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대동맥판막협착증 케이스스터디
1.1. 문헌고찰
1.1.1. 해부학적 구조 및 정의
심장판막은 방실판막(승모판, 삼첨판)과 반월판막(대동맥판, 폐동맥판)으로 구성되며, 심장 내에서 혈액이 한 방향으로 흐르도록 판막이 열리고 닫히는 역할을 한다. 대동맥판막은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위치하여 정상적으로 3개의 얇은 소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위에서 내려다보면 'ㅅ'자 모양을 하고 있다. 심실이 수축하는 동안 대동맥판막이 열리면서 혈액이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박출되고, 확장기에는 폐쇄되어 좌심실로의 혈액 역류를 막아준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대동맥판막이 어떤 이유로 인해 좁아지게 되어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이 이동하는 과정에 장애가 생기며, 이를 보상하기 위해 심장이 더욱 강하게 수축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이로 인해 점진적으로 심장 근육이 비후되고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겨 호흡곤란, 흉통 및 실신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만성 판막질환 환자의 1/4에서 발생하며, 환자의 80%가 남성이다.
1.1.2. 원인
대동맥판막협착증의 주요 발생 원인은 선천적 기형, 류마티스열, 퇴행성 변화 등이다. 젊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대동맥판막협착증의 경우 주로 대동맥판막의 선천적 이상이 원인이 된다. 반면 노인에게서 발견되는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심장 판막에 칼슘이 침착되어 석회화가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변화가 가장 흔한 원인이다. 과거 대동맥판막협착증의 주요 원인이었던 류마티스열은 최근 전반적인 위생 상태 개선으로 인해 현저히 감소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심장과 관련된 검사가 늘어나면서 경미한 정도의 대동맥판막협착증도 쉽게 발견되고 있다. 흡연, 고혈압 등의 요인이 있는 경우에도 대동맥판막협착증 발생률이 높으며, 남성에게서 80%의 빈도로 나타난다. 이처럼 대동맥판막협착증의 주된 원인은 선천적 기형, 퇴행성 변화, 류마티스열 등이며, 일부 위험 요인들도 질환 발생과 관련이 있다.
1.1.3. 병태생리
성인 대동맥판막 구멍의 정상 면적은 체표면적당 3.0~3.5 cm^2이며, 0.5~0.7 cm^2 이하로 좁혀지게 되면 심박출량 감소, 폐울혈로 인한 호흡곤란과 협심증, 실신 등이 일어나게 된다. 대동맥판막 구멍의 면적이 점차 좁아짐에 따라 대동맥으로 혈액을 내보내기 위하여 좌심실의 압력이 증가하므로 좌심실과 대동맥과의 압력의 차이가 생긴다. 압력차가 50mmHg 이상이면 증상이 나타난다. 협착 정도가 심할 때는 좌심실의 압력이 150mmHg 이상 올라가기도 한다. 점점 좌심실이 비후해지고 탄성이 감소되며, 좌심방압 상승, 좌심방 비후가 뒤따르게 된다. 안정 시에 심박출량을 유지할 수 있으나 운동 시에는 심박출량의 증가가 원활하지 않고 더 진행되면 심박출량과 좌심실-대동맥의 압력차가 감소하며 좌심방압, 폐동맥압, 우심실압이 상승하여 좌심부전, 우심부전이 초래된다. 심박출량이 적절하지 못하면 뇌로의 혈류공급이 불충분해져 실신상태가 나타날 수 있고, 심근 허혈로 인한 흉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1.1.4. 증상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는 경한 정도일 경우 무증상인 경우가 많지만, 중등도 이상으로 진행할 경우 온몸으로 혈액이 순조롭게 나가지 못하여 현기증, 흉통이나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임상증상으로는 협심증, 실신, 운동 시 호흡곤란이 주된 소견이다. 대부분의 경우 협착이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므로 40~50대까지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가끔 전신 쇠약감과 호흡곤란이 서서히 진행되어 활동에 제한을 유발하기도 한다.
1.1.5. 진단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대동맥판막이 좁아져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이 이동하는 과정에 장애가 생기는 상태이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의 주요 진단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좌심장도관삽입술을 통해 대동맥과 좌심실의 압력 차를 알 수 있다. 정상적인 경우 대동맥과 좌심실의 압력 차가 50mmHg 이하이지만, 대동맥판막협착증이 진행되면 150mmHg 이상 올라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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