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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수명 연장과 고령화는 세계적인 현상이며, 특히 선진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평균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인구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전체 국민의 평균 기대수명은 2010년 80.2세에서 2021년 83.4세로 약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3.2세 증가하였다. 2021년 기준 총 인구의 65세 이상 인구는 16.5%에서 2060년에는 43.9%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65세 이상 추정치매환자 수는 2021년 88만 6,173명이지만, 2060년에는 332만 5,602명으로 약 4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일반인들이 치매를 두려워하고 있으며, 2014년 국내 치매 인식도 조사에서는 우리나라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은 치매(43%)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 질환인 치매환자의 수도 늘어나고 있으며 치매에 대한 사람들의 두려움도 커져가고 있다.
2. 지역사회 현황 및 특성
2.1. 일반적 특성
산청군은 경상남도의 서북부에 위치하고 있다. 동서가 38.8km, 남북이 40.3km로 비교적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주위가 대부분 준엄한 산령으로 둘러싸여 있다. 산청군의 총 면적은 795㎢로 도시지역이 8.7%, 비도시지역이 91.3%를 차지한다. 경지면적은 논 3,531ha, 밭 3,302ha로 총 6,833ha이다.
2.2. 인구현황
산청군의 총 인구는 2021년 기준 34,871명이다. 이 중 남성이 17,173명, 여성이 17,69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읍면별로는 산청읍이 6,804명으로 가장 많고, 오부면이 1,079명으로 가장 적다.
산청군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1년 기준 13,175명으로 전체 인구의 38.3%를 차지하고 있어 초고령사회에 해당한다. 연령대별로는 65-69세가 3,584명, 70-74세가 2,736명, 75-79세가 2,426명, 80세 이상이 4,429명이다. 단성면이 2,244명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고, 오부면이 544명으로 가장 적다.
최근 5년간 산청군의 노인인구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9년 35.1%에서 2020년 35.9%, 2021년 38.3%로 높아졌다. 이는 전국 및 경상남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산청군의 합계 출산율은 2021년 0.992명으로 전국(0.808명) 및 경남(0.903명) 평균보다 높은 편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인구 감소 추세로 인해 향후 고령화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3. 건강수준
산청군의 치매 유병률은 전국 평균인 10.33%에 비해 13.10%로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경남 지역 내에서도 5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산청군의 추정 치매환자 수는 2021년 기준 1,693명으로 전체 인구의 5%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치매 환자의 등록 및 서비스 이용률도 전국 평균 67.4%에 비해 낮은 편이다.
산청군의 입원 다빈도 상병 통계에서 치매는 4위를 차지하고 있어, 치매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연령별 치매 유병률을 살펴보면, 85세 이상에서 36.66%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어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에 따른 치매 관리의 어려움을 알 수 있다.
한편 산청군의 치매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보건교육 실적이 2019년 6,890명에서 2020년 3,912명으로 감소하는 등 의료자원 부족에 따른 문제도 확인된다. 또한 인구 천 명당 의사 수가 전국 3.1명, 경남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