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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아동의 비뇨생식기 기능은 출생 시부터 차차 발달하며, 신장과 요로계 시스템의 성숙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신생아기에는 소변 농축 기능이 미숙하지만 생후 6~12개월이 지나면 성인과 유사한 수준의 신장 기능을 발휘하게 된다. 또한 미숙아의 경우 포도당, 나트륨, 중탄산염, 인의 재흡수가 감소하여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있다. 신생아의 방광은 하복부의 복강에 위치하다가 초기 아동기에 골반강 내로 내려온다. 어린 아동은 요도가 짧아 요로 감염에 취약한데, 4~5세가 되면 완전한 방광조절이 가능해진다. 이와 같이 아동의 비뇨생식기계는 성장과 발달에 따라 점차 성숙해지며, 이에 따라 나타나는 임상증상과 검사 결과도 차이가 있다. 따라서 아동의 연령과 성숙도를 고려하여 비뇨생식기계 장애를 사정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2. 비뇨생식기 장애
2.1. 요로감염
요로감염은 아동의 가장 흔한 질환이며, 발열을 동반할 수 있다. 생후 3개월 이하의 남아는 어떤 연령의 남아, 여아보다 요로감염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요로감염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은 요정체이다. 방광이 비워지지 않은 상태는 역류, 해부학적 기형, 배뇨 기전의 기능부전, 변비로 인한 방광의 압박이나 외인성 요관 압박에 의해서도 기인될 수 있다. 요로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과도한 방광팽만과 심한 방광 압박을 주지 않음으로써 방광벽에 충분한 혈액 공급을 유지해야 한다. 방광팽만은 저항을 감소시켜 감염위험을 증가시키고, 방광점막의 혈류 감소를 일으킬 수 있다.
이미 대소변 훈련이 된 아동이 소변을 못가린 경우, 다른 증상을 동반하면서 소변에서 심한 냄새가 나는 경우, 빈뇨 혹은 긴급뇨, 배뇨 시 통증이 나타나는 아동은 요로감염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신생아(출생~1M)는 수유저하, 구토, 체중증가 X, 빠른 호흡, 잦은 배뇨, 약한 소변의 흐름, 황달, 경련, 탈수, 기형, 신장이나 방광의 확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영아기(1~24M)에는 수유 저하, 구토, 체중저하 X, 잦은배뇨, 경련 증상이 나타나며, 아동기(2~14Y)에는 식욕부진, 구토, 발육부진, 잦은배뇨, 근긴장성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요로감염의 진단을 위해서는 초음파 검사, 배뇨방광요도조용법(VCUG), 정맥내 신우조영술, DMAS 등을 실시할 수 있다. 항생제 요법으로 치료하며, 원발성 역류나 방광경부 폐쇄와 같은 해부학적 결함이 있다면 수술적 교정이 필요할 수 있다.
요로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회음부 위생, 꽉 조이는 옷이나 기저귀 착용 제한, 소변 참지 않기, 배뇨할 때 방광을 완전히 비우기, 적절한 수분 섭취 등이 중요하다.
2.2. 유뇨증
유뇨증은 배뇨 조절의 부족과 관련된 질환이다. 유뇨증은 주로 영아 및 유아기에 발생하며, 남아에게서 더 빈번하게 나타난다. 유뇨증의 원인으로는 신경발달의 지연으로 인한 방광수축 억제, 요로감염, 만성 변비, 요로의 구조적 이상, 만성신부전 등이 있다.
아동은 18~36개월 사이에 배뇨와 배변 조절을 하게 되는데, 이 시기 이전에 발생하는 유뇨증은 야간 및 주간 소변 가림의 실패로 나타난다. 유뇨증 아동은 습기가 묻은 옷과 침구로 인해 피부 자극과 자존감 저하를 경험할 수 있다.
유뇨증의 진단은 병력청취와 신체검진을 통해 이루어진다. 치료로는 약물요법, 야뇨증 알람, 배설 훈련, 변비 관리 등이 사용된다. 간호사는 유뇨증 아동과 가족에게 질병의 원인과 다양한 치료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아동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격려와 지지를 제공해야 한다.
2.3. 구조적 결함
2.3.1. 방관요관 역류
방관요관 역류는 요로의 구조적 결함 중 하나이다. 방관요관 역류는 방광에서 요관으로 소변이 거꾸로 역류하는 현상을 말한다. 요로감염의 과거력이 없이도 방관요관 역류가 관찰될 수 있지만, 요로감염을 가진 아동의 약 1/3에서 발견된다. 이분척추를 가진 아동은 영아 때부터 방관요관 역류가 관찰될 수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