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수문사 여성
1.1. 정상산욕 간호
출산 후 자궁의 퇴축성 변화는 3가지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첫째, 자궁근섬유의 수축과 견축이다. 태아의 성장으로 늘어났던 자궁근섬유가 태반만출 후 즉시 수축되고 자궁벽이 두꺼워진다. 둘째, 자궁벽세포의 단백물질들의 자가분해와 용해이다. 자궁세포의 자가분해로 단백물질이 환원되어 흡수 및 배출된다. 셋째, 자궁내막의 재생이다. 태반부착 부위를 제외한 자궁내막은 3주 만에 완치된다.
오로는 자궁내막의 재생과정에 따라 나오는 분비물이다. 오로는 알칼리성이며 특유의 냄새가 난다. 적색오로, 갈색오로, 백색오로 순으로 변화하며, 점차 양이 감소하고 냄새도 점차 줄어든다.
산후 신체사정은 BUBBLE-HE 단계로 이루어진다. 유방상태, 자궁퇴축, 방광기능, 배변상태, 오로상태, 회음부, 정서상태, 순환상태를 확인한다. 분만 후 회음부 간호는 감염을 예방하고 불편감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하다. 물로 회음부를 씻고 세정제나 연고 적용, 생리대를 안전하게 교체하는 등의 간호를 수행한다.
1.2. 오로 간호
오로(lochia)는 자궁내막의 재생이 이루어지는 회복과정에 따라 나오는 분비물이다. 오로는 알칼리성으로 독특한 냄새가 난다. 산후 초기 2-3일 동안의 적색오로는 혈액성 분비물로 색깔이 밝은 적색이며, 혈괴를 포함하고 있다. 이후 4-10일의 갈색오로는 분홍, 갈색 빛을 띠는 장액성 분비물이 주를 이룬다. 10-20일(3주)의 백색오로는 노란빛의 점액성 분비물로 냄새가 없어 청결함을 나타낸다. 오로의 양은 분만 직후 다량이었다가 점점 줄어들며, 성분 또한 초기에는 세포조각, 탈락막 조각, 양수, 솜털, 태지 등의 고형물질이 많았으나 점차 혈액 성분이 적고 혈장 성분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또한 백혈구와 유기체도 포함되며 자궁경부 점액도 함께 배출된다. 따라서 간호사는 오로의 양상과 성분을 주기적으로 관찰하고 기록하여 산모의 회복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1.3. 산후 간호사정
산모의 건강상태와 요구를 파악하여 개별화된 간호를 제공하는 것이 산후 간호사정의 목적이다. 간호사는 '버블-HE'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체계적으로 산모를 사정한다.
먼저, 유방(Breasts)을 사정하여 수유 여부와 유방울혈 예방을 위한 간호 계획을 수립한다. 다음으로 자궁(Uterus)의 퇴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시 자궁 마사지를 시행한다.
방광(Bladder) 상태 사정을 통해 배뇨 독려와 골반저근운동 지도가 필요한지 확인한다. 또한 배변(Bowel) 상태를 파악하여 치질 관리에 대한 교육을 제공한다.
오로(Lochia)의 양상과 출혈 정도를 관찰하여 산후출혈 위험을 평가한다. 회음부(Episiotomy) 상태를 사정하고 REEDA 지표를 활용하여 감염 징후를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산모의 정서 상태(Emotional state & Bonding)와 모아애착을 파악하여 산후우울증 예방 및 부모-자녀 관계 증진을 도모한다. 순환(Circulation) 상태를 평가하여 심부정맥혈전증 등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사정한다.
이처럼 간호사는 산모의 다양한 신체적, 심리적 요구를 사정하고 개별화된 간호 중재를 계획하여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증진을 도모한다.
1.4. 회음부 간호
회음부 간호는 산후 산모의 안위감을 제공하고 감염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시행된다. 분만 직후에는 회음부가 크게 손상되어 회음절개술까지 시행된 경우가 많으므로, 냉요법 적용이 효과적이다. 회음부 통증이 심할 때에는 처방된 진통제나 마취스프레이, 연고 등을 회음부에 적용한다.
산욕기 초기 산모들은 앉을 때 큰 불편을 느낀다. 이때 체중을 엉덩이 쪽에 실어서 경직된 자세로 앉게 되기 때문에 회음부뿐만 아니라 등쪽에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중심 회음절개술을 실시한 산모는 둔부를 모으고 앉기 직전에 골반 하부 근육을 긴장시키고, 그 상태를 모든 체중이 아래로 쏠리기 전 수초간 유지하여 앉는 방법으로 불편감을 줄일 수 있다.
산모에게는 손을 씻고 생리대를 앞에서 뒤로 제거하는 방법, 음순을 벌리지 않고 용액을 그대로 회음부에 부어주는 방법, 건조한 휴지로 앞에서 뒤를 향해 두드리듯이 닦는 방법,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연고를 바르는 방법, 새로운 생리대를 앞에서 뒤로 착용하는 방법 등을 교육한다. 이를 통해 감염 예방과 회음부 통증 완화를 도모할 수 있다.
2. 고위험 임신 간호
2.1. 고위험 임신 요인
산모의 나이가 20세 미만이거나 35세 이상인 경우 고위험 임신 요인이 된다. 미산부 또는 경산부의 경우 고위험 임신의 요인이 될 수 있다. 과거 조산, 4kg 이상의 신생아, 주산기 사망, 선천적 기형, 자궁외 임신, 제왕절개, 출혈, 임신성 고혈압 등의 병력이 있는 경우 고위험 임신에 해당한다. 또한 모계에 고혈압, 다태 분만, 당뇨병, 자간증 등의 가족력이 있거나, 모계와 부계에 정신지체, 선천적 기형, 선천적 청각장애, 알레르기 등의 가족력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