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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통령제의 문제점과 개혁 방향
1.1. 대통령제 하에서 대통령의 권력 집중 문제
대통령제 하에서 대통령의 권력이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우선 정치적으로 대통령은 집권 여당의 수장으로서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내정하고 선출직 후보 구성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한다.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친박계 인사인 현기환을 청와대 정무수석에 내정하였고, 문재인 대통령 역시 박지원을 국정원장에 내정하는 등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행정적인 면에서도 대통령은 대통령 비서실을 이용하여 행정 각부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 대통령 비서실에 속한 인물들은 막강한 권한으로 인해 다른 수석실에 정보를 제공하거나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아 정부의 유기적인 운영에 장애가 발생한다. 대통령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비서실장과 수석들의 권력이 강화되면서 대통령의 영향력이 커지게 된 것이다.
또한 청와대와 재벌 또는 대기업 간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정치자금 문제와 정경유착으로 인해 대통령의 경제계에 대한 영향력도 크다. 역대 대통령들이 기업체 대표들로부터 막대한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으며, 이는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영향을 미쳤다.
마지막으로 대통령은 언론에 대한 강력한 권력도 행사할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대통령 직속기관이며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어, 대통령은 언론을 통제할 수 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언론인에 대한 조사 지시, 박근혜 정부의 언론 장악 시도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처럼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헌법상 권한을 넘어서는 전제적 권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 권력의 집중을 초래하여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2.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하기 위한 개혁 방안
1.2.1. 행정부와 국회 간 관계 변화
행정부와 국회 간 관계 변화는 대통령제 개혁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현재 대한민국 대통령제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행정부인 청와대와 국회 간의 관계가 불균형하다는 점이다.
대통령은 헌법상 국가의 원수이자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강력한 권한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회의 견제와 감시 기능이 미약한 편이다. 대통령은 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하고 국정에 관한 연설을 할 수 있지만, 이는 총리를 통해 대행되고 있어 대통령과 국회의 직접적인 소통이 부재한 실정이다. 이러한 구조는 대통령이 국민을 직접 대변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며, 대통령과 국회 간 긴장 관계를 야기하기도 한다.
따라서 행정부와 국회 간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대통령의 직접적인 국회 출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