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문화콘텐츠의 정의와 특성
문화는 의미(가치)를 만들어 내는 의미화의 실천과정이며 실천의 장(場)이다. 의미화의 실천 과정을 통해 즐거움을 대화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문화이며, 이는 삶의 총체적 양식이다. 모든 문화는 향유자들의 참여를 전제로 하며, 그 참여 과정을 통해 나름의 체험을 가지게 될 때 문화로서의 가치를 지니게 된다.
대중문화는 기호학적 생산성, 언술행위의 생산성, 텍스트적 생산성 등의 측면에서 향유자들의 참여와 생산성이 중요하다. 이러한 향유자 중심의 생산 방식은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의 핵심 전략이 된다.
콘텐츠는 예술,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의 재화적 가치와 문화적 가치를 동시에 갖는다. 콘텐츠는 무형의 경험재로서 향유자들에게 정신적, 감성적 가치와 효용을 제공한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프로젝트 제작시스템, 고위험-고투자-고수익의 특성, 문화적 역량 기반 경제적 수익 실현, 향유자 중심의 가치 지향 등의 특성을 가진다.
문화콘텐츠의 제작과 배급, 소매업에서는 고도의 전문성과 창의성이 요구되며, 문화적 할인, 브랜드 인지도, 창구효과 등의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러한 문화콘텐츠 산업의 특성은 스토리텔링 전략 수립에 고려되어야 한다.
1.2. 스토리텔링의 개념과 중요성
스토리텔링은 "이야기하기(story + tell + ing)"를 의미한다. 스토리텔링은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향유자가 참여하고 체험하며 즐거움을 얻는 것을 포함한다. 즉, 스토리텔링은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하여 향유자들이 참여하고 체험하면서 즐거움을 얻게 하는 것이다.
스토리텔링의 핵심은 가치 있는 이야기를 긍정적이고 흥미롭게 풀어내는 것이다. 이야기를 통해 향유자들의 정서적 공감과 몰입을 이끌어내고, 나아가 문화적,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즉, 스토리텔링은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향유자와의 소통과 상호작용을 통해 가치를 생산하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문화콘텐츠 산업에서 스토리텔링은 매우 중요하다. 문화콘텐츠는 경험재이자 공공재의 특성을 지니므로 향유자들의 참여와 소통이 필수적이다. 스토리텔링은 향유자들의 관심을 유발하고 몰입을 이끌어내어 문화콘텐츠의 대중화와 확산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스토리텔링은 문화콘텐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향유자와의 소통 채널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상호작용성, 네트워크성, 복합성이 강화되면서 향유자 중심의 스토리텔링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향유자들은 더 이상 수동적인 수용자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생산하는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화콘텐츠 기획 및 제작 과정에서 향유자의 요구와 특성을 반영하는 전략적 스토리텔링이 필수적이다.
또한 스토리텔링은 문화콘텐츠의 One Source Multi Use 전략을 실현하는 핵심 기제로 작동한다. 원천 콘텐츠의 스토리월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에 걸쳐 확장 및 유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처럼 스토리텔링은 문화콘텐츠 산업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전략적 도구이자 문화 향유의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향유자 중심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문화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다.
1.3. 연구 목적과 필요성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이 중요해지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문화콘텐츠의 향유 과정에서 향유자의 능동적인 참여와 체험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향유자들은 더 이상 수동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공유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 둘째,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인해 콘텐츠가 다양한 매체와 플랫폼을 통해 확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상호작용성과 네트워크성이 강화되었다. 셋째, 문화콘텐츠 산업에서 원천 콘텐츠의 활용과 재구성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문화콘텐츠 기업들은 원천 콘텐츠를 다양한 장르와 매체로 확장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의 전략적 이해가 필요하다. 향유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체험을 이끌어내고, 원천 콘텐츠의 효과적인 활용과 전략적 확장을 모색하기 위해서이다. 결국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에 대한 분석과 연구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발전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2.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의 방법론
2.1. 체계와 구조에 대한 이해
체계는 계열체이고 구조는 통합체이다. 의미는 사물에 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맥락에 따라 발생한다. 맥락은 계열체와 통합체로 이루어지며, 구조는 구현 목적에 따라 변별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빨강, 노랑, 초록의 각각의 색깔이 독립된 계열체를 이루고, 이들이 통합되어 신호등이라는 통합체를 구성한다. 나/너, 님/남과 같은 구조 안의 대립을 통해 의미가 발생한다. 따라서 체계와 구조를 분석하여 맥락에 따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스토리텔링에서 중요한 분석의 틀로 활용될 수 있다. 필통은 통합체를 이루고 있는 구조물로, 그 통합체를 구성하는 계열체를 분석하면 그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다. 세상의 모든 것은 통합체이며, 이를 구성하는 계열체를 섬세하게 분석하면 그 통합체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와 메시지, 이면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두 바오밥 나무의 의미가 다른 이유는 체계와 구조, 맥락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이처럼 체계와 구조에 대한 이해는 스토리텔링을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알라딘 광고메일을 체계와 구조 관점에서 분석하면, 각각의 문장들이 독립된 의미를 가지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메시지를 생산해내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이는 시간, 인과, 변화의 맥락을 고려하여 효과적인 스토리텔링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또한 공간과 향유자의 맥락을 고려하여 최적화된 스토리텔링을 구현해야 한다. 이처럼 체계와 구조에 대한 이해는 스토리텔링의 핵심적인 기반이 된다.
2.2. 리터러시와 의미화 과정
리터러시란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에 접근하고 분석하며 평가하고 소통하는 능력이다. 이는 주체적인 읽기이자 동시에 쓰는 행위로, '쓰여지는 텍스트'의 생산 과정이며 향유를 전략적으로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
문화콘텐츠 차원에서 리터러시는 여러 가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첫째, 선행 콘텐츠 분석을 통해 벤치마킹과 극복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둘째, 문화적·미적·경제적 가치를 규명하고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셋째, '지금 이곳'에서의 향유 정체성과 활성화 전략을 모색할 수 있다. 넷째, 읽어야 쓰고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리터러시는 필수적이다.
리터러시의 방법론으로는 이데올로기적 분석, 자전적 분석,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분석, 신화적 분석, 제작 요소 분석 등이 있다. 또한 정신분석학적 분석, 기호학적 분석, 서사론적 분석, 향유자 분석, 정서적·인지적 반응 분석 등이 활용된다. 이러한 다양한 분석 방법론을 상황과 목적에 맞게 취사선택하며, 상호 유기적으로 연관시켜 적용할 필요가 있다.
리터러시를 수행하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기획을 위한 선행 사례 벤치마킹이 가능하다. 둘째, 주체적 향유와 활용을 위한 미디어 교육의 일환이 된다. 셋째, 문화콘텐츠의 사회문화적 영향과 효과를 비판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 넷째, 향유자의 주도적 향유 능력 향상을 통해 향유의 자유를 극대화할 수 있다.
리터러시의 대상이 되는 문화콘텐츠의 본질은 스토리텔링이다. 스토리텔링은 스토리, 내러티브, 매체, 장르, 향유 과정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종합적인 개념이다. 이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서사 구성 요소, 상관 및 소구 요소, 해석 및 효과 등 다층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읽기, 생각하기, 나누기, 덧붙이기, 다시 쓰기의 과정을 거치며 향유자 중심의 가치 창출과 공유를 도모할 수 있다. 즉, 리터러시는 문화콘텐츠의 생산과 향유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핵심 역량인 것이다.
2.3. 향유 구조와 전략적 활용
향유는 문화콘텐츠를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향유하는 과정이다. 향유자는 텍스트에 참여하여 텍스트를 확장시키고, 텍스트를 과정의 유희로 질적으로 전환시키며, 상호작용성을 활용하여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생산자의 우월적 지위를 붕괴시키고, 체험의 과정을 적극적인 생산의 일환으로 유도한다.
향유의 전제는 의미가 해석되는 것이 아니라 생산되는 것이라는 의미화 과정에 대한 신뢰이다. 향유자는 텍스트를 완결된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체험의 장으로 여기며, 텍스트는 향유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의미 지평을 확장한다.
향유자는 텍스트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수동적 수용자가 아니라, 향유 과정을 통해 끊임없이 텍스트를 재생산하고 재구성하는 능동적 생산자이다. 이러한 향유 공동체는 개별적인 향유 체험을 공유하며 자발적으로 형성된다.
향유는 문화콘텐츠의 재화적 가치 확보와 문화적 가치 담보에 기여한다. 향유 자체는 문화콘텐츠 생산에서 가장 결정적인 동력이 될 수 있으며, 비판과 견제의 거리를 확보하여 문화적 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
스토리텔링은 향유를 기반으로 활성화된다. 스토리텔링의 전략을 어떻게 구현하느냐에 따라 향유가 얼마나 활성화될 수 있는지가 결정된다. 중심 캐릭터 또는 반동적 캐릭터, 캐릭터 상품, 공간의 시뮬라시옹, OST 등 다양한 요소들이 향유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스토리텔링의 매개가 된다.
향유의 시대에 참여와 체험을 통한 즐거움의 창출이 문화콘텐츠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부상했다. 디지털 문화 환경과 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