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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로타바이러스(Rotavirus)는 영유아에게 급성 위장관염을 일으키는 주요한 바이러스성 병원체로, 전 세계적으로 5세 미만 소아의 설사 질환 중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다. 이 바이러스는 1973년 호주의 비숍(Bishop)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으며,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바퀴 모양과 유사한 형태를 보여 라틴어로 바퀴를 의미하는 'rota'에서 명명되었다. 로타바이러스는 이중가닥 RNA 바이러스로 레오바이러스과(Reoviridae)에 속하며, 직경이 약 70nm인 구형 바이러스이다.
이 바이러스는 환경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여 실온에서 수개월간 생존이 가능하고, 일반적인 소독제에도 상당한 저항성을 보인다. 로타바이러스는 혈청학적 특성에 따라 A, B, C, D, E, F, G군으로 분류되며, 이 중 A군이 인간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A군 로타바이러스는 다시 G형과 P형의 조합으로 세분화되는데, G1P[8], G2P[4], G3P[8], G4P[8], G9P[8] 등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유전자형이다.
1.2. 간호의 중요성
로타바이러스 감염 환아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간호는 질병의 경과를 단축시키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성인에 비해 체중 대비 수분 함량이 높고 신진대사가 활발하여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세심한 간호 관찰과 중재가 필수적이다. 간호사는 환아의 상태 변화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간호중재를 통해 탈수 진행을 방지하며, 2차 감염을 예방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로타바이러스 감염은 가족 구성원 간 전파 위험성이 높아 감염관리 교육과 지도가 중요하며, 보호자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정서적 지지 역시 간호의 중요한 영역이다. 효과적인 간호중재를 통해 입원 기간을 단축시키고 환아와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공중보건학적 의미도 갖는다.
2. 병태생리
로타바이러스의 주요 감염 경로는 분변-경구 경로(fecal-oral route)로, 감염된 환자의 분변에 포함된 바이러스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구강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된 환아는 증상 발현 2일 전부터 증상 소실 후 10일까지 분변을 통해 바이러스를 배출하며, 특히 설사가 심한 급성기에는 그램당 10¹⁰-10¹² 개의 바이러스 입자가 배출되어 전파력이 매우 높다. 감염을 일으키는 최소 바이러스 양은 10-100개 정도로 매우 적어 소량의 오염으로도 쉽게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접촉 전파는 가장 흔한 전파 방식으로, 오염된 손, 장난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