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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
1.1. 청소년기 정신건강 현황
최근 코로나 팬데믹이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청소년 1388 상담 건수가 8개월 동안 14만 1464건으로, 그 중 24%가 정신건강 상담이었다. 공황장애, 우울증 환자가 폭증하고 자살 사망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2021년 상반기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의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겪는 가장 큰 감정은 불안, 걱정, 짜증, 우울, 두려움 등 부정적 감정이었다. 청소년들은 발달과정상 심리적으로 취약한 집단으로, 인간이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완성되어 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정신건강 문제에 특히 취약하다. 따라서 청소년기 정신건강 문제와 심리적 어려움을 잘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1.2. 청소년의 심리적 어려움
1.2.1. 품행장애 및 불안과 자존감 하락
중학교 시절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품행장애와 불안, 자존감 하락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난다. 부모님께서는 자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있었지만, 권위적이고 강압적인 방식으로 자녀를 대하셨다. 강제로 공부를 시키고 친구들과 노는 것을 금지하는 등 정신적, 육체적 체벌을 가하였다. 이에 반발하는 마음과 만성적인 긴장, 불안이 있었으나 부모님의 요구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맏이다움을 요구받아 자신의 의사를 표출하지 못하였다.
신체적 발달이 시작되며 중학교에 진학하게 되자 또래 집단 간 신체적 다툼이나 서열 싸움 등을 겪게 되었다. 집에서 쌓인 분노와 불만을 또래 친구에게 풀기 시작했고, 친구와의 사소한 의견충돌에도 공격성과 폭력성을 드러내었다. 자신이 상대 친구를 힘으로 압도할 때마다 낮아졌던 자존감이 다시 회복되는 느낌을 받았지만, 결국 친구에게 신체적, 정신적, 물적 피해를 주게 되었다.
체육 선생님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장점과 장래에 대한 격려, 그리고 평화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조언을 듣게 되었다. 이후 다퉜던 친구와도 게임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관계를 개선하고 서로 이해하게 되어 반성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선생님의 믿음에 부응하고자 공부에도 열심히 매진하였고, 이를 계기로 부모님과의 관계도 개선되어 정서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처럼 청소년기 품행장애와 불안, 자존감 하락은 부모와의 관계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상담과 소통을 통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긍정적 경험을 쌓는 것이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1.2.2. 회피 성향, 불안과 우울, 인터넷 게임 중독
고등학교 1학년 ~ 대학교 1학년 (회피 성향, 불안과 우울, 인터넷 게임 중독)
원치 않는 진로에 대한 부모님의 압박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소진된 나는 학업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사귀던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게 되었다.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에 교통사고를 당해 전치 20주의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된 것도 이러한 상황에 더해졌다. 병원에 누워있는 동안 공부하라고 강요하는 부모님의 모습에서 지긋지긋함을 느꼈고, 부모님과의 대화는 단절되었다.
집에 있을 때 나의 얼굴과 표정은 항상 어둡고 좋지 않았다. 우울과 불안으로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이 생기고, 대학교 입학 후에도 자존감이 낮고 진로에 대한 흥미가 없어져 대학 생활에 의욕을 가지지 못했다. 결국 방 안에서 나오지 않고 게임과 인터넷만 하며 시간을 보냈고, 1학년 1학기 학업 성적도 매우 낮게 받게 되었다. 감정 기복이 극심해져 대인관계를 기피하고 불면증에 시달리는 등 정신건강문제가 발생하였다.
용기를 내어 대학교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았으나 잘못된 상담자 때문에 상담 자체에 대한 불신이 생기는 시행착오를 겪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나의 입장과 감정을 들어주고 사과를 해주신 것이 계기가 되었다. 부모님과의 허심탄회한 소통을 통해 과거의 서운함보다는 미래의 나 자신을 위해 실천하고 노력하게 되었고, 부모님의 응원과 지원에 힘입어 학회와 대외활동을 시작하며 서서히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
1.3. 심리적 어려움 극복 사례
1.3.1. 또래와 선생님의 상담을 통한 자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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