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분만 1기 간호
1.1. 증상
1.1.1. 경관 소실
경관 소실은 분만 1기 동안 자궁경관이 짧아지면서 얇아져서 종잇장처럼 들어올려지는 과정이다. 초임부의 경우 경관 소실이 먼저 이루어지고 이후 경관 개대가 일어나지만, 경산부의 경우 경관 소실과 개대가 동시에 일어난다. 경관 소실 정도는 0%부터 100%까지 표시되며, 이는 분만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를 알려준다. 경관 소실이 진행되면서 자궁경관이 얇아지고 확장되어 아기가 통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따라서 경관 소실의 정도를 확인하는 것은 분만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1.1.2. 경관 개대
자궁경관이 점차 개대되는 것을 경관 개대라 한다. 분만 1기 활동기 동안 자궁경관이 점진적으로 개대되어 10cm까지 열리게 된다. 경관 개대는 분만이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과정이다. 분만 1기 경관개대는 1시간 당 약 1cm의 속도로 진행된다. 초산부의 경우 경관개대 속도가 느리고 경산부의 경우 경관개대 속도가 빠른데, 이는 경산부의 경우 출산 경험이 있어 경관이 이완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임신 기간이 길수록, 양수가 많을수록 경관개대 속도가 빨라진다. 분만이 진행되면서 경관개대가 이루어지면 점점 처음 닫혀있던 자궁경관이 열리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10cm까지 완전히 열리게 된다. 이러한 경관 개대 과정은 분만이 순조롭게 진행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경관이 개대되어 태아의 선진부가 골반입구에 진입할 수 있게 되면 본격적으로 분만 2기로 진행될 수 있다.
1.2. 간호사정
1.2.1. 간호력
과거 병력을 살펴보면, 연령은 30세이며 키 163cm, 몸무게 68kg의 건강한 임부이다. 종교는 가톨릭이고 배우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 알레르기나 과거 수술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전에 출산 경험은 없는 초산부이다. 최종 월경일과 예정 출산일을 확인하여 임신 39주 임을 알 수 있다. 태동이 느껴지고 있으며, 혈압과 체온 등의 활력징후가 정상 범위 내에 있어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 입원 당시 자궁 수축이 규칙적으로 5분 간격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경관 개대 정도가 4cm, 소실이 60%로 진행 중인 상태이다. 양막도 파열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종합하면, 분만 1기에 해당하는 초임부로, 이전에 분만 경험이 없어 불안감을 느끼고 있지만 배우자의 지지를 받으며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
1.2.2. 신체검진 및 분만진행정도 사정
간호사는 산부의 신체검진과 분만진행정도를 사정한다. 우선 간단한 신체사정을 실시하여 활력징후, 부종 등을 확인한다. 이를 통해 분만 진행 동안 기준자료로 활용하고, 산모와 태아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다음으로 간호사는 자궁수축을 사정한다. 자궁수축의 간격, 기간, 강도를 확인하여 분만 진행 상황을 파악한다. 자궁수축의 간격이 점점 짧아지고, 지속시간이 길어지며, 강도가 증가하는 것은 분만 1기의 진행을 의미한다.
또한 간호사는 질 분비물을 관찰한다. 처음에는 점액성 분비물이 보이다가 점차 혈성으로 변화하는 것은 양막 파열을 시사한다. 이를 통해 분만 진행 단계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레오폴드 복부촉진법을 실시하여 태아의 위치, 자세, 선진부의 하강 정도 등을 사정한다. 태아의 자세와 하강 정도에 따라 분만 진행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간호사는 태아심박동수를 모니터링한다. 태아 심박동수가 정상 범위(110-160회/분)를 벗어나면 태아의 건강 상태에 문제가 있음을 의미하므로, 이를 통해 태아의 안녕을 확인한다.
이처럼 간호사는 산부와 태아의 다양한 생리적 지표를 사정하여 분만 진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한다. 이를 통해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적절한 간호중재를 제공할 수 있다. [1,2,3]
1.3. 분만을 위한 신체적 준비
1.3.1. 관장
관장은 분만 1기 동안 시행되는 간호중재의 하나이다. 관장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첫째 분만 과정을 촉진하고 둘째 감염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관장은 분만을 촉진하기 위해 하행장관을 비워줌으로써 태아의 하강을 용이하게 한다. 또한 관장을 통해 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데, 이는 분만 시 발생할 수 있는 오염을 미리 예방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분만 1기에서 관장은 중요한 간호중재로 간호사는 이를 수행해야 한다. 다만 전치태반이나 조기 태반 박리 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관장을 금기로 해야 한다. 이러한 경우 관장은 오히려 출혈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요약하면, 관장은 분만 촉진과 감염 예방을 위해 분만 1기에 실시되는 간호중재이지만, 산모의 상태에 따라 금기가 될 수 있다. []
1.3.2. 회음부 준비
음부와 항문, 대퇴부, 치구 및 하복부는 비눗물과 소독액을 이용하여 깨끗이 소독한다. 질구는 자연적으로 양수가 청결을 유지해주며 감염 예방이 가능하다. 회음부 절개술의 시행을 위해 음부와 회음부 부위의 털을 제거한다. 질구에 대한 소독은 필요하지 않으며 양수가 자연스럽게 청결을 유지시키므로 별도의 소독 처리가 요구되지 않는다. 회음부와 인접 부위의 깨끗한 소독은 산모와 신생아의 감염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효과적인 분만을 위해 회음부 주변의 털을 제거하고 철저한 소독 처리를 수행한다.
1.3.3. 분만실 준비
분만실 준비
분만실은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간호사는 멸균된 분만세트를 병원 절차에 따라 준비한다. 또한 신생아 침대, 처치기구, 물품 등도 함께 준비한다. 분만을 위해 필요한 물품이 모두 갖춰져 있어야 하며, 분만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세팅되어 있어야 한다. 밝고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여 산부가 편안하게 분만할 수 있도록 한다. 분만실 환경은 산부와 태아의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