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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담관암 또는 담도암은 담즙을 만들어내는 담관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담관은 간에서 나오는 총간관과 담낭에서 나오는 담낭관이 합쳐져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관으로, 이 통로에서 암이 발생하게 된다. 담관암은 간내담관암과 간외담관암으로 구분되며, 발생 부위에 따라 상부, 중부, 하부 담관암으로 나눌 수 있다. 담관암은 다른 암종에 비해 발생 빈도가 높지 않지만 조기 진단이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담관암의 정의와 발생 기전, 원인 및 위험 요인, 임상 증상, 진단검사, 치료 및 간호 등 관련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2. 문헌고찰
2.1. 담관암의 정의와 발생 기전
담관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으로 크게 간내 담관과 간외 담관으로 구분할 수 있다. 따라서 담관암은 간내 담관암과 간외 담관암으로 나뉘며, 세포 모양에는 차이가 없으나 간내 담관암은 해부학적으로 간암에 속한다. 간외 담관은 간을 나온 담즙이 이동하는 통로로, 간외 담관암은 이 간외 담관에서 발생한다.
2.2. 담관암의 원인 및 위험 요인
담관암의 정확한 발생기전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지만, 다양한 위험인자가 존재한다. 먼저 간내담석증, 간흡충증, 담관낭종 등 선천성 기형이 위험인자로 거론된다. 이 외에도 궤양성 대장염,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선천성 간섬유증 등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담도계 발암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직업, 즉 고무, 항공기, 화학약품, 자동차 공장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경우 위험이 높다. 또한 담낭절제술, 내시경적 유두부괄약근 절제술의 과거력, 흡연, 후천성 면역결핍증 등도 담관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요한 것은 담관암의 발생 빈도가 서구에 비해 우리나라와 같은 동양권에서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담관 결석 및 간디스토마 환자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된다. 결과적으로, 선천성 기형, 만성 염증성 질환, 직업적 발암물질 노출, 기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담관암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2.3. 담관암의 임상 증상
담관암은 대부분 담관 폐쇄에 의한 황달로 발현한다. 황달은 종양이 담관에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폐쇄하여 담즙의 흐름을 막아 혈액 내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져서 생긴다. 그 결과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란색으로 변하고, 소변 색깔이 갈색으로 되며 회색변, 피부의 가려움증이 유발된다. 담관염이 없는 한, 보통 열은 없고 담관 폐쇄는 서서히 진행되므로 황달은 담도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나타난다.
담관암의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서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다. 초기 암의 경우, 황달 증상은 없고 비 특이적인 복통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정기검진이 보급되면서 복부 초음파검사에서 초기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비 특이적 증상으로 체중 감소, 피곤감 등이 나타나게 되며 식욕 부진, 오심, 구토, 우상복부에 뚜렷하게 국한되지 않는 통증이 올 수도 있다. 간혹 십이지장이나 대장의 폐색이 동반될 수 있다.
2.4. 담관암의 진단검사
담관암을 진단하기 위해 다양한 검사방법이 사용된다. 초음파검사는 통증이나 황달이 있는 경우 첫 번째로 시행하는 검사로, 담관 확장, 간 전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컴퓨터단층촬영(CT)은 암의 침윤 정도, 간 침범 범위, 림프절 종대, 간 전이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암 진단에 유용하다. 자기공명영상(MRI)은 CT에 비해 간 전이를 더 잘 발견할 수 있고, 암의 주변 조직 침범 정도를 감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