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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인간의 발달은 인간 전 생애에 걸쳐서 일어나는 양적 변화와 질적 변화를 포함해서 진보적인 변화와 퇴보적인 변화 양쪽 모두를 의미한다. 하지만 이러한 발달이 이루어지는 과정과 관련해서 여러 쟁점들이 제기되고 있다. 쟁점 중에서 첫째, 유전과 환경 그리고 둘째, 성숙과 학습 셋째, 연속성과 불연속성, 넷째, 결정적 시기의 유무 그리고 추가로 초기경험 대 후기경험에 관한 쟁점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쟁점들은 인간발달의 본질에 대해서 일반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2. 유아발달의 쟁점
2.1. 유전과 환경
인간 발달에 있어 유전과 환경은 중요한 요인이다. 유전적 요인은 인간을 특징지어 주며, 이는 변화시키기 어려운 숙명적인 것이다. 그러나 환경적 요인은 조절이 가능하다. 따라서 인간 발달은 영유아가 어떤 것을 섭취하고, 어떤 교육을 받으며, 어떠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지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의 현재 모습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요인과 이제까지 살아온 환경적 요인의 복합적 산물인 것이다.
부모는 자녀의 유전적 요인을 탓하기보다는 자녀가 더 나은 환경에서 발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도와야 한다. 타고난 유전적 요인은 변화시킬 수 없지만, 환경의 변화는 부모나 교사의 힘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부모와 교사는 아이들의 바람직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영역에 대한 학습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2.2. 성숙과 학습
성숙과 학습은 인간 발달과 관련하여 오랜 논쟁의 대상이었다. 성숙은 생태적인 내적 요인에 의해서 발달적 변화가 통제되는 생물학적 과정이다. 유아기 빠른 성장이나 사춘기의 2차 성징과 같이 선천적으로 이루어지는 발달 변화들은 성숙에 기인한다. 즉, 이러한 발달은 특별한 연습이나 훈련 없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이다. 성숙론자들은 발달이 근본적으로 성숙에 의존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학습은 직간접적 경험의 결과로 발생하는 발달적 변화를 의미한다. 외국어 습득이나 운전 기술 습득과 같은 특정 행동들은 훈련과 연습을 통해 학습된 것이다. 행동주의자들은 발달에서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발달은 성숙과 학습의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울비와 에인스워스의 연구에 따르면, 유아는 특정한 사람과의 애착 형성에 대한 생득적 경향성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 애착대상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이처럼 성숙과 학습은 발달 과정에서 상호작용하며, 양자의 역할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유전과 환경의 논쟁이 양자택일의 문제였듯이, 성숙과 학습의 문제 역시 단순히 선택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발달에 상호작용하듯이, 성숙과 학습 또한 발달을 촉진하는 두 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인간 발달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숙과 학습이라는 두 가지 기제를 모두 고려해야 하며, 이들 간의 상호작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2.3. 연속성과 비연속성
발달이 보통의 점진적 과정으로 이루어지며 발달의 결과들이 비슷해서 앞선 결과들과 질적으로 다르지 않고, 동일한 일반법칙의 발달에서 연속선상에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