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기업의 해외진출 현황과 관심사
기업의 해외진출은 내수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최근 국내 대기업들은 아시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해외진출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빠른 시장 확대 가능성 등 신흥시장의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활용하기 위함이다. 특히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인구 대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은 기업들의 주요 투자 대상이 되고 있다. 베트남은 정부의 개혁개방정책과 빠른 경제성장세로 인해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LG생활건강 또한 이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1990년대 말부터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베트남 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현지 시장환경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효과적인 진출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이다.
1.2. 베트남 시장에 대한 관심 증대
베트남 시장은 경제성장률 및 내수 시장 확대로 인해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2000년대 중반 이후 7~8%대를 기록하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소득 수준 향상과 더불어 베트남 내 새로운 소비 계층이 생겨나면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내수 시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세계적인 화장품, 생활용품 기업들의 주요 타깃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례로 1990년대 후반부터 베트남에 진출한 P&G와 유니레버, LG생활건강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처럼 빠른 경제성장과 내수 시장 확대로 인해 베트남은 화장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 기업들이 신성장 동력을 찾는 유망한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1.3. LG생활건강의 베트남 진출 전략 분석 필요성
LG생활건강은 베트남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여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베트남 시장은 LG생활건강에게 매력적인 타깃 시장이 될 수 있는데, 이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젊은 소비자층, 그리고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화장품 시장의 폭발적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특히 LG생활건강은 베트남 시장 진출 초기부터 여러 차별화 전략을 실행하여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LG생활건강의 베트남 시장 진출 전략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베트남 시장에서 LG생활건강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과 경쟁업체와의 비교를 통해 향후 전략 방향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의 베트남 진출 전략에 대한 분석은 향후 다른 신흥시장 진출 전략 수립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 LG생활건강의 기업현황과 전략
2.1. LG생활건강 개요
LG생활건강은 2001년 4월 LG화학에서 분할 신설되어 생활용품 및 화장품 등의 제조,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주요사업은 생활용품 및 화장품 등을 제조,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고, 주요 종속회사인 코카콜라음료(주)와 해태음료(주)를 통하여 비알콜성음료를 제조,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으며, (주)더페이스샵은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부문, 화장품부문, 음료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 시장에서 생활용품 산업은 1위, 화장품 산업 2위, 음료 산업 2위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으로는 치약, 비누, 샴푸, 주방세제, 세탁세제 등의 생활용품과 오휘, 후, 이자녹스, 라끄베르, 헤르시나 등의 화장품, 그리고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환타 등의 음료 제품 등이 있다. LG생활건강은 'Healthy&Beautiful'이라는 슬로건 아래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의 영역을 넓히는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추구하는 생활문화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2. LG생활건강의 주요 제품군
LG생활건강의 제품군은 생활용품사업부, 화장품사업부, 뉴트리헬스 사업부로 구성되어 있다.
생활용품 사업부에서는 헤어케어, 오랄케어, 스킨케어, 세탁세제, 주방세제, 주거용품, 유아용품 등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엘라스틴, 더블리치, 큐레어, 리엔, 모앤모아 등의 헤어케어 제품, 페리오, 죽염, 클링스, 클라렌 등의 오랄케어 제품, 세이, 드봉, 살구맛사지, 알뜨랑 등의 스킨케어 제품, 테크, 수퍼타이, 샤프란 등의 세탁세제, 자연퐁, 세이프, 퐁퐁 등의 주방세제, 홈스타, 119, 브레슬 등의 주거용품, 토디앙, 마망, 메디베베 등의 유아용품이 있다.
화장품 사업부에서는 국내 최고의 화장품 메이커로 자리잡은 오휘, 후, 이자녹스, 라끄베르, 헤르시나 등의 여성용 화장품과 링클 디클라인 등의 고기능성 화장품, 남성용 화장품, 향수 등을 생산하고 있다.
뉴트리헬스 사업부에서는 건강기능식품과 차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브랜드로는 녹차 '티엣오리진 루:'와 건강기능식품 '청윤진' 등이 있다.
이처럼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 화장품, 뉴트리헬스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며 각 사업부문에서 선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의 영역을 넓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에게 높은 만족감을 주고 있다.
2.3. LG생활건강의 해외시장 진출 현황
LG생활건강은 1997년 12월 베트남에 투자 진출하여 1998년 베트남 정부로부터 영업허가를 받았다. 2000년 3월 베트남 동나이성의 연짝(Nhon Trach) 2공단에 현지 공장을 준공하고 4월부터 화장품, 생활용품 등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당시 LG는 인도차이나 중심 국가인 베트남의 내수 시장이 개방에 따른 고도성장으로 급격히 팽창할 것으로 보고 1997년 현지의 식용품 제조업체인 VOCARIMAX사와 6대 4로 자본 합작사를 설립했다. 베트남 정부가 소비재 산업에 외자가 진출하는 것을 규제하기 전에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베트남의 화장품 시장 환경은 매우 열악하여 기초적인 화장품이나 수입상품만 소규모로 거래되는 수준이었다. 따라서 LG생활건강의 베트남 시장 진입은 브랜드 파워를 지닌 다국적 기업이 진출하기 전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이었다.
LG생활건강은 1997년 하노이와 호치민을 거점으로 대규모 판매망을 구축한 후 한국과 중국에서 수입한 기본 제품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2000년 3월에는 호치민 근교의 동나이 산업단지 내에 연간 800톤 규모의 생산공장을 완공하여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 샴푸 등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LG생활건강은 베트남에 진출 초기 슈퍼마켓 등 저가 유통채널을 통해 저가 정책으로 제품을 판매했지만, 화장품에 대한 베트남 소비자들의 인식이 낮아 성과가 좋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제품과 유통 전략을 변경하여 고급 이미지 구축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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