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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흡기계 질환 개요
1.1. 호흡기계의 구조와 기능
호흡기계는 공기 중의 산소를 받아들여 폐에서 혈액에 전달하고, 혈액 중의 이산화탄소를 공기 중으로 배출하는 가스 교환 기능을 담당한다"" 호흡기계는 크게 상부 호흡기계와 하부 호흡기계로 구분되며, 상부 호흡기계는 비강, 인두, 부비동, 후두로, 하부 호흡기계는 기관, 기관지, 폐, 흉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부 호흡기계는 공기가 몸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오는 통로 역할을 하며,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이물질을 걸러내는 기능을 한다"" 하부 호흡기계는 공기가 폐 내부로 유입되어 가스 교환이 이루어지는 장소이다""
폐는 약 30억 개의 폐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세혈관과 가까워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원활한 교환을 가능하게 한다"" 호흡 운동은 흉강 내 압력 차이에 의해 일어나며, 흡기 시 횡경막과 늑간근의 수축으로 흉강 내 압력이 낮아져 공기가 폐 내로 유입되고, 호기 시 이들 근육의 이완으로 흉강 내 압력이 높아져 공기가 배출된다""
이처럼 호흡기계는 다양한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체내 가스 교환을 담당하는 중요한 계통이라 할 수 있다""
1.2. 호흡기계 질환의 주요 원인
호흡기계 질환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감염과 염증이다. 바이러스, 세균, 미코플라스마, 곰팡이 등의 병원균 감염에 의해 호흡기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여 비염, 부비동염, 인두염, 후두염, 기관지염, 폐렴 등의 질환이 야기될 수 있다. 특히 상기도에 침범한 감염은 기도 폐쇄로 이어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둘째, 유해물질 및 환경 요인이다. 흡연, 대기오염, 직업 환경 등에서의 미세먼지, 화학물질, 규폐 등의 유해 인자에 노출되면 진폐증, 규폐증, 석면폐 등의 간질성 폐질환과 폐암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요인들은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섬유화를 촉진시켜 폐 기능 저하로 이어진다.
셋째, 면역 체계 이상이다.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과민 반응으로 비염, 천식 등의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자가면역질환에서도 호흡기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면역 억제 상태에서는 기회감염에 취약해져 폐렴, 폐결핵, 폐진균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넷째, 선천적 기형 및 후천적 구조 이상이다. 기관지 및 폐 발생 과정의 이상, 혹은 외부 요인에 의한 기도 및 폐 구조 변화로 기관지 협착, 기관지 확장증, 무기폐, 기흉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다섯째, 순환계 이상이다. 심부전, 혈전색전증 등 폐로의 혈액 공급 부전이나 울혈로 인해 폐울혈, 폐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호흡기계 질환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며, 이들 간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으로 인해 질환이 진행 및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호흡기 건강을 위해서는 이러한 다양한 위험 요인들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염증성 질환
2.1. 비염
비염은 콧속 점막에 생기는 염증을 통틀어 말하며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뿐만 아니라 두통과 기억력 감퇴를 가져오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이다.
비염은 크게 감염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 만성 비염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감염성 비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감염이 주된 원인이며, 주로 리노바이러스와 아데노바이러스가 많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꽃가루 등 다양한 종류의 알레르기 항원에 대하여 코의 속살이 과민 반응을 일으켜 발작적이고 반복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만성 비염은 반복적인 급성 비염이나 세균감염이 합병되었을 경우에 나타나며, 비중격 만곡이나 비용종을 동반한다.
비염의 치료에는 약물요법, 알레르기 면역 요법, 수술요법이 사용된다. 약물요법에는 항히스타민제 알약과 코 분무기,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 스테로이드 코 분무기, 비점막 수축제 등이 있다. 알레르기 면역 요법은 점진적으로 증량된 용량의 알레르겐을 투여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방법이다. 수술요법은 비용종 제거술, 비중격 교정술 등이 있다.
따라서 비염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코점막 염증성 질환으로, 증상과 원인에 따라 감염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 만성 비염으로 구분되며, 약물요법, 면역요법, 수술요법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이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다.
2.2. 부비동염
부비동염은 비강을 둘러싸고 있는 뼛속의 빈 공간인 부비동이 염증에 걸리는 질환이다. 부비동은 사골동, 전두동, 접형골동, 상악동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 공간은 비강과 연결되어 있다. 부비동염은 이러한 부비동 점막에 바이러스, 세균, 진균 감염 또는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부비동염은 증상과 기간에 따라 '급성 부비동염'과 '만성 부비동염'으로 구분된다. 급성 부비동염의 주요 원인은 감기로 인한 급성 비염이 부비동 점막으로 파급되어 부비동 점막의 부종을 일으켜 부비동의 배설구가 폐쇄되어 유발된다. 이처럼 급성 비염이 선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비특이적인 염증 변화를 보인다. 반면 만성 부비동염은 급성 부비동염이 치유되지 않고 증상과 염증 소견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만성 부비동염에서는 부비동 내 점액이 배출되지 않아 점액낭종(mucocele)을 형성하거나 복합적인 세균 및 진균 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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