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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회복지의 가치와 사회복지사의 역할 및 윤리
1.1. 사회복지의 가치
1.1.1.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존엄성은 모든 인간이 평등하게 지니고 있는 가치이자 권리로, 인간 개인의 고유성과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인간이 지니고 있는 천부적인 가치로 간주되며, 인간은 단순한 수단이 아닌 목적 그 자체로 다루어져야 한다.
사회복지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인간의 존엄성은 헌법 제34조에 명시된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이는 인간이 최소한의 생존권을 보장받아야 하며, 사회적·경제적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를 의미한다. 즉, 빈곤, 질병, 재해 등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며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복지실천에서 인간의 존엄성은 클라이언트를 존중하고 대우하는 기준이 된다.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 개개인의 고유한 가치와 특성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하며, 클라이언트를 도구화하거나 수단화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의 자율성과 선택권을 보장하고, 클라이언트의 독립성과 자립심을 고취시켜야 한다. 또한 클라이언트의 인권을 보호하고 차별이나 학대, 착취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
나아가 사회복지실천에서 인간의 존엄성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 차원으로 확장된다. 모든 개인이 평등하게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지원과 보호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사는 불평등과 불의를 해소하고 사회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고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사회복지의 근간을 이루는 인간의 존엄성은 모든 개인이 지니고 있는 고유하고 절대적인 가치로, 사회복지실천에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다.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 개개인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동시에, 사회적 차원에서 모든 구성원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1.1.2. 자기결정권
자기결정권은 인간이 자기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권리로 자유라고도 한다. 이 권리에 대하여 2가지 자유로 구분하는데, 다른 사람으로부터 간섭받지 않을 자유(소극적 자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행할 수 있는 자유(적극적 자유)가 이에 해당된다. 인간은 빈곤과 무지, 질병으로부터 해방되고, 독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한다. 다만, 결손과 침해, 학대와 차별 등과 같은 어려움에 놓인 경우에는 개인의 삶에 대한 안녕과 사회적 권리 증진을 도모해야 하며, 이때는 소극적인 의미로 간섭받지 않을 자유를 침해할 수 있으나, 보다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다시말해, 사회복지정책과 실천에서 어떤 의미의 자유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방향이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1.1.3. 평등과 기회균등
평등과 기회균등은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고 기회를 균등하게 갖는다는 의미이다. 평등은 수량적 평등과 비례적 평등, 기회의 평등으로 구분하여 설명할 수 있다.
수량적 평등은 결과에 대한 평등으로서 모든 사람들을 똑같이 취급함으로써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욕구 또는 능력의 차이와는 상관없이 사회적인 자원을 균등하게 분배하는 것이다. 비례적 평등은 개인의 욕구와 노력, 능력, 기여에 따라서 사회적 자원을 상이하게 분배하는 평등으로 공평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기회의 평등은 가장 소극적인 평등으로 결과는 고려하지 않으며,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과정 상에서의 기회만을 평등하게 하는 개념이다.
사회복지의 관점에서 평등과 기회균등은 구성원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하는 가치라고 볼 수 있다. 이는 개인의 능력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동등한 기회와 권리를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사회복지에서는 서비스 이용의 기회가 균등하게 제공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개인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평등과 기회균등의 실현을 통해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사회통합을 이루는 것이 사회복지의 중요한 목표라고 할 수 있다.
1.1.4. 사회적 연대성
사회적 연대성(책임감)에서 연대는 사회구성원들이 사회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소속의식을 의미하며, 현대사회는 사회적 불평등과 인간소외, 집단 간의 갈등 등으로 연대의식이 악화되어 가고 있다. 따라서 사회복지의 방향은 사회구성원들 간의 협동의식과 따뜻한 인정을 강조하고 있으며, 사회공동의 책임의식을 강화해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즉, 사회복지는 사회구성원 간의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는 개인의 문제를 사회적 차원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복지정책의 근간이 되는 가치라고 할 수 있다.
1.1.5. 사회정의
사회정의는 절차상의 정의로는 법률에서 정한 합법적인 절차를 강조하는 것이며, 실질적인 정의는 결과로서 분배정의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능동적인 과정에서의 정의는 불의한 현상에 대하여 예방 및 치료하는 사회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사회복지에서는 분배정의를 강조하고 있으며, 사회적 불의에 대하여 도전하고, 억압 및 차별 등의 상황에 놓여있는 클라이언트를 보호할 가치적 기반인 것이다.
1.2. 사회복지사의 역할
1.2.1. 치료자로서의 역할
치료자로서의 역할은 심리사회적인 문제를 가진 개인 또는 가족을 돕기 위하여 개인과 집단, 가족단위의 치료와 개입을 활용하여 클라이언트의 문제해결능력 향상을 도와주는 것이다. 개별적인 접근으로는 아동과 청소년, 일반성인, 노인, 장애인 등과 같은 개인의 발달문제와 학교부적응, 대인관계문제, 성문제 등과 관련되어 있는 개별적인 상담의 형태로 이루어진다. 집단 단위의 접근은 특수학급아동을 대상으로 사회기술훈련 프로그램 및 해결중심적 단기 집단 상담 프로그램이 이에 해당되며, 가족단위의 치료적 접근으로는 부부갈등과 부모자녀갈등, 고부갈등 등 가족문제에 대한 치료적 접근뿐 만 아니라 개인의 문제에 대하여 기능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가족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가족상담의 형태로 진행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2.2. 교육자로서의 역할
교육자로서의 역할은 클라이언트가 문제 예방 및 사회적 기능 향상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하며, 클라이언트의 역기능적 행동을 변화시키고, 효과적인 유형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사회복지사는 경험과 교육을 통하여 획득한 지식을 클라이언트가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교육함으로써 클라이언트의 삶 속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처리하거나 위기에 대한 대처 및 예방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예방적 개입교육은 집단상담 형태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