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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랑의 정의와 유형
1.1. 사랑의 정의
사랑이란 단순히 어떤 이성을 만나 육체적 관계를 나누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성 간에 클럽이나 술집에서 만나 육체적 관계를 나눌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관계를 사랑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없듯, 육체적 관계만으로는 진정한 사랑이 될 수 없는 것이다. 물론 사랑을 논함에 있어 육체적 관계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이성 상호 간의 친밀감과 유대감이라는 생각이 든다. 상호 간에 친밀감과 유대감이 있고, 이를 매개로 육체적 관계도 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에서 사랑이라 불릴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1.2. 사랑의 유형
1.2.1. 에로스(낭만적 사랑)
에로스(낭만적 사랑)은 이성 간의 열정적이고 낭만적인 사랑을 의미한다. 이는 상대방에 대한 육체적, 심리적 열정과 강렬한 끌림을 특징으로 하며, 상대방에 대한 계속되는 갈망과 자신에 대한 상대방의 열정을 중요하게 여긴다. 에로스적 사랑은 상대방에 대한 순간적인 감정 이입과 강렬한 성적 흡인력에 기반하며, 상대방의 장점에 집중하여 그 사람을 이상화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에로스적 사랑은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느끼는 신체적 고양감, 강렬한 열정과 집착, 질투와 소유욕, 이상화된 상대에 대한 편파적인 시각 등을 통해 드러난다. 하지만 에로스적 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식어 갈 수 있으며, 상대방의 현실적인 모습을 직시하게 되면서 얻은 실망감으로 인해 결국 해체될 수 있다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1.2.2. 루두스(바람둥이 사랑)
루두스(바람둥이 사랑)은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나 감정보다는 부적절한 방식으로 육체적 관계를 추구하는 사랑의 유형이다. 루두스 유형의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않으며, 상대방의 감정을 돌보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욕구 충족만을 추구한다. 이들은 상대방과의 진정한 친밀감이나 유대감을 느끼지 못하고, 단순히 성적 만족감을 얻는 것이 목적이 된다. 또한 바람둥이형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결혼이나 장기적인 관계보다는 단기적이고 일회성 관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상대방에 대한 책임감이나 의무감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루두스 유형의 사랑은 상대방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자신의 만족감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사랑이라고 볼 수 있다.
1.2.3. 스토르게(가족 간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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