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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인간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반응하며, 이러한 개인차가 성격특질을 구성한다. 성격은 지성, 능력, 정서, 관념, 습관, 태도, 신체적 특징 등 다양한 요소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성격은 일관되고 안정적이면서도 변화가 가능한 역동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심리학자들은 각자의 관점에 따라 성격에 대한 다양한 이론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성격 분야의 대가들이 제시한 성격에 대한 의미들을 개괄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 정신역동적 관점
2.1. 개요
정신역동적 관점은 Freud의 정신분석적 접근 및 후기 정신분석적 접근에 속하는 이론가들의 성격이론을 말한다. Freud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에 걸쳐 인간의 성격과 마음에 대한 이해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던 인물이며, 성격의 체계적 연구는 Freud가 체계화한 정신분석의 발달과 함께 시작되었다. 이후 Freud의 영향을 받아 Freud 이론의 많은 부분을 유지하면서도 Freud의 이론을 수정, 보완, 변형시킨 이론가들의 사상들이 제시되는데 이들은 '신 Freud학파' 혹은 '후기 Freud학파' 등으로 불린다. 정신역동적 관점의 기본 가정은 성격이 사람 안에 있는 힘들에 의해 유도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관점에서는 '모든 행동을 동기화하고 움직이는 힘'이라는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추고 이 힘을 밝혀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2.2. Freud의 정신분석학적 이론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 오스트리아 태생)는 인간의 의식수준을 의식과 무의식으로 분류하였다. 의식과 무의식을 빙산에 비유하여 물 위에 떠있는 작은 부분을 의식, 물 속에 잠겨있는 부분을 무의식, 파도에 의하여 물 표현에 나타났다 잠겼다하는 부분을 전의식으로 보았으며, 이렇게 우리가 일상을 살면서 의식하고 있는 내용은 극히 작은 부분이고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정신은 무의식에 의해 지배를 받게 된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프로이트는 성격의 구조를 세 가지의 기본적 구조인 원초아(id), 자아(ego), 초자아(superego)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았다. 이 세 가지의 성격구조들은 각기 서로 다른 원리에 따라 작동한다. 즉 서로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의 성격이란 원초아, 자아, 초자아의 3기능이 상호작용함으로써 얻어지는 행동의 패턴이다. 원초아는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들이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서 사람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존재한다. 자아란, 원초아의 욕구를 현실에 적응시키고 성격을 집행하는 부분으로서 성격의 의식에 해당되는 의식기능의 주체이다. 초자아란, 개체가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가를 판단하는 데 관여하는 성격의 도덕적 부분을 말한다.
프로이트는 불안이 닥쳐올 위험에 대한 신호라고 하였다. 위험의 원천은 외재적일 수도 있고, 내재적일 수도 있지만, 불안은 내적인 것의 결과라고 인식하였다. 즉, 원초아의 충동 추구의 표현이라고 이해했다. 또한 방어기제는 자아가 본능적 욕구인 원초아와 초자아의 압력 뿐만 아니라 과거의 기억과 외계의 요구도 처리해야 할 때, 욕구불만, 갈등, 정서불안, 죄악감 등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공포, 불안, 분노 등의 긴장상태에 대해서,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처리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예상되는 성격구조의 위기와 적응행동의 파국으로부터 회피하는 기능을 말한다.
프로이트는 성격발달의 세 가지 기본원칙으로 정신적 결정론, 무의식의 중요성, 성적 에너지(리비도)를 제시하였다. 첫째, 정신적 결정론은 인간의 정신적 활동이 이전의 행동이나 사건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는 것이다. 둘째, 인간의 행동이 의식적 과정보다는 인식할 수 없는 무의식에 의해 동기가 유발된다고 보았다. 셋째, 본능적인 성적 에너지가 행동과 사고의 동기가 된다고 간주하였다. 특히, 모든 본능이 근본적으로 성적인 것이라 믿었기 때문에 인간의 성격발달이 성적인 욕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성격발달을 심리성적 발달이라 일컬었으며 다섯 단계로 발달단계를 제시하였다. 구순기(구강기)는 출생 후 약 1년 동안에 해당되는 시기로서 리비도가 입에 있기 때문에 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