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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네 개의 근육과 힘줄로 구성된 복합 구조체로서, 어깨뼈에서 시작하여 위팔뼈에 부착되어 어깨 관절의 안정성과 운동성을 동시에 담당하는 중요한 해부학적 구조입니다. 이 네 개의 근육은 극상근(Supraspinatus), 극하근(Infraspinatus), 견갑하근(Subscapularis), 그리고 소원근(Teres Minor)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고유한 기능적 역할을 수행합니다.
극상근은 가시 위 근으로 불리며 팔을 벌리는 외전 운동의 주요 담당 근육으로 작용하고, 극하근은 가시 아래 근으로서 팔을 바깥쪽으로 회전시키는 외회전 기능을 담당합니다. 견갑하근은 어깨 밑 근으로 팔을 안쪽으로 돌리는 내회전 운동을 담당하며, 소원근은 작은 원 근으로서 극하근과 함께 외회전 기능을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러한 네 개의 근육이 조화롭게 작용함으로써 어깨 관절은 인체에서 가장 큰 운동 범위를 가질 수 있게 되며, 동시에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1.2. 회전근개 파열의 병태생리
회전근개 파열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복합적인 병리 과정으로, 연령대에 따라 서로 다른 발생 양상을 보입니다. 젊은 성인에서는 주로 낙상,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동작, 또는 공을 던지는 등의 급성 외상에 의한 파열이 발생하는 반면, 노인에서는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와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인한 만성적인 파열이 주로 나타납니다.
파열의 병태생리학적 과정은 혈액 공급의 감소, 반복적인 미세 외상, 그리고 견봉 하 충돌 증후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진행됩니다. 특히 극상근 힘줄의 경우 혈액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위가 존재하여 퇴행성 변화에 취약하며, 견봉과 상완골두 사이의 공간에서 반복적인 충돌이 발생할 때 점진적인 손상이 축적됩니다. 완전히 파열된 힘줄은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파열을 오래 방치할 경우 주변 근육의 변성을 초래하여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통증과 힘의 부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진단 및 평가
회전근개 파열 환자들은 특징적인 임상 증상과 징후를 나타내며, 이러한 증상들은 파열의 정도와 위치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팔을 들거나 특정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