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크론병은 서구화된 식습관이 불러온 재앙이라 불리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입에서 항문 사이 소화관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서구 백인들에게만 발병하는 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산업화되면서 인종과 지역에 상관없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 등 생활환경이 서구화, 환경오염과 함께 증가하고 있는 자가 면역질환이다. 주로 10-30대에 젊은층에서 발병하며, 증상이 악화와 재발을 반복하여 완치가 되지 않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크론병을 주상병으로 진료 받은 환자 수는 23,788명으로 2019년 12,970명 대비 83.4% 증가하였다. 크론병의 연령대별 환자 분포를 살펴보면 2018년 20~30대 환자 수는 12,081명으로 전체 크론병 환자에서 50.7%를 차지하며 가장 비중이 크고, 다음으로 40대 3,379명 20세 미만 3,355명 순으로 환자수가 많았다. 2009년 대비 2018년 환자 수 증가율은 20대 113.2%, 30대 111.2%, 40대 97.0%, 50대 75.7%, 20세 미만 47.9% 등으로 20대와 30대에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40대, 50대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대별 환자 분포를 살펴보면 크론병은 20~30대 환자수가 전체의 50.7%로 가 장 많았다. 특히 20~30대 크론병 환자 수는 2009년 대비 20대에서 113.2%, 30대에서 111.2% 증가하는 등 최근 10년간 크게 증가하였다. 크론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 설사, 체중감소이며, 이와 함께 혈변, 발열, 항문 주위 통증이나 구토, 구강 내 통증, 빈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크론병은 지속적이고 철저한 치료와 관리로 정상에 가까운 생활도 가능하지만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일상생활에서 제한되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 크론병에 대한 병태생리와 간호과정을 적용해 보며 크론병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선정하게 되었다.
1.2. 크론병의 정의와 특징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염증이 장의 모든 층을 침범하며, 병적인 변화가 분포하는 양상이 연속적이지 않고 드문드문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대장과 소장이 연결되는 부위인 회맹부에 질환이 발행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그 다음으로 대장, 회장 말단부, 소장 등에서 흔히 발생한다. 병의 활동도가 조절 이루어지지 않으면 장루, 농양 및 협착 등의 합병증이 발병하여 수술이 필요하다. 따라서 현재의 의술로는 이 병은 완치가 되지 않고 평생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가정되어 있어 드물고 심각한 난치병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젊은 연령에의 발병은 지속된 이환 및 합병증으로 인하여 노동력 상실, 사회적 부적응 등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발생율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2. 문헌고찰
2.1. 염증성 장질환과 크론병
염증성 장질환은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질환이며, 소장과 대장에 감염 또는 궤양을 유발하는 만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 UC)과 크론병(crohn's disease, CD)을 포함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결장과 직장의 점막층과 점막 하층의 염증을 포함한다. 크론병은 위장관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는 염증성 장 질환의 일종이며, 궤양성 대장염과 흔히 비교된다. 크론병은 구강부터 항문까지 소화관의 어느 부분에서나 생길 수 있는 만성적인 질환이며, 병변이 비연속적으로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회장의 말단부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이환된 장의 모든 벽, 특히 점막층이 비후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형적으로 장의 분리된 몇 개의 분절 내에서 확인되며, 육안으로 볼 수 있고, 색깔이 정상적인 조직과는 뚜렷하게 구별된다. 림프절이 확대되어 점막 하에 나타나고, 파이어반(Peyer's patch)이 장 점막에서 발견된다. 이 부위에서 육아종과 균열을 동반하는 작은 표재성 궤양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치유 과정을 거치면서 흉터가 생기고 장 내강이 좁아지며 장 폐색을 유발한다. 항문 치열은 가장 많이 생기는 병변으로 심한 설사와 직접 관련이 있고 항문 주위의 피부 궤양을 유발할 수 있다.
크론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에 의해 작용한 부적절한 면역기전으로 보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유전적 소인을 가진 개인이 위장관의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염증 반응에 대한 불완전한 면역 조절이라는 이론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NOD2 염색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질환이나 최근 증가 추세에 있으며, 젊은 사람들에게 흔히 발생하는데, 호발 연령은 15~25세이며, 어린 아동에서는 매우 드물다.
크론병은 급성 증상을 보이기도 하지만 경과가 느리다. 증상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전형적인 증상으로 설사, 복통, 영양결핍으로 인한 체중감소 등이 나타난다. 관절염, 포도막염, 피부 증상, 섬유화 등이 일어나 담관벽이 두꺼워지면서 담관이 좁아지거나 협착이 생기는 경화성 담관염, 신장 결석 등의 장 외의 증상도 비교적 자주 나타난다. 증상의 종류와 정도는 환자마다 매우 다양하며, 증상은 서서히 또는 급속히 나타난다. 우리나라 크론병 환자의 약 30~50%에서는 항문 주위에 병적인 변화가 동반된다. 흔히, 치핵, 치루 등이 생기는데 크론병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와 비교하였을 때 그 증상이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아동에게서 발병하는 경우는 흔하지는 않지만, 만약 발병하게 된다면 정상 어린이와 비교하였을 때 몸무게와 키의 성장이 느리고, 발열, 빈혈, 관절의 통증과 강직감, 성장과 성적 발달의 지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한 가지 방법만으로 진단할 수는 없고, 여러 검사를 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진단해야 한다. 병력을 듣고 진찰을 한 후 몇 가지 혈액 검사와 더불어 대장 X-ray 검사 및 대장 내시경 검사로 장의 내부를 관찰한다. 내시경 검사상 장을 따라 길게 나타나는 종주형 궤양과 자갈밭처럼 보이는 조약돌 점막 형태가 관찰되고, 이외에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아프타 궤양(aphthous ulcer) 등이 보일 수 있다. 내시경을 통해 관찰되는 장 내부의 변화와 함께 조직검사로 얻은 정보를 종합하여 크론병을 진단할 수 있다. 크론병은 흔히 소장을 침범하므로 소장의 X-ray 검사도 필요하며, 초음파 검사나 CT 촬영은 농양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크론병을 진단할 때 비슷한 양상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다른 질환, 특히 결핵성 장염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항결핵제를 투여하여 치료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여 크론병과 감별하기도 한다.
2.2. 크론병의 병태생리
크론병은 구강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이 질환은 병리학적으로 일반적으로 불규칙하게 분포하는 비건락육아종과 종주형 궤양, 그리고 이로 인한 섬유화와 협착 등의 특징을 보인다.
크론병의 병변은 장의 모든 층을 침범하는데, 이는 궤양성 대장염과 구분되는 특징이다. 특히 회장 말단 부위와 대장을 동시에 침범하는 경우가 40-60%로 가장 흔하며, 소장만 침범하는 경우는 20-30%, 대장만 침범하는 경우는 10-25%를 차지한다.
크론병 병변의 특징은 장관 내 다발성이며 불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