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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향가와 고려 속요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문학 장르이다. 향가는 신라 시대부터 고려 전기까지 창작되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정형화된 서정시로 알려져 있다. 이에 비해 고려 속요는 고려 시대에 발달한 구비 전승의 국문 시가로, 주로 평민들 사이에서 향유되었다. 이처럼 향가와 고려 속요는 각자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이들 문학 작품의 구조적 특징에서도 잘 드러난다. 향가는 주로 종교적이고 예술적인 성격이 강한 반면, 고려 속요는 보다 일상적이고 서정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향가와 고려 속요가 각기 다른 계층에서 향유되었으며, 서로 다른 목적으로 창작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가와 고려 속요의 구조적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한국 전통문학의 다양성과 특징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2. 향가의 구조적 특징
2.1. 형식 및 구성
향가는 대부분 4개의 구절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구절은 4음절 또는 8음절로 구성된다. 향가는 초기에 4구체 형식을 지녔으며, 이는 아주 짧은 4구 형식의 노래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8구체 향가로 발전하였는데, 모죽지랑가, 처용가, 도이장가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10구체 향가도 나타났는데, 이는 3장으로 나누어져 앞의 4구가 1장, 다음 4구가 2장, 마지막 2구가 3장으로 구성된다. 10구체 향가의 낙구 첫머리에는 반드시 감탄사 '아으'가 사용되었는데, 이는 시조와 가사의 종장 첫구에 감탄사가 사용되는 데 영향을 주었다. 향가는 이처럼 다양한 구조적 형식을 지니고 있다.
2.2. 주제와 언어체계
향가는 사람의 높고 아름다운 공덕을 찬양하고 천지신명을 감동시키는 진언, 미래 세상에 대한 기원과 극락왕생을 비는 신앙적 내용이 주를 이룬다. 군신간의 의리, 벗과 동기간의 우애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노동요나 민요로 추측되는 작품도 있다. 또한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고 사랑을 고백하기도 한다.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