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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사회복지조사와 척도의 개념
사회복지조사는 연구자가 조사하고자 하는 질문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제공한다. 이를 위해 관찰된 현상의 속성에 대하여 일정한 규칙을 정하여 측정 가능한 수치를 부여한다. 이러한 수치의 양화(量化)를 위한 도구를 척도라고 부른다. 척도란 측정하고자 하는 대상에 부여하는 숫자들의 체계를 의미하며, 어떤 물체의 무게를 잴 때 저울을 사용하는 것처럼 인간의 심리적 또는 사회적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동원되는 모든 형태의 수단과 방법을 말한다. 교육측정이나 심리측정은 일종의 간접측정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측정 단위도 애매하기 때문에, 자연과학에서 사용되는 측정도구와는 달리 그 측정 도구의 타당도와 신뢰도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 [1,3]
척도의 종류는 명목척도, 서열척도, 등간척도, 비율척도의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명목척도와 서열척도는 질적척도로 숫자들의 크기 차이가 계산되지 않는 척도이며, 등간척도와 비율척도는 양적척도로 숫자들의 크기 차이를 계산할 수 있는 척도이다. [3]
1.2. 척도의 중요성과 연구 목적
척도는 사회복지조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회복지조사에서는 연구자가 다루고자 하는 질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현상이나 행동을 관찰하고 그 속성을 규칙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정리 과정에서 사용되는 도구가 바로 '척도'라고 할 수 있다. 척도는 현상을 양적으로 표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이를 통해 단순한 관찰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척도는 사회복지조사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도구라고 할 수 있다. 척도의 종류와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연구 목적과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것은 신뢰성 있는 연구 결과를 도출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연구자는 정확하고 타당한 분석을 수행할 수 있고, 이는 사회복지 분야의 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척도의 종류와 특성에 대한 이해는 사회복지조사의 전 과정에서 유의미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연구자가 적절한 척도를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다면, 자료의 분석과 결과 해석이 보다 정확하고 신뢰성 있게 이루어질 수 있다. 나아가 이는 정책 수립과 실천 방향 설정에 기여할 수 있으므로, 척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는 사회복지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2. 척도의 종류
2.1. 명목 척도
명목 척도는 측정대상의 특성을 단순히 분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측정대상 간에 서열이나 크기의 차이가 없으며, 단지 구분하는 기능만을 한다. 명목척도에 부여된 숫자는 수치적인 의미가 없으며, 단순히 이름을 붙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성별, 종교, 혈액형과 같은 범주형 데이터는 명목척도로 측정된다. 이 척도는 상호 배타적인 특성을 가지므로 모든 측정대상을 어느 한 집단으로 분류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동일한 집단에 속해 있는 대상은 동일한 척도 값을 가져야 한다. 명목척도로 측정된 데이터를 분석할 때에는 최빈값, 이항분포검증, 교차분석 등의 통계적 기법을 사용할 수 있다. 명목척도는 단순한 분류의 목적만을 가지고 있어 수학적인 비교나 계산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
2.2. 서열 척도
서열 척도는 측정대상 간의 순서를 밝혀주는 척도이다. 측정대상 간의 대소, 고저, 전후, 상하 등에 따라 서열화한다. 서열 척도는 상호 배타적인 특성을 갖는데, 이는 모든 측정대상이 어느 한 집단에 속해야 함을 의미한다. 선호의 정도는 알 수 없고 다만 순서만 나타낼 뿐이다. 때문에 서열 간 간격이 동일하지 않고 절대량의 크기를 나타내지 않는다. 이러한 서열 척도는 정확하게 정량화하기 어려운 응답자의 태도, 선호도, 사회계층 등의 측정에 이용된다. 예를 들어 학력(고졸, 대졸, 대학원졸), 소득수준, 직장만족도 등을 서열로 나타낼 때 서열 척도를 활용할 수 있다.
서열 척도는 측정대상 간 순위를 나타내는 데 유용하지만, 그 순위 간의 거리나 차이를 명확히 알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비해 등간 척도와 비율 척도는 측정값 간의 간격이나 비율을 표현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서열 척도만으로도 그 순위 정보를 활용하여 유의미한 연구 결과를 도출할 수 있으며, 특히 교육, 평가, 심사 등의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서열 척도의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여, 연구자는 자신의 연구 목적과 상황에 가장 적합한 척도를 선택해야 한다. 서열 척도는 순위 정보가 중요한 경우에 적절히 활용될 수 있으며, 다른 척도와 병행하여 사용하면 더욱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연구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각 척도의 특성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측정 도구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3. 등간 척도
등간척도는 측정 대상의 순위를 부여하되, 순위 사이의 간격이 동일한 척도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등간척도는 산술적 계산에 사용될 수 있다.
온도와 지능지수는 대표적인 등간척도의 예이다. 온도계에서 섭씨 20도와 30도 사이의 차이는 10도이며, 30도와 40도 사이의 차이 또한 10도로 일정하다. 이처럼 등간척도에서는 각 값 사이의 간격이 동일하게 유지된다.
또한 지능지수(IQ) 점수도 등간척도에 해당한다. IQ 점수는 평균 100점을 기준으로 일정한 간격으로 분포되어 있어, 개인의 지능 수준을 비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IQ 120점과 IQ 110점의 차이는 10점으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