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PICC 관리
1.1. PICC의 정의와 목적
PICC는 말초정맥에서 시작하여 심장까지 길게 삽입되는 중심정맥관이다. PICC는 항암제, 강한 약물, 총정맥영양공급 등 장기간 정맥 주입이 필요한 경우에 사용된다. PICC 삽입은 정맥천자를 통해 이루어지며, 팔의 요측피정맥이나 척측피정맥이 가장 일반적인 삽입 부위이다. PICC는 삽입 과정이 간단하고 기흉이나 혈흉 등의 중대한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낮아 중심정맥관 시술 중 선호되는 방법이다. PICC는 3개월에서 6개월까지 사용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장기간 정맥 주입과 혈액 채취가 가능하다.
1.2. PICC 삽입 방법
1.2.1. 비터널 PICC
비터널 PICC는 피하부위에 터널을 만들지 않고 직접적으로 혈관에 연결되는 중심정맥 카테터이다. 쇄골하정맥, 대퇴정맥, 경정맥 부위에 삽입할 수 있으며, 응급으로 중심정맥관이 필요한 경우 주로 사용한다. 감염 위험이 높아 단기간(3~10일)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 목적에 따라 며칠에서 몇 주 사용할 수 있다.
쇄골하정맥 카테터를 삽입하기 위해서는 준비물품으로 suture set, C.V.P cath 14G or 16G(1 lumen), C.V.P cath 7Fr(2 lumen), 나일론 3-0, 10cc 주사기, 23G 바늘, 2% lidocaine, 멸균생리식염수, 테가덤, 4×4 거즈, 멸균장갑, 클로르헥시딘, 마스크, 시트 등이 필요하다. 환자를 supine 자세로 눕히고 시술하고자 하는 반대 방향으로 머리를 돌린 후 국소마취를 시행한다. 주사기를 삽입하여 정맥혈이 역류되면 주사기만 제거하고 guide-wire를 삽입한다. Guide-wire를 따라 피부 확장용 카테터(Dilator)를 삽입한 후 Dilator를 제거하고 다시 guide-wire를 따라 C-line 카테터를 삽입한다. C-line이 삽입되면 guide-wire를 제거하고 카테터를 피부에 봉합 고정하며 투명필름으로 마무리한다. 흉부 X선 촬영을 통해 혈흉, 기흉의 유무와 카테터 위치를 확인한다.
1.2.2. PICC 카테터
PICC 카테터는 전완부의 요측피정맥과 척측피정맥을 통해 삽입되어 상대정맥까지 도달하는 중심정맥관이다. 기흉, 혈흉의 합병증이 적어 2주~12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삽입부위의 팔에서는 혈압 측정과 채혈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PICC는 주로 수술실이나 혈관조영실에서 시술하며,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항암제, 항생제, 혈액성분 등의 정맥주사뿐만 아니라, 종합비경구영양법(TPN), 혈액채취에도 이용할 수 있다. PICC는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고 합병증 위험이 낮다는 장점이 있지만, 상지 근육의 수축을 일으키는 무거운 운동은 피해야 한다. 따라서 PICC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PICC 카테터 관리를 위해서는 모든 처치를 반드시 무균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카테터 삽입부위와 주변 피부를 매일 관찰하여 감염 징후를 확인해야 하며, 분비물이나 통증, 발적 등이 있으면 의료진에게 보고해야 한다. 또한 수액 주입이나 채혈 전후로 반드시 생리식염수로 flashing하여 개방성을 유지해야 한다. PICC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소독과 관찰, 그리고 합병증 예방이라고 할 수 있다.
1.2.3. 터널형 PICC
터널형 PICC는 혈관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비터널 PICC와는 달리 피하에 터널을 만들어 카테터를 통과시키는 방식이다. 터널형 PICC는 쇄골하정맥, 경정맥 등을 통해 삽입되며 카테터 끝이 상대정맥과 우심방에 닿도록 위치시킨다. 이는 Dacron 카프가 피부에 고정되어 카테터의 위치를 안정화시키고 외부로부터의 상행성 감염을 예방할 수 있어 장기간(6개월~수년)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항암제 투여나 수액 주입이 필요한 중증 환자, 특히 종양내과 환자에게 적합한 방법이다. 터널형 PICC는 삽입 과정이 다소 복잡하지만 기흉, 혈흉 등의 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고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카테터와 연결되는 Dacron 카프 주변으로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삽입 부위의 철저한 소독 및 관찰이 필요하다.
1.2.4. 이식형 포트
이식형 포트는 피하에 이식되어 카테터 끝이 상대정맥에 위치하는 중심정맥관의 일종이다. 이식형 포트는 항암제를 포함한 약물 투여와 혈액 검사 용도로 사용된다. 이는 감염의 징후를 살펴볼 수 있고 거동이 가능한 환자에게 펌프 치료 시 바늘을 보호하며 피부 자극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이식형 포트 접근 및 드레싱을 위해서는 드레싱 세트, 소독제, 테가덤, Y형 거즈, 2x2 거즈, 휴버 니들, 멸균 생리식염수, 주사기, 반창고, 멸균 장갑이 필요하다. 손 위생을 실시하고 환자에게 처치 목적과 방법을 설명한 뒤, 포트의 위치를 촉진하여 확인한다. 한쪽 장갑만 낀 상태에서 생리식염수를 채운 후 다른 쪽 장갑도 착용하고 휴버 니들에 연결한다. 소독솜으로 포트 부위를 중심부에서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며 3회 이상 소독한다. 소독액이 마른 후 왼손 둘째 손가락과 셋째 손가락 사이에 포트를 고정한 채 오른손으로 니들을 수직으로 포트 중앙에 삽입한다. 혈액 흡인 확인 후 생리식염수를 주입하여 개통성을 확인하고, 수액을 연결하며 소독 및 드레싱한다. 마지막으로 반창고로 고정하고 클램프를 풀어 수액을 주입한다.
이식형 포트의 감염 징후로는 포트 가장자리의 발진, 종창, 통증, 절개부위의 분비물 발생, 고열, 호흡곤란, 흉통 등이 있다. 포트 접근 시 감염 예방을 위해 철저한 무균술이 필요하며, 포트 주변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관찰하여 감염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포트 바늘은 1주일마다 교체해야 한다.
1.3. PICC 관리 원칙
1.3.1. 정기적 소독 및 관찰
모든 PICC 관리 시 정기적인 소독과 관찰이 필수적이다. 관리 시 손 위생을 철저히 하고 멸균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PICC 삽입 부위를 베타딘으로 소독하며, 베타딘이 마르기까지 1분 이상 기다린 후 멸균 드레싱을 적용한다. 드레싱은 삽입 부위와 상처 상태를 관찰할 수 있도록 투명한 필름 드레싱(Tegaderm)을 사용하며, 멸균 거즈를 적용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