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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급성 위염
1.1. 정의
위염에 대한 정의는 일반인, 임상의사, 내시경의사, 병리의사 간에 다양하게 이해되고 있다. 일반인의 경우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심와부 통증 등의 증상을 위염이라고 생각하며, 임상의사는 내시경에서 증명된 위궤양, 식도염 등이 없이 환자가 불편감을 호소할 때 신경성 위염 혹은 비궤양성 소화불량이라고 정의한다. 내시경의사는 내시경검사 상 몇 가지의 특징적인 징후를 보이는 경우를 위염이라고 진단하지만, 내시경적 위염의 분류 체계가 매우 복잡하며 실제로 증상과는 연관성이 크지 않은 경우가 많다. 또한 병리의사는 위장 점막에서 조직검사를 한 후 염증세포가 발견되는 경우를 위염이라고 진단하지만, 이는 일반인에게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진단기준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위염에 대한 정의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하나는 내시경에서 위궤양, 식도염 등의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소화불량 증상들을 모두 일컫는 비궤양성 소화불량이며, 또 다른 하나는 위내시경에서 육안으로 관찰되는 징후가 나타나고 위장 점막에서 염증세포가 발견되는 경우이다. 이 중 의학적으로는 후자가 더 적절한 정의라고 할 수 있다.
1.2. 원인
1.2.1. 급성외인성위염
급성외인성위염"은 술, 커피, 향신료 외에 여러 종류의 약제, 이를테면 수은제, 요오드제 등으로 인해 일어나는 위의 급성 염증이다. 그 밖에 온열자극이나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물을 폭음 · 폭식하여 일어나기도 한다.
이처럼 급성외인성위염은 외부 자극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위염이다. 술, 커피, 매운 음식 등과 같이 위장점막을 자극할 수 있는 물질들이 위장 내로 유입되면 위점막이 손상되어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음식물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열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에도 위점막이 손상되어 급성외인성위염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외부 자극으로 인해 발생한 급성외인성위염은 복통, 소화불량, 구토, 트림 등의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이때 증상의 정도는 자극 물질의 종류와 섭취량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급성외인성위염은 대부분 원인 요소를 제거하고 증상을 관리하면 쉽게 치료되는 편이다.
1.2.2. 급성부식성위염
급성부식성위염은 부식성 약제의 오용 또는 자살 목적으로 염산, 인, 비소 농약 등의 부식제나 독극물을 마셔서 일어나는 급성 염증이다. 이러한 부식성 물질은 위점막을 직접적으로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부식성 물질에 노출되면 즉시 심한 복통, 구토, 토혈 등이 나타나며 오심, 구토, 연하곤란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심한 경우 천공이나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쇼크나 간부전 등의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협착이나 위축성 변화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급성부식성위염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병변의 범위와 정도를 확인하고, 출혈이나 천공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치료로는 부식제의 중화, 출혈 및 천공 예방, 수액 및 영양 공급 등이 필요하며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협착 예방을 위한 스테로이드 치료도 필요할 수 있다.
1.2.3. 급성봉소직위염
급성봉소직위염은 화농균의 감염으로 위점막 아래에 봉소직염을 일으키는 것이다. 궤양, 암 등 위점막 표면의 결손부에 균이 침입하는 경우와 패혈증, 산욕열 등의 경우에 혈행성으로, 또는 인접한 장기의 감염으로 인해 림프관을 통하여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주로 복통, 소화불량, 트림, 구토 등의 증상과 관련이 있는 위염은 이러한 원인으로 유발되는 급성 위염인 경우가 많다.
1.2.4. 급성전염성위염
급성전염성위염은 급성 감염증, 특히 장티푸스, 성홍열, 폐렴, 유행성 감기, 디프테리아 등의 경우에 발생한다"이다. 이러한 전신 감염증에 의해 위점막이 침범되어 발생한 위염으로, 식욕부진이 가장 중요한 증상이며, 흔히 위액 산도의 저하를 볼 수 있다"."전염성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위염은 주로 장티푸스, 성홍열, 폐렴, 유행성 감기, 디프테리아 등의 급성 감염증에 의해 초래된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