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장루의 정의와 특성
장루는 항문이 아닌 복벽을 통해 장 내용물이나 대변을 배설하기 위해 소장 또는 대장의 일부를 복벽을 통해 몸 밖으로 꺼내어 고정한 구멍이다. 장루를 만드는 이유는 대부분 악성 종양과 관련되며, 항문과 인접한 직장암이 대표적이다. 양성 질환으로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 직장-질 누공 등에서 장루를 만들기도 한다. 장루는 조성 위치에 따라 회장루와 결장루로 나뉜다. 회장루는 입으로 섭취한 음식이나 수분이 대장을 통과하지 않고 바로 배출되기 때문에 장을 통과하는 거리와 시간이 짧아 장 내용물이 지속적으로 배출되고, 가스도 많이 나온다. 또한 배출되는 내용물에 담즙산염과 단백질 분해 소화효소 등이 포함되어 장루 주위 피부에 직접 닿으면 화끈거리고, 따갑거나 가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결장루는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생리적 기능에 차이가 크다. 오른쪽 결장은 주로 수분을 흡수하며, 왼쪽 결장 및 직장은 장내 배설물을 저장하는 곳이다. 따라서 오른쪽 결장과 횡행결장은 장 내용물이 묽고 내용물의 효소 기능이 강하지만, 왼쪽 결장과 직장의 내용물은 고형이다. 왼쪽 결장인 하행결장 또는 에스결장에 장루 조성술을 많이 시행하는데, 하행결장루 및 에스결장루는 장내 내용물이 대장을 통과하면서 수분이 흡수되고 소화효소도 남지 않아 장루 주위 피부 손상은 상대적으로 적다. 장루는 복원 가능성에 따라 영구적 장루와 일시적 장루로 나뉘며, 일시적 장루의 목적은 크게 장 내용물이 하부 대장이나 항문을 통과하지 않도록 흐름을 전환시키는 전환 장루와 대장 일부가 막혀서 장 내용물이 쌓여서 대장이 점점 팽창하여 압력이 올라간 것을 해결해 주기 위한 감압 장루로 나눌 수 있다.
1.2. 장루조성술의 필요성
장루조성술의 필요성은 대장암과 직장암 환자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대장암 환자의 11,700건 중 직장암이 30% 정도를 차지하며, 이들 중 상당수가 장루 조성술이 필요하다. 직장암 환자는 수술 전 항암 방사선 치료로 암의 크기를 줄여 항문을 보존하는 수술법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전체 직장암 환자의 65%가 저위 전방절제술을 받고 있으며, 이 중 30~80%에서 일시적인 장루 형성이 필요하다. 또한 저위 전방절제술을 받은 80% 정도의 환자에게서 수술 후 배변 관련 기능이 변화되는 저위 전방절제증후군이 발생한다. 따라서 장루조성술은 암 치료 과정에서 항문 괄약근 보존 수술을 받은 직장암 환자의 장기 배변 기능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1.3. 장루의 종류 및 분류
장루는 복원 가능성에 따라 일시적 장루와 영구적 장루로 나뉜다. 일시적 장루는 대장 및 소장 폐쇄의 해소, 변의 흐름 제한 등의 목적으로 만든다. 이 경우 추후 장루를 복원하여 정상적인 배변 기능을 회복하게 된다. 반면 영구적 장루는 항문과 직장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경우 인공항문의 기능을 위해 만드는 것으로, 복원을 고려하지 않는다.
장루의 위치에 따라서는 회장루, 횡행결장루, 하행/S상 결장루 등으로 구분된다. 회장루는 대장을 모두 절제했거나 대장으로의 변 통과를 일시적으로 막기 위해 만든다. 횡행결장루와 하행/S상 결장루는 위치에 따라 생리적 기능에 차이가 있는데, 횡행결장은 수분 흡수가 주요 기능이고 하행/S상 결장은 변 저장 기능이 주요하다. 따라서 횡행결장루는 장 내용물이 묽고 소화효소 기능이 강하지만, 하행/S상 결장루는 장 내용물이 고형에 가깝다.
장루의 형태에 따라서는 말단 장루와 환상 장루로 나뉜다. 말단 장루는 장을 자르고 잘린 끝부분을 꺼내어 복벽에 고정하는 방식이며, 환상 장루는 장을 자르지 않고 복벽 밖으로 끌어당긴 후 절개하는 방식이다. 환상 장루는 상부 대장 쪽 구멍과 하부 대장 쪽 구멍 등 두 개의 구멍이 있다.
이처럼 장루는 복원 가능성, 위치,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되며, 각각의 특성에 따라 관리와 합병증 예방이 달라진다.
2. 장루관리 및 교육
2.1. 장루 교환 방법
장루 주머니는 1/3 ~ 2/3 정도 차면 비운다. 장루 피부 보호판은 5~7일 사이에 교환하도록 한다. 장루를 교환 할 때에는 장루가 활발하지 않은 시간이나 식전, 식후 2시간 경과 후에 비우도록 한다. 피부를 가볍게 누르면서 부착된 장루 주머니와 보호판을 제거한다. 젖은 손수건이나 물티슈를 이용하여 장루 주변 피부를 깨끗이 닦고 건조시킨다. 모양자를 이용하여 장루의 크기와 모양을 측정한다. 피부 보호판 뒷면에 측정한 장루의 크기대로 그린다. 피부 보호판의 크기는 장루의 크기보다 2~3mm 정도 크게 자른다. 거칠게 잘린 면을 손가락으로 돌리며 부드럽게 만든다. 오려낸 피부 보호판을 장루에 대고 맞는지 확인한다. 피부 상태에 따라 필요하면 장루 주위에 피부 보호판이 붙을 넓이만큼 얇게 파우더를 뿌린다. 오린 모양의 주위에 돌아가며 페이스트를 바르거나 링 모양의 페이스트를 이용한다. 뒷면의 종이를 뗀 피부 보호판을 장루에 맞추어 붙인다. 장루 주머니를 피부 보호판에 연결한다. 주머니를 끼우고 새는 부분이 없는지 꼭 확인한다. 주머니 끝은 잠궈 둔다. 피부 보호판이 안정적으로 붙어 유지되도록 5~10분 정도 움직이지 않고 안정을 취하면서 손바닥으로 지그시 눌러준다.
2.2. 피부 보호 방법
피부 보호판의 크기를 장루 크기에 알맞게 자르고, 피부 보호 파우더와 보호 필름을 사용하는 등 장루 제품을 적절히 사용하여 피부 자극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 배설물이 새지 않도록 피부 보호판과 피부 사이를 피부 보호 연고로 메워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경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제품을 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