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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급성편도염의 정의와 원인
급성편도염이란 편도를 구성하는 혀편도, 인두편도, 구개편도 중 주로 구개편도에 발생하는 급성 염증이다.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발생한다.
가장 흔한 원인균은 β 용혈성 연쇄상구균이며, 이 외에도 포도상구균, 폐렴구균, 헤모필루스(Haemophilus) 및 다양한 혐기성 균주들도 원인균이 될 수 있다. 바이러스도 급성 편도염의 흔한 원인 병원체이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콕사키 바이러스, 에코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 등이 있다.
급성 편도염은 대개 청년기 또는 젊은 성인에서 잘 발생하며, 다른 연령층에서는 상대적으로 발생률이 낮다. 선행하는 요인은 피로, 저온이나 고온에 노출, 상기도 감염, 대사성질환 및 면역질환 등으로 알려져 있다. []
1.2. 편도염의 증상 및 진단
대부분의 경우 편도염 환자는 갑작스러운 고열과 오한을 겪게 된다. 이어서 인후통이 발생하며, 염증으로 인해 연하곤란 증상이 나타난다. 환자는 두통, 전신 쇠약감, 관절통 등의 신체 전반에 걸친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혀의 표면이나 구강 내에 두껍고 끈적끈적한 점액이 있을 수 있으며, 압통성의 경부임파선 비대 역시 흔히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개 4~6일 정도 지속되고, 합병증이 없다면 점차 사라진다.
급성기에는 인후검사 시 충혈되고 비대해진 편도가 관찰되며, 부분적으로 흰색 삼출액으로 덮혀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삼출액의 양상은 환자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편도와에 국한되어 있으며 특히 편도음와의 입구부에 잘 생긴다. 말초혈액도말 검사에서는 백혈구 증가증이 보이며, 급성기에는 표적세포(target cell)가 발견되기도 한다. 세균성 편도염의 경우 그람 염색법으로 세균을 확인할 수 있으며, 경험적 치료에 효과가 없다면 세균배양검사가 도움이 된다. β 용혈성 연쇄상구균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인두부의 조직을 얻어 세균배양검사를 하거나 항원검사(rapid strep test)를 시행하는데, 항원검사는 수 분 내에 결과를 알 수 있고 특이도가 90% 이상으로 높다. 따라서 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항생제 투여를 시작하고, 음성이면 세균배양검사로 확인하게 된다.
1.3. 편도염의 치료와 예방
편도염의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는 염증을 제거하고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보존적 치료를 의미한다. 필요하다면 진통제를 투여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제제나 아스피린 계열의 약물만으로도 충분하다. 세균성 편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전신적인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페니실린(penicillin), 에리스로마이신(erythromycin), 테트라싸이클린(tetracycline) 등이 많이 사용되는데, 테트라싸이클린(tetracycline)은 학동기 아이들에게 치아에 검게 착색을 일으키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사용량은 환자의 나이와 몸무게를 고려해서 정한다. 사용 전에 세균배양검사와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실시하고, 항생제를 투여하기 시작했다면 7~10일간 충분히 써야 한다. 환자가 탈수증세를 보이거나 집에서 간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아니면 입원은 필요하지 않다.
편도염의 수술적 치료로는 편도절제술이 있다. 편도절제술은 재발성 편도염에서 가장 흔히 시행되며 이 경우 치료 효과가 좋다. 다른 치료법을 충분히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년에 3~4회 이상 편도염이 재발하는 경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