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엄대섭"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서론
2. 엄대섭의 생애
2.1. 유년기
2.2. 청·장년기
2.3. 노년기
3. 마을문고 운동
3.1. 마을문고의 정의
3.2. 마을문고 운동의 목적
3.3. 마을문고 운동 이전의 독서운동
4. 1960년대 마을문고 운동
4.1. 1960년대 마을문고 운동의 기본방침
4.2. 1960년대 마을문고 운동의 특징점
4.2.1. 자연부락 단위의 설치
4.2.2. 공공도서관의 보완적 성격
4.2.3. 자율적인 시스템
4.2.3.1. 독서회
4.2.3.2. 월간『마을문고』
5. 마을문고 운영실태 및 효과
6. 맺음말
7.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서론
독서운동가 엄대섭이 활동하고 마을문고 운동이 태동하던 20세기는 격동의 시대였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였고 1918년 종전 이후, 1939년 9월 1일 인류역사상 가장 끔찍한 전쟁이라고 평가받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전쟁의 암흑기가 도래했던 시기, 한반도는 정통으로 타격을 입는다. 한반도는 1910년을 시작으로 해방 전까지 35년간의 일본의 식민지지배를 받았다. 또한 1945년 8월 15일 일본제국의 패망으로 해방을 맞이한 후에는 냉전체제의 영향으로 남과 북은 분단되었다. 그러던 중 1950년 6월 25일 북측의 남침으로 한국전쟁이 발발하였다. 이처럼 분쟁이 끊이질 않았던 20세기는 동시에 사회 전 계층의 지식에 대한 열망이 퍼져 본격적인 독서운동이 태동하던 시기이기도 하였다. 마을문고 운동 또한 농어촌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독서운동 중 하나이다. 본 연구에서는 엄대섭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마을문고 운동의 발생과정과 초기진행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2. 엄대섭의 생애
2.1. 유년기
엄대섭은 1921년 경상남도 울주군 웅촌면 대대리의 소작농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자 부모님은 일본 규슈로 이주하여 막노동을 하며 생계를 이어나갔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사고로 불구가 되어 14세부터 엄대섭은 학교를 중퇴하고 소년 가장의 길을 걸어야 했다. 그는 두부장수, 세탁소 점원, 방직공장 직공 등 여러 일을 경험하며 생계를 이어나갔지만, 책 읽기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았다.
2.2. 청·장년기
책에서 배운 지혜를 실천하며 성공한 사업가가 된 엄대섭은 귀향 후에도 독서를 계속 이어나갔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그는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책에 내재되어 있다고 확신하였지만, 한반도 분단이라는 잇따른 전쟁의 혼란 속에서 새로운 사업이 실패하자 방황하였다. 사업을 중단하고 다시금 독서에 몰두한 엄대섭은 1950년 한 헌책방에서 우연히 만난『圖書館の實際的經營(도서관의 운영과 실재)』라는 책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돈 벌기에만 강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그가 도서관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도서관이 책 읽기에 중심기관임을 깨달았고, 그중에서도 도시보다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촌을 대상으로 하는 도서관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러한 깨달음에 배경에는 일본을 여행하던 중 부호의 자손이 사립공공도서관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받은 경험도 크게 작용했다고 울산도서관 순회문고 보는 시각 또한 있다. 1951년 한국전쟁 휴전 이후 쇠락한 정부의 힘으로는 도서관 보급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한 그는 3천여 권의 개인소장도서를 가지고 자비로 고향인 울산에 '울산 사립 무료도서관'을 개관하였다. 울산 사립 도서관 개관 당시 그의 나이는 30세로 이때부터 엄대섭의 독서운동가로서의 삶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도서관 운영은 그리 순탄치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울산 도서관의 접근성을 보완하고자 실시한 '순회문고'또한 큰 성과를 남기지 못하였다. 그 원인을 밝히자면 외적으로는 경찰 당국이 자비를 들여 무료로 도서관을 운영하는 엄대섭을 불순한 사상을 전파하기 위해서라고 의심을 하여 엄격한 사찰이 감행되었다. 또한 내적으로는 장서의 부족과 독서인구 부족 문제라는 현실에 맞닥뜨린 것이다. 이러한 암울한 상황 속에서 그는 정부예산을 가지고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선진국들의 공공도서관을 보고 깨달음을 얻어 1953년 경주읍에 장서와 시설을 기증해 오늘날의 '경주시립도서관'의 기틀을 다졌다. 경주시립도서관은 울산사립도서관과는 달리 시설만을 기증해 운영은 지방정부가 담당하였다. 그러나 그는 무보수 촉탁직인 경주읍립도서관장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도서관 진흥운동을 전국적인 규모로 끌어 올리기 위해서 국가 단위의 도서관 조직을 재건해야 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게 된 것이다. 따라서 6.25전쟁으로 와해된 '한국도서관협회'를 재건하는 일에 몰두하며 1955년 도서관협회의 초대 사무국장직에 취임하게 된다. 그는 사무국장으로 취임한 후에도 농촌과 같은 도서관 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한 대중도서관 운동에 큰 관심을 가졌다. 취임기간 동안...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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