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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여성간호 핵심문제
여성간호 핵심문제는 임신, 분만, 산욕기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상황과 관련되어 있다. 임신 기간에는 고위험 임신 요인과 모성 사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분만 시에는 고위험 자궁기능부전과 아두골반불균형 문제에 대한 간호가 중요하다. 산욕기에는 자궁이완으로 인한 산후출혈 예방과 산후감염 예방 간호가 필수적이다. 이와 더불어 정상 산욕기 동안 자궁의 퇴축성 변화, 오로의 변화과정, 산후 신체사정 및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처럼 여성간호에 있어서 고위험 상황에 대한 예방과 관리, 그리고 정상 경과에 대한 간호가 균형 있게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1.2. 고위험 임신 간호
고위험 임신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발생한다. 이러한 요인들을 파악하고, 임신 초기 출혈과 전치태반 관리, 자궁절제술 및 난소절제술 후 간호 등을 통해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
고위험 임신의 주요 요인으로는 산모의 일반적 과거력, 산과력, 가족력 등이 있다. 특히 20세 미만 및 35세 이상의 고연령, 중독, 취업, 환경적 요인 등이 고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조산, 거대아, 주산기 사망, 선천적 기형, 자궁외임신, 제왕절개 등의 과거 병력과 고혈압, 다태임신, 당뇨병 등의 가족력이 고위험 요인이 된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모성사망비는 10만명 당 8.4명으로 전년대비 3.4% 감소하였으나, OECD 회원국 평균 6.8명에 비해 여전히 높은 편이다. 모성 사망의 주요 원인은 분만 직후 출혈, 고혈압성 장애, 색전증 등이다.
임신 초기 출혈이 발생할 경우, 저혈량성 쇼크와 DIC(파종성 혈관 내 응고)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출혈 조절과 실혈 보충을 위한 신속한 처치가 필요하다. 임신 후반기 전치태반으로 인한 무통성 질출혈 발생 시에는 질 검진을 삼가고, 초음파 검사로 태반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자궁절제술이나 난소절제술을 받은 여성에 대한 간호에서는 수술 전후 처치와 자가간호에 대한 교육, 수술 후 합병증 예방, 정서적 지지 등이 중요하다. 특히 양측 난소절제술을 받은 경우 에스트로겐 분비 감소로 인한 증상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임신성 당뇨병 또한 고위험 임신 요인의 하나이다. 선별검사인 50g 경구 당부하 검사와 확진검사인 100g 경구 당부하 검사를 통해 임신성 당뇨병을 진단하고, 적절한 식이 조절과 운동, 혈당 모니터링, 인슐린 투여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이처럼 고위험 임신에 대한 체계적인 사정과 관리는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지키는 데 필수적이다. 간호사는 고위험 요인을 사정하고, 임신 초기 출혈과 전치태반, 자궁/난소절제술, 임신성 당뇨 등에 대한 적절한 간호중재를 수행해야 한다.
1.3. 고위험 분만 간호
고긴장성 자궁기능부전은 분만 1기 잠재기에 발생하여 잠재기 지연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원인은 자궁저부의 수축보다 자궁체부 중간부의 수축이 더 강하거나 각 자궁각에서 기인된 전기적 수축 흥분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증상은 강한 수축으로 자궁긴장의 증가와 비정상적인 수축압이 나타나며 통증이 매우 심하고 자궁경관개대도 효과적이지 못하다. 태아는 분만 초기부터 저산소증, 태반조기박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휴식과 수분 공급, 정맥 내 수액 공급, 리토드린 투여(진통억제제) 시 옥시토신 투여는 금기이며 호전되지 않고 태아질식징후가 나타나면 제왕절개분만을 실시한다.
저긴장성 자궁기능부전은 분만이 시작된 후에 자궁수축의 강도와 긴장도가 감소되어 나타난다. 원인은 다태임신이나 양수과다증과 같은 자궁의 과도신전에 의한 것이다. 증상으로는 자궁수축의 빈도와 강도 감소, 자궁저부가 부드러운 것 등이 있다. 이 상태가 아니라면 자연분만을 유도할 수 있도록 인공파막이나 옥시토신 투여를 하여 돕는다.
아두골반불균형(CPD)의 원인으로는 선천적 협골반, 영양실조, 종양, 골반골절, 척추나 하지 이상, 구루병이나 골연화증 같은 질병 등이 있다. 초임부가 2일 전부터 진통으로 입원하였으나 자궁수축이 약하고 경관개대의 변화도 없는 경우, 지속적인 간호사정이 필수적이다. 옥시토신 투여는 자궁수축이 약하거나 비효율적일 때 진통을 유도하거나 촉진시킬 수 있다.
28주 된 임부가 진통억제제를 투여하고 있을 때는 부작용으로 모체의 저혈압, 빈맥, 부정맥이 나타나면 약물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줄이며, 필요시 길항제인 프로프라놀롤을 투여한다. 태아감시기를 이용하여 자궁수축상태와 태아심박동을 사정하고 활력징후를 10분 간격으로 측정하며 적절한 수분공급을 한다.
1.4. 고위험 산욕 간호
자궁이완으로 인한 산후출혈 예방이 산후 관리에 매우 중요하다. 자궁근육의 수축과 수축 관리가 핵심이며, 자궁저부를 부드럽게 마사지하여 자궁이완으로 인한 출혈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출혈 발생 시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의료적 중재를 제공해야 한다.
산후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청결한 회음부 간호와 유지가 필요하다. 분만 중 열상이나 절개 부위에 대한 소독과 드레싱, 그리고 정기적인 상처 관찰이 중요하다. 감염 증상이 있는지 활력징후와 체온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산모에게 손씻기, 회음부 청결 유지 등의 자가관리법을 교육하여 감염 예방에 힘써야 한다.
분만 단계별 간호에서는 분만 1기부터 4기까지 산모와 태아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사정하고, 각 단계의 특성에 맞는 간호중재를 제공해야 한다. 분만 1기에는 자궁수축 관찰, 산모의 심리적 지지, 적절한 수분 섭취 및 배뇨 관리 등이 필요하다. 분만 2기에는 힘주기 방법 지도, 회음부 관리, 태아 상태 모니터링 등 적극적인 간호가 요구된다. 분만 3기와 4기에는 출혈 예방, 자궁수축 관리, 배뇨 상태 확인, 산모의 안위 증진 등의 간호 수행이 중요하다.
이와 같이 고위험 산욕기 간호는 자궁이완으로 인한 출혈 예방, 산후 감염 관리, 그리고 단계별 간호까지 포괄적이고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산모와 신생아의 안전과 건강 증진을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간호가 이루어져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