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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업치료사 생활
1.1. 작업치료사의 업무
작업치료사는 환자의 평가, 보호자 상담, 연하치료, 매뉴얼치료, 관절가동범위 증진 치료, 근력운동, 인지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수행한다. 즉, 환자의 일상생활 전반을 대상으로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작업치료사는 실제로 환자를 데리고 무엇을 적용시키든 그 모든 것을 일상생활치료라고 부를 수 있다.
작업치료사 업무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타인과의 교류를 선호하지 않는 성격에 잘 맞지 않는다. 병원에서 근무 시 하루에 12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하고, 동료 선생님들, 보호자와의 상호작용도 해야 하는 등 혼자서 조용히 일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작업치료사 업무에 대한 권태로움을 자주 느꼈다. 또한 작업치료사의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실망감을 경험하였다. 특히 치료 외 업무가 많고, 치료 시간이 타이트한 병원 근무에 대한 거부감이 컸다.
첫 직장이었던 요양병원은 편하게 다닐 수 있었지만 결국 폐업하여 월급도 받지 못했다. 이후 종합병원에 취직했지만 답답한 분위기와 많은 업무로 인해 1년 만에 퇴사하였다. 그 이후에는 새로 생긴 요양병원에서 3년 이상 근무하며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점차 직장 분위기가 악화되고 권태로움이 커짐에 따라 결국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다.
첫 직장 요양병원 근무
첫 직장인 요양병원은 집과 가깝고 시간 여유가 있어 편하게 다닐 수 있었지만, 결국 병원이 폐업하면서 월급도 받지 못했다. 월급이 160만 원 초반대로 낮은 편이었지만 치료 시간이 여유로워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 하지만 폐업 직전의 병원이었기에 겪은 어려움이 컸다.
종합병원에 취직하였지만 치료 외 업무가 너무 많고 폐쇄적인 분위기에 시달렸다. 수직적인 관계, 타이트한 치료 시간, 치료 외 잡일 등으로 근무 환경이 힘들었다. 다만 명절 상여금으로 30~100만 원을 받아 일부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새로 생긴 요양병원에 취직하였는데, 동료들과의 관계가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여서 3년 이상 근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점차 병원 시스템이 악화되고 상사의 문제행동이 발생하면서 결국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다.
작업치료사의 임금 수준은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첫 직장 요양병원에서 160만 원 초반의 월급을 받았고, 이후 근무한 병원에서도 200만 원을 겨우 넘는 정도였다. 치료 업무가 과중하고 전문성이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박봉인 상황에 많은 불만을 느꼈다. 특히 물리치료사와 비교했을 때 기구 치료 없이 매뉴얼 치료만 해야 하는 것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다.
작업치료사로 일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비슷한 나이대의 동료들을 만나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다.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했던 필자에게 동료들과의 관계 형성은 큰 변화였다. 또한 다양한 환자와 보호자를 만나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성격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작업치료사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작업치료팀으로 함께 일하면서 동료애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비슷한 나이대의 동료들을 만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 퇴사 후에도 이전 직장 동료들과 계속 교류하며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환자 및 보호자와의 상담과 대화를 통해 자신감이 생기고 긍정적인 성격 변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우울감을 호소하는 환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것이 보람 있었다.
작업치료사라는 직업을 소개할 때 "재활치료사"라고 말하면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작업치료사라는 직업이 부끄럽거나 숨기고 싶지 않은 직업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1.2. 작업치료사로 일하며 느낀 점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혼자 일하고 싶어 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병원에서 일할 경우 하루에 최소 12명 이상의 환자를 보고 선생님들과 교류를 해야 하며 보호자와의 상담도 필요하다. 또한 직원 모두가 스터디를 하거나 케이스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나 혼자 조용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작업치료사로 7년차가 되면서 대학 동기들이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