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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난민의 정의와 현황
1.1. 난민의 개념 및 유형
난민은 박해로 인해 자신의 국가를 떠난 사람을 말한다. 난민의 정의는 1951년 난민협약에 명시되어 있으며, 인종, 종교, 국적, 특정 사회집단의 구성원 신분 또는 정치적 의견을 이유로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다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 자국 밖에 있으면서 자국의 보호를 받을 수 없거나 받기를 원하지 않는 자를 난민으로 정의하고 있다.
난민의 유형에는 위임난민, 협약난민, 사실상 난민, 궤도난민, 경제적 난민 등이 있다. 위임난민은 난민협약 적용 대상이 아니지만 UN에 의해 난민으로 인정되는 자를 말한다. 협약난민은 난민협약의 정의에 부합하는 난민을 의미한다. 사실상 난민은 협약상의 요건을 충족하지 않지만 유사한 상황에 처한 자를 말한다. 궤도난민은 비호를 신청했으나 거부당해 계속 국가 간을 이동하는 자를 가리킨다. 경제적 난민은 경제적 목적으로 자국을 떠난 자로 국제적 보호의 대상은 아니다. 이처럼 난민의 유형은 다양하며 그에 따른 보호 수준과 처우에 차이가 있다.
1.2. 국제사회의 난민 현황
국제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난민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2010년 12월 튀니지에서 발생한 '아랍의 봄' 혁명 이후 시리아를 중심으로 한 중동 지역에서의 내전과 정치적 불안으로 수많은 난민이 발생하고 있다.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28만 명 이상의 민간인이 학살되었고,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이들은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향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난민 16만 명을 28개 회원국에 할당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유럽 선주민들의 반(反) 난민 정서가 높아지고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헝가리는 지금까지 단 한 명의 난민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에서 난민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UN은 2016년 9월 19일 첫 난민 정상회의를 열고 난민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지만, 실효성 있는 대책과 법적 구속력이 부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