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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간암은 우리나라에서 발생 빈도가 매우 높은 질병이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 불리며 손상이 상당히 진행되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데, 이로 인해 간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렵다. 또한 간암은 전체 암 사망률에서 폐암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우리나라의 간암 관련 사망률은 다른 국가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특히 코로나19 유행으로 암 발생이 감소했다가 최근 다시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간암의 증상과 진단, 치료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간암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1.2. 간암의 정의와 특징
간암은 간의 실질세포(간세포)나 담관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간암은 크게 원발성 간암과 전이성 간암으로 나뉜다. 원발성 간암은 간의 실질세포, 결체조직, 혈관, 담관에서 발생하며, 그중 간세포암이 전체 원발성 간암의 80-90%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담관세포암이다. 전이성 간암은 다른 장기의 암이 간으로 전이되어 발생한다.
간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이다. 이외에도 아플라톡신과 같은 발암물질 섭취, 알코올성 간염, 지방간 등이 발병 요인이 된다. 간경변증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연령이 높고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간은 크기가 크고 혈류량이 풍부한 장기이므로 다른 장기의 암세포가 전이되기 쉽다. 전이 경로는 인접 장기로부터의 직접 전이, 간동맥을 통한 전이, 문맥을 통한 전이, 암세포의 이동 등 다양하다. 간암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종양의 크기와 개수, 혈관 침범 여부, 다른 장기로의 전이 유무에 따라 간암의 병기가 구분된다. 치료방법 선택과 예후 예측에 활용된다. 또한 간경변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Child-Pugh 등급도 함께 고려한다.
1.3. 간암의 발생 현황
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 암 발생 통계에 따르면 간암은 남성에서 4위, 여성에서 6위를 차지하고 있다. 간암 발생률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로 인해 간암의 조기 진단과 합병증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에 비해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국내 만성 간질환과 간경화증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인구 10만 명당 29명으로, 일본 13.8명, 미국 10.4명, 영국 6.2명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간암은 폐암에 이어 국내 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 있어 매우 위험한 질병으로 간주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암 발생이 크게 감소했으나, 현재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다시 흡연과 음주, 비만률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는 향후 간암 발생을 가속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간암의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간암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행된 단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려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간암의 발생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예방과 관리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2. 본론
2.1. 간암의 병태생리
2.1.1. 원발성 간암의 원인
만성 B형 간염과 만성 C형 간염은 원발성 간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간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
또한 아플라톡신 B1이라는 독성 물질을 포함하는 부패한 땅콩이나 옥수수를 섭취하면 간암이 발생할 수 있다. 아플라톡신 B1은 간세포에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켜 간암을 유발한다.
만성 알코올 섭취 역시 간경변증을 유발하여 간암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오랜 기간 과도한 음주는 간세포를 손상시키고 간경변증을 유발하여 결국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외에도 비만과 관련된 지방간염이 원인 불명확한 경우의 일부로 추정되고 있다. 지방간염은 간세포 손상을 유발하여 간암 발병의 위험을 높인다.
즉, 만성 바이러스 간염, 아플라톡신 B1 섭취, 만성 알코올 섭취, 지방간염 등이 원발성 간암의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2.1.2. 전이성 간암의 특징
간은 혈류량이 많고 크기가 크며 주요 복부 장기로부터의 문맥계로 배액되기 때문에 모든 암으로부터 전이가 잘 일어나는 기관이다. 간으로 암이 전이되는 기전은 인접 기관으로부터의 직접전이, 간동맥계로부터의 전이, 문맥계에 의한 전이이다. 또한 세포의 이동에 의하여 간표면에 전이세포가 퍼지기도 한다. 간은 모든 암으로부터 전이가 잘 일어나는 이유는 혈류량이 많고 크기가 크며 주요 복부 장기로부터 문맥계로 배액되기 때문이다. 전이성 간암은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암세포가 간으로 이동하여 성장하는 형태로 발생한다. 대장암, 위암, 폐암, 유방암 등 다양한 종류의 암이 간으로 전이될 수 있으며, 이 중 대장암의 간전이가 가장 흔하다. 전이성 간암은 원발성 간암보다 예후가 좋지 않은데, 원발 암이 진행하는 속도와 전이 정도에 따라 달라지므로 조기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2.2. 간암의 증상과 진행 단계
2.2.1. 초기 증상
간암은 초기에 거의 증상이 없다고 할 수 있으며, 병이 진행됨에 따라 심하지 않은 둔통 상태의 통증이 심와부 또는 우측 상복부에 있을 수 있고, 체중 감소, 덩어리가 만져지는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초기에 증상을 통해 간암을 의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로서 평소에 복통, 피로감, 복부팽만감 및 식욕부진 등의 비특이적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거나 평상시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또한 만성 간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지속적인 우상복부 통증이 발생하거나 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 특별한 이유 없이 임상 소견이나 간 기능검사 소견이 악화되는 경우 또한 특별한 감염의 증거 없이 고열이 발생하는 경우 간암 가능성을 의심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