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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플라우 정신간호 이론
1.1. 치료적 인간관계와 의사소통
간호사와 환자 간의 치료적 인간관계는 고통스러운 생각과 감정에 대한 의사소통을 용이하게 하고, 환자의 일상 활동을 촉진함으로써 문제 해결을 도우며, 자가간호 및 독립성을 증진시킨다. 이는 2명 이상의 사람들이 관여하는 대인관계의 과정이며, 간호사와 환자 간에 명확한 경계와 역할이 설정된다.
전이는 환자가 과거에 중요한 인물에게 나타냈던 정서적인 반응을 무의식적으로 간호사에게 표출하는 것이고, 역전이는 간호사의 과거 경험이 환자에게 무의식적으로 옮겨지는 현상이다. 역전이 반응에는 무관심, 구원자 역할, 과도한 개입, 과도한 동일시, 정직하지 못함, 분노, 무력감 등이 있다.
간호사는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이 모든 사람에게 맞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해야 하며, 이러한 차이가 환자와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 페플라우는 간호사-환자 관계에 대한 4단계 모델을 제시하였는데, 1단계는 오리엔테이션 전 단계, 2단계는 오리엔테이션 단계, 3단계는 활동단계, 4단계는 종결단계이다.
정신간호에서의 치료적 의사소통 기술에는 표현력을 키우는 기술, 분석 및 결론을 도출하는 기술, 의미와 중요성에 대한 해석을 촉진하는 기술, 문제 해결 및 의사 결정을 촉진하는 기술, 계획 수립을 촉진하는 기술 등이 있다. 간호사의 두려움과 감정은 치료적 의사소통을 방해할 수 있으며, 과다한 질문하기, 충고하기, 주제바꾸기, 판단하기, 지시하기 등의 비치료적 의사소통 기술은 문제가 된다.
1.2. 정신건강의 이론적 모형
1.2.1. 정신분석 모형
프로이트(Sigmund Freud)는 정신은 리비도에 의해 움직인다고 보았다. 즉, 생애 초기의 문제, 예를 들어 구강기나 항문기 등에서 쾌락을 추구하려는 충동이 좌절되거나 과도하게 발달하면 고착이 일어나 이후에도 이상행동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이러한 무의식 속의 충동과 공격성을 확인하기 위해 꿈 해석 기법을 개발하였다.
프로이트의 대표적인 치료방법은 자유연상이다. 환자로 하여금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게 하는 이 방법을 통해 그동안 억압되었던 경험이나 느낌을 확인하고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은 어린 시절의 문제, 특히 6세 이전의 이드-에고-슈퍼에고 간 갈등이 성인기의 불안 형성의 근원이 된다고 보며, 이러한 방어기전이 성인이 된 후에도 이상행동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간호사는 이러한 정신분석 이론을 바탕으로 치료자로서 대상자가 자유롭게 자신의 모든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자유연상 기법을 활용한다. 또한 대상자가 그동안 억압되었던 경험이나 생각, 느낌을 확인하고 해석하는 음영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1.2.2. 대인관계 모형
설리번(Harry S. Sullivan, 1940년)과 페플라우(1950년)가 주장한 대인관계 모형에 따르면, 개인의 불안과 부적응 행동 및 부정적인 성격 형성의 근원은 대인관계에 있다. 예를 들어, 친구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 왕따될까봐 겁이 나서 결국 아무도 사귀지 못하게 되고, 이는 정신이상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친구들이 부탁하면 거절을 못하는 경우 어린 시절 트라우마가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신체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간호사는 대상자와의 치료적 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