면 다시 자궁을 봉합하고, 복막과 근막, 피하지방과 피부를 처음의 역순으로 봉합한다. 마취 시간을 제외한 제왕절개 수술 시간은 대략 1시간 전후이다. 전신 마취의 경우 수분 이내이며, 척추 마취나 경막 외 마취는 그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제왕절개 수술 시 복부와 자궁의 절개가 이루어진다. 복부 조직은 피부와 피하지방, 근막과 복막을 통해 자궁에 도달하며, 자궁은 방광 위쪽의 비교적 얇은 근육 부위를 횡축이나 종축으로 절개하여 태아를 분만한다. 마취 방법에 따라 수술 시간이 달라지며,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된다. 태반 분만 이후 자궁과 복부 조직을 역순으로 봉합하여 수술을 완료한다.
2.1.5. 경과 및 합병증
분만 후의 회복은 자연 분만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훗배앓이, 자궁의 크기 감소, 오로 등은 모두 동일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수술 후 다음날에는 수술 직전 삽입한 도뇨관을 제거하므로, 산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