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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담관암은 간 내부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옮기는 담관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담관암은 간 내부와 외부에 걸쳐 발생할 수 있으며, 간 내부에 발생하는 경우 간암에 속하고 간 외부에 발생하는 경우 독립적인 암종으로 분류된다. 담관암의 발생 위치에 따라 간내담관암과 간외담관암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담관암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담석증, 간흡충증, 담관 낭종 등의 선천성 기형, 궤양성 대장염,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선천성 간섬유증 등이 위험요인으로 제시되고 있다. 또한 담도계에 노출되는 화학물질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에게서 담관암이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관암 환자는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진단이 매우 어려우며, 진행된 상태에서 황달, 체중감소, 피로,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황달은 종양이 담관을 막아 담즙의 흐름이 차단되면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담관암의 진단을 위해서 복부 초음파, CT, MRI, ERCP, PTC, EUS, PET 등의 검사를 시행한다. 이 중 ERCP는 내시경을 통해 담도의 협착이나 폐쇄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담즙 채취 및 생검을 수행할 수 있어 진단에 유용하다. 또한 CA 19-9 등의 혈액 종양표지자 검사도 진단과 치료 경과 확인에 활용된다.
담관암의 치료는 수술적 절제가 주된 방법이지만, 전체 환자의 40~50% 정도만이 근치적 절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또한 통증 완화, 황달 해소 등을 위한 보존적 치료도 이루어진다. 담관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진행이 빨라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지만,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진단과 치료법이 발전하고 있다.
2. 병태생리
담관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으로, 간내 담관과 간외 담관으로 구분된다. 따라서 담관암은 간내 담관암과 간외 담관암으로 나뉘며, 세포 모양에는 차이가 없으나 간내 담관암은 해부학적으로 간암에 속한다. 담관암은 주로 담관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기 때문에 샘조직에 생기는 암이다. 담관암은 발생부위에 따라 상부(근위부), 중부, 하부(원위부) 담관암으로 구분되며, 상부 담관암이 전체의 약 50%, 중부 담관암과 하부 담관암이 각각 20~30%를 차지한다. 또한 담관암은 ① 담낭담관, ② 간 및 총간관, ③ 담낭담관, 총간관, 총담관의 합류부, ④ 총담관, ⑤십이지장내담관 및 파타유두부의 5군으로 나눌 수 있다.
3. 원인 및 임상적 증상
담관암의 위험인자로는 담관 정체(stasis), 만성 염증, 만성 감염 또는 발암물질 노출 등이 알려져 있으나, 특별한 선행 위험인자를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특히 고연령의 담관암의 경우 대부분 위험인자를 밝혀내기 어렵다. 이 외에도 간흡충증과 같은 만성 간담관 내 기생충 감염, 담관 확장을 동반한 선천성 기형,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과 만성 궤양성 대장염, 담관암 유발인자에 대한 직업적 노출(고무나 자동차 공장에 근무하는 자), 가족성 용종증, 선천성 간섬유증 등이 위험인자로 지목된다.
담관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어렵다.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체중감소, 피로감, 구역, 구토, 우상복부나 명치 아랫부분인 심와부에 통증이 있으며 간혹 십이지장이나 대장의 폐색(막힘)이 동반될 수 있다. 담낭암과 담관암이 서서히 진행되면 종양이 담관에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막게 되어 담즙의 흐름이 차단되고 혈액 내 빌리루빈의 수치가 높아져 담관 폐쇄로 인한 황달이 생길 수 있다.
4. 치료
담관암의 1차적인 치료방법은 수술이다. 완치를 위해서는 수술적인 절제가 필수이지만 진단이 늦은 대상자가 많기 때문에 근치적 절제가 가능한 경우가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