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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주도 여행 수기
1.1. 제주도 도착과 첫 여행지
7시 50분 청주 공항에 모여 있던 우리는 방송으로 안내를 받으며 제주로 출발했다. 제주에 도착하는데 한시간정도 걸렸다. 제주도에는 어릴 적에 한 번 가봤던 경험이 있지만, 기억은 잘 나지 않았다. 다만 사진으로 남아있어 어렴풋이 그곳에서 즐거웠던 감정이 떠올랐고, 이에 기대감이 가득 차 올랐다.
우리가 가장 먼저 간 곳은 어승생 오름이었다. 어승생 오름을 가면서 도깨비 도로를 지나왔는데, 버스가 올라가는 것 같은 착시현상이 일어났다. 이는 원래 내리막길인 곳이 오르막길로 보이는 현상이었다. 이러한 신기한 경험에 들떠있던 마음이 더욱 술렁였다. 어승생 오름은 날씨가 좋으면 정상에서 한라산을 볼 수 있지만, 우리가 갔던 첫날은 날씨가 흐리고 좋지 않아 근처에서 쉬다가 용두암으로 갔다.
용두암에 도착해 자연에서 만들어진 신비로운 용머리 모양의 바위를 보며 여러 번 사진을 찍었다. 이는 옛 사람들이 용이 있다고 믿었던 이유를 잘 설명해준다고 볼 수 있다. 비바람이 많이 쳤지만, 이 여행이 앞으로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용두암을 뒤로하고 설록차 뮤지엄, 녹차박물관에 도착했다. 녹차 밭은 매우 정돈된 느낌이 나고 초록빛 자태에 심신이 안정되는 것 같았다. 박물관 꼭대기에 올라가면 끝없이 펼쳐진 녹차밭을 한눈에 담을 수 있었다. 이곳저곳을 쏘아 다니며 사진을 찍느라 기운이 빠졌고, 버스에 탑승한 친구들도 모두 잠이 왔다. 그러나 버스는 계속 달려 우리를 서커스 월드로 모셨다.
서커스 월드에서 처음 본 공중그네 쇼에 걱정되는 마음이 앞섰지만, 경이로운 실력의 서커스 단원들의 공연을 보며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다. 특히 역동적인 바이크 공연이 매우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후 한림공원에서 다양한 식물과 반달곰을 관찰하며 시간을 보냈다.
1.2. 용두암과 설록차 뮤지엄 관람
제주에 도착하는데 한시간정도가 걸렸다. 우리가 가장 먼저 간 곳은 어승생 오름이었다. 날씨가 좋으면 정상에 올라 한라산을 볼 수 있지만, 우리가 갔던 첫날은 날씨가 흐리고 좋지 않아 근처에서 쉬다가, 용두암으로 가기로 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점심식사를 한 후에 용두암으로 향했다. 용두암은 용머리가 바다 속에서 하늘로 고개를 치켜든 모양의 바위가 있는 곳이었다. 자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