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카찰죄 반성문"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수용소의 노래
1.1. 서론
1.2. 본론
1.3. 결론
2. 프란츠 카프카와 심판
2.1. 카프카의 생애
2.2. 작품 줄거리
2.3. 카프카의 작품세계
3. 웃음에 대하여
3.1. 베르그송의 『웃음』
3.2. 나의 삶에서의 웃음
3.3. 유머감각에 대하여
3.4. 인간관계를 맺어주는 '웃음'
4.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수용소의 노래
1.1. 서론
요즘 나는 지난 나의 삶을 되돌아보며 때로는 나에게 주어진 환경에 감사할 줄 모르고 원망과 불평을 하기도 했던 지난 삶에 대하여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 그리고 밥 한 끼를 먹을 때도 예전과 달리 정말로 감사한 마음으로 수저를 들며 밥알 하나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버릇이 생기게 되었다. 나의 삶의 방식이 이렇게 변한 것은 10세의 어린나이에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에 강제 수용되어서 10년이란 긴 세월동안 이루 말할 수 없는 폭행과 굶주림으로 죽음의 문턱을 수시로 드나들었던 강철환씨의 체험수기인 '수용소의 노래'란 제목의 책을 읽고 난 이후부터이다.
1.2. 본론
저자는 이 책의 초판 머리말에서 북한을 '저주받은 땅'으로 묘사하면서, 북한 내 정치범수용소의 실상을 폭로하여 인간성을 말살하는 정치범수용소가 북한에서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음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초판 인쇄 3년 후 개정판을 내면서 저자는 북한 내 인권상황이 더욱 악화됐음을 안타까워하며 우리나라의 햇볕정책이 김정일에게만 비추고 나머지 인민들은 여전히 동토 속에서 신음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우리나라의 대북한 정책의 비현실적인 점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저자 강철환은 재일 조총련계 간부였던 할아버지가 북한으로 이주한 후 북한에서 태어났는데, 1977년 여름에 할아버지가 갑자기 민족반역자로 몰리면서 평양의 살던 집에서 쫓겨나 '조선인민경비대 2915부대'라는 정치범수용소에 강제 수용되었다.
저자의 묘사에 의하면 이 강제수용소는 사방이 해발 1500미터가 넘는 산간오지에 5,900여명이 수용되어 있는데, 이곳은 2-4미터의 철조망이 처져 있고 그 철조망 둘레에는 기관총을 겨누고 있는 감시초소가 곳곳에 있고 모두 1,000명의 군인이 이 수용소를 감시하고 있다고 한다.
설사 아무리 대역죄를 저질렀다고 하여도 사람에게는 최소한의 인권이 있는데 하물며 아무런 죄도 없는 사람들을 이와 같이 한곳에 몰아넣고 개돼지 취급을 하는 장면을 읽으면서 이것이 정말 사실일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다.
더군다나 이곳에 수용되어 있는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쳐야할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학생들을 마치 중죄인 다루듯이 수시로 유혈이 낭자할 정도로 폭행을 하고 어린아이들에게 30kg이나 되는 흙짐을 하루에 30번씩이나 져 나르도록 혹독한 노동을 시키는 대목에서는 내 자신이 그들과 같은 인간이라는 게 부끄러울 정도였다.
그러나 이들의 만행은 이로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북한에서는 '꼬마 외화벌이 7개년 계획'이라는 구호 아래 어린 학생들을 동원해 수익 사업을 벌여나갔는데, 저자가 속한 학교에서는 이를 위해 토끼 사육장을 지으려고 아이들에게 굴을 파게 하다가 6명의 어린이가 무너져 내린 흙에 깔려 3명은 죽고 3명은 팔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하게 되기까지 한다.
그런 상황에서도 학교의 선생이라는 사람은 겁에 질린 어린학생들을 몽둥이로 때리며 다시 흙을 파내는 작업을 하도록 강요하는 것이었다.
10대 초반의 어린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공부라곤 전혀 가르치지 않고 오로지 작업만을 시키며, 그 작업의 할당량 또한 어린 학생들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양을 강제로 분담시키고, 그리고 이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피투성이가 되도록 두들려 패고 집에도 보내지 않은 채 더 많은 양의 작업을 밤새도록 강요하는 학교의 선생들은 정말 사람이기를 포기한 저급한 동물이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이제 갓 10살을 넘은 어린아이들이 허기진 배를 채울 수가 없어 개구리와 뱀을 잡아먹고 그것도 모자라서 지렁이와 도룡뇽까지 잡아먹는 내용을 보면서 나도 자식을 가진 엄마로서 말할 수 없는 분노에 몸을 떨어야만 했다.
이 글을 읽으면서 그나마 위안이 됐던 것은 저자의 할머니가 영양실조로 쓰러져 돌아가시게 되자 어떻게 해서든 할머니를 살려야 되겠다는 생각에 들로 뛰어다니며 개구리를 잡아 할머니께 영양보충을 시켜드려 할머니를 살려낸 저자의 지극한 효심이다.
정말 사람이 살 곳이 못되는 그곳에서 그래도 인간의 본능...
참고 자료
수용소의 노래 상 (시대문고 5)
강철환(신문기자) 저 | 시대정신 | 2003.06.03.
수용소의 노래 하
강철환(신문기자) 저 | 시대정신 | 2003.06.03.
수용소의 노래
강철환(신문기자) 저 | 시대정신 | 2005.06.13.
요덕수용소 어둠속으로 잠겨버린 잃어버린 딸들, 오 혜원 규원
오길남 저 | 세이지 | 2011.06.06.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운영체계와 인권실태
윤여상, 이자은 외 1명 저 | 북한인권정보센터 | 2011.07.22.
요덕스토리 (북한 함경남도 요덕군 정치범수용소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용서의 대서사시)
정성산(영화감독) 글 | 남기보 그림 | NK문화재단 | 2010.10.25
프란츠 카프카 지음, 김현성 역,《심판》, 문예출판사, 200
프란츠 카프카 지음, 권혁준 역,《소송》, 문학동네, 20
데이비스 제인 메어로위츠 지음, 김라합 옮김,《카프카》, 김영사, 200
김영민, 이왕주 저,《소설속의 철학》, 문학과지성사, 19
김용만 지음,《세계문학기행》, 서정시학, 20
웃음이 가진 혁명성, 베르그송 『웃음』
성진규. 2021. '유머감각'이 연인 관계에 미치는 영향 (연구). 하이닥 건강의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