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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유'와 '종차'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있어 개념을 정립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은 그 개념의 '유'와 '종차'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다. '유'는 개념의 상위 범주를 나타내며, '종차'는 그 개념이 다른 개념들과 구분되는 고유한 특징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인간'이라는 개념의 경우, '유'는 '동물'이 되고, '종차'는 '이성적'이 된다. '유'와 '종차'는 모두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중요한 가치를 지니며, 개념이 반드시 가져야 할 필요조건으로 여겨진다. 그중에서도 '종차'가 더 큰 의미를 갖는데, 이는 '종차'가 '유'라는 큰 범주 안에서 각 개념이 드러나는 고유한 차이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차'는 각 개념의 기능이나 능력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철학의 주요 대상은 인간이었기에, 인간만의 특별한 특징인 '이성'이 '종차'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유'와 '종차'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개념 정립 방식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1.2. 중용 개념에 대한 소개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모든 행위와 감정 상태에는 지나침(過多)과 모자람(不足)의 극단이 있으며, 이 두 극단 사이의 중간 상태가 바로 중용(中庸)이다. 중용은 특정 상황에 가장 적합한 반응으로,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과도하거나 부족하지 않은 것이다. 이 중용은 이성의 판단에 따라 규정되며, 실천적 지혜를 갖춘 자에 의해 결정된다.
중용은 대상 자체의 동등한 양에 있어서의 중용과, 개인과의 관계 속에서의 상대적 중용으로 구분된다. 전자는 산술적 비례에 의해 결정되는 절대적 중용이며, 후자는 구체적 상황에 따라 달리 규정되는 상대적 중용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후자의 상대적 중용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데, 이는 인간 행위와 감정이 처해있는 구체적 맥락에 더욱 부합하기 때문이다.
중용은 단순히 양적 개념이 아니라 질적 개념이다. 즉, 중용은 행위의 방식, 시기, 대상, 동기 등 그 모든 면에서 적절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중용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성적 판단력과 실천적 지혜가 필요하며, 이는 오랜 기간의 습관화를 통해 길러질 수 있다. 이처럼 중용은 단순한 이론이 아닌 실천적 삶의 태도로서, 행복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적인 덕목이다.
1.3.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의 중요성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의 중요성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으로 보았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용이라는 덕성을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중용은 과도함과 부족함의 중간을 취하는 것으로, 이는 이성적 판단에 의해 실천되는 습관화된 행위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중용을 통해 우리가 갖추어야 할 올바른 품성과 행동의 기준을 제시하였다.
중용의 실천은 개인의 행복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개인이 자신의 욕망을 절제하고 의로운 행동을 습관화하면, 사회적 갈등을 예방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 윤리는 오늘날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합리적이고 도덕적인 판단력을 키워줌으로써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현대 교육에서도 중용의 실천적 지혜를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
2. 아리스토텔레스의 탁월성(Arete) 고찰
2.1. 감정, 능력, 품성상태의 정의
내가 말하는 감정이란 욕망, 분노, 두려움, 대담함, 시기, 기쁨, 친애, 미움, 갈망, 시샘, 연민, 일반적으로 즐거움이나 고통이 동반하는 것들이다. 또 능력이란 그것에 따라 우리가 이러한 감정들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하는 것들로, 가령 화를 낼 수 있거나 슬퍼할 수 있거나 연민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능력들이다. 품성상태란 그것에 따라 우리가 감정들에 대해 제대로 태도를 취하거나 나쁘게 태도를 취하게 되는 것이다. 감정은 합리적인 선택(목적-바람-수단-숙고의 과정)에 따르고 있는 것이 아니지만, 탁월성은 합리적 선택을 전제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탁월성은 감정도 아니고 능력도 아니라는 것만이 남게 된다. 그리하여 탁월성이 그 유(genos)에 있어서 무엇인지 이야기되었다.
2.2. 탁월성의 '유'에 대한 규명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탁월성은 감정(pathos)도 아니고 능력(dynamis)도 아니며, 품성상태(hexis)라고 할 수 있다. 감정은 합리적 선택을 전제로 하지 않지만, 탁월성은 그러한 합리적 선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또한 능력은 단순히 감정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일 뿐, 이것만으로는 우리를 좋거나 나쁜 사람으로 평가할 수 없다. 따라서 탁월성의 '유'는 품성상태라고 할 수 있다.
품성상태로서의 탁월성은 합리적 선택에 근거한 중간 상태이다.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