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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흉의 개요
기흉이란 흉막강 내에 공기가 고여 폐의 일부 혹은 전체가 허탈 된 상태이다. 기흉은 10,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한다.
기흉은 크게 자연 기흉, 외상성 기흉, 진단성 기흉으로 구분된다. 자연 기흉은 폐 실질에 병변이 없이 저절로 발생하며,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뉜다. 일차성 자연기흉은 주로 흉막하 소기포(subpleural blebs)의 파열에 의해 생기며, 키가 크고 야윈 사람에서 성장과정 중 상대적 폐실질 조직의 과성장이나 높은 경폐압력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차성 자연기흉은 COPD 등 폐 질환에 의해 생긴다. 외상성 기흉은 둔상, 관통상, 의인성 등으로 생기며, 늑골 골절로 인한 인접 폐의 열상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진단성 기흉은 공기 대비를 이용하여 늑막이나 폐의 병변을 진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위적으로 유발된다.
기흉의 원인과 병태생리를 살펴보면, 자연 기흉의 경우 주로 소기포의 파열이 원인이며, 외상성 기흉은 늑골 골절 등 외부 상해로 인한 폐 열상이 주 원인이다. 기흉이 생기면 흉막강 내 공기가 고이면서 폐가 허탈되는데, 이로 인해 가스교환 장애와 함께 심폐 기능이 저하된다.
기흉 환자의 주요 증상은 흉통과 호흡곤란이며, 이학적 검사상 흉곽 운동 감소나 타진음 변화 등이 나타난다. 진단을 위해서는 흉부 X선 검사가 가장 유용하며, 호기 사진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2. 기흉의 유형
2.1. 자연 기흉
자연 기흉은 폐 실질에 병변이 없이 저절로 발생하는 경우이다. 대부분의 경우 폐 첨부에 있는 소기포의 파열로 인해 생긴다. 키가 크고 마른 사람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이는 성장 과정 중 폐 실질 조직이 폐혈관에 비해 빨리 자라 폐 첨부에 혈관 공급이 부족해지며 이로 인해 국소적 허혈이 유발되어 소기포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또한 키가 큰 사람에서는 폐 첨부의 경폐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 높은 폐포 확장압이 생겨 소기포가 발생할 수 있다.
그 외에도 Marfan 증후군, 선천성 폐낭종, 국소적 흉막 유착의 파열, 결핵 등도 자연 기흉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차성 자연 기흉의 경우 COPD가 가장 흔한 원인이며, 결핵성 자연 기흉도 중요한 원인이 된다.
신생아 자연 기흉은 hyaline membrane disease, 신장 기형, Potter 증후군, meconium aspiration 등과 연관되어 발생할 수 있다.
월경성 자연 기흉은 20~30대 여성에서 주로 발생하며, 월경 시작 후 48~72시간 내에 발생한다. 월경 시 Prostaglandin F2의 상승, 월경 중 mucous plug의 소실 등으로 인한 소기포 파열, 흉막이나 폐의 endometriosis 등이 월경성 기흉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2.2. 외상성 기흉
외상성 기흉은 둔상, 관통상, 의인성 등으로 발생한다.
둔상은 교통사고나 낙상, 타박상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관통상은 칼과 같은 날카로운 물체에 의한 찔림이나 총상 등이 원인이 된다. 의인성 기흉은 쇄골하 동맥 카테터 삽입, 흉강천자, 인공호흡기 사용, 심장마사지, 침술 등의 의료행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둔상이나 관통상에 의한 외상성 기흉은 늑골 골절로 인한 인접 폐의 열상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그 외에도 압궤상, 가격, 자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의료행위로 인한 의인성 기흉의 발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외상성 기흉은 증상과 징후가 자연 기흉과 유사하지만, 흉강천자나 흉관 삽입술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또한 동반된 외상으로 인해 출혈이나 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
외상성 기흉의 치료는 기흉의 정도와 환자의 임상 상태에 따라 달라지며, 보존적 치료에서부터 흉강 배액술, 화학적 흉막유착술, 수술적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적용될 수 있다.
외상성 기흉은 그 원인과 증상, 경과 등이 자연 기흉과 유사하지만, 동반된 외상으로 인한 추가적인 합병증의 위험이 있어 보다 면밀한 관찰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