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불평등의기원"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서론
2. 불평등의 기원
2.1. 선악과 자연 상태
2.2. 사회의 형성과 불평등의 발전
2.3. 봉건제와 부르주아지의 등장
2.4. 토마스 모어의 인클로저 운동 평가
2.5. 스핀햄랜드 제도
3. 불평등 완화를 위한 노력
3.1. '소유'에 대한 인식의 변화
3.2. 공유 경제
3.3. 렌탈 서비스
3.4. 중고 거래
4. 결론
4.1. 탈소유로의 길
4.2. 불평등 완화를 위한 과제
5.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서론
장 자크 루소의 저서 『인간 불평등 기원론』에 따르면 사회에는 나이, 건강, 체력 등의 차이에 따라 발생하는 자연적 불평등과 타인에게 손해를 끼쳐 누리는 부유, 존경, 권력 등 갖가지 특권으로 인해 발생하는 도덕적 불평등이 존재한다. 그러나 자연적 불평등은 인간이 미개인이었을 당시에도 존재했던 것이므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도덕적 불평등이다. 사회에 도덕적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것은 인간에게 부유, 권력과 같은 것을 얻기 위해 다른 누군가를 밟고 올라간다는 것이다. 즉, '소유'의 개념이 사회에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이것이 루소가 말한 인간 불평등의 기원이다. 소유할 수 있게 된 인간은 자연스레 하나보다는 둘을 원하게 되었고, 이는 결국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사회를 피폐해지게 만들었다. 한국 사회는 루소의 생각을 명확히 증명해주는 사례 중 하나로, 최근 경제성장률 하락, 인구 감소 등 수축사회로 접어들며 사람들에게 소유의 필요성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소비는 하되 소유는 하지 않는 '탈소유' 현상이 일어나면서 새로운 소비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이에 필자는 이 에세이를 통해 '소유'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그에 따라 나타나는 사회 현상을 분석하고, 루소가 말한 불평등의 기원인 '소유'의 개념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불평등의 기원
2.1. 선악과 자연 상태
자연의 풍요로움으로 가득 찬 태고의 큰 숲속에서 이 같은 원시 인간은 동물과 같은 고정된 본능을 갖지 않은 채 다른 동물들의 본능을 모방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서 살아가는 기술을 배우고, 강인한 육체를 가진 채 죽음과 노쇠를 피할 수는 없어도 문명에 의해 생긴 병과는 무관하게 살아간다. 이 같은 인간이 동물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자기 개선의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지만 이러한 원시 단계에서 인간은 동물과 거의 비슷한 지각과 감각, 욕망과 공포를 가지고 있었다. 오직 정념에 의해서만 지배되는 겁쟁이로 그의 욕망은 육체적 욕구에만 한정되어 있고 앞을 내다보는 능력이나 기억하는 힘 역시 빈약하며 영속되는 사회를 구성하고 있지 않고, 남녀의 만남 역시 순식간의 일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개념을 교환하는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거기에 원초적 형태의 언어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루소는 콩디야크의 연구에서 단서를 찾아 여기서 독자적 언어 기원설을 주장했다. 루소에 의하면 원시 언어는 어머니와 어린아이 사이에 일회적인 것에서 생겨난 거의 정서 충동적인 외침의 소리였다고 한다. 여기에 몸짓과 소리의 모방이 더해지면서 차츰 분절화된 기호로서의 음성이 생겨나고 마침내 복잡한 문법과 추상적 개념을 수반한 언어가 등장했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의 사회관계가 진전되면서 비로소 형성된 것으로 자연 상태의 인간은 결코 그와 같은 사교성이나 언어와는 무관하다고 여겨왔다. 이처럼 자연 상태에서는 선악에 대한 관념도 당연히 있을 수 없었다. 루소는 여기에서 이기적이고 사악한 자연인의 모습을 끌어냈지만 그것을 부정하고 일체의 반성에 앞서 가련한 정을 지닌 자연인을 그려냈다.
2.2. 사회의 형성과 불평등의 발전
사회가 형성되면서 불평등이 발전하게 되었다. 자연 상태에 있던 인간들이 점차 가정을 이루고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사유재산이 생겨났다. 이에 따라 다툼이 발생하게 되었지만 아직까지 그리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가족과 공동체 사회가 성립되면서 인간의 심정이 발달하여 가족애와 연애의 감정, 아름다움과 가치에 대한 감정 등이 생겨났다. 예의범절과 존경의 마음도 생겨났으며 노래나 춤과 같은 마음을 위로해 주는 것들도 등장하였다. 이처럼 '최선의 상태'라고 할 만한 사회였다.
그러나 제철 기술과 농업이 성립하면서 이러한 행복한 상태가 뒤집히게 되었다. 쇠붙이와 밀가루는 생산력을 확대시켰지만 인간을 공동 작업 속에 묶어놓으면서 사유재산과 불평등을 급속히 확대시키는 원흉이 되었다. 노예의 노동과 과도한 사치, 악덕과 기만 또는 열악한 상태의 광산에서의 비참한 노동이 그 결과로 나타났다.
이렇게 불평등이 발전하는 과정은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법률과 소유권의 확립이 가져온 부의 불평등이다. 사적 소유에 따른 인간 ...
참고 자료
방송통신학교 사회복지역사 강의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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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 머니투데이, ‘치약 대신 소금으로 '미니멀리즘'… "그 물건, 꼭 필요한가요?"’,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9062009575351403, 20190622
김도균 기자, SBS뉴스, ‘불황에 커지는 '무소유 경제'…다양해지는 렌탈 품목들’,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105967&plink=ORI&cooper=NAVER, 20170327
김연지 기자, 노컷뉴스, [e면엔]11번가도 제친 당근마켓, 중고거래앱이 아닌 이유, https://www.nocutnews.co.kr/news/5359880, 20200612
강미선 기자 외 5명, 머니투데이, [MT리포트] '우버→카풀→타다', 택시는 왜 반대하나,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9022416375065276, 2019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