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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대인과 한국인의 배움의 관점 비교
1.1. 배움의 관점에서의 유사점
유대인과 한국인은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점에서 유사점이 있다. 이들은 자녀의 성공과 사회적, 직업적 영역에서의 성취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유대인의 경우 질문, 토론식 교육과 열성적인 가정교육이 두드러지며, 한국인의 경우 의무교육, 방과 후 수업, 사교육(학원, 운동, 예체능 등)이 특징적이다. 이처럼 다른 형태로 나타나지만 자녀 교육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사회 곳곳에서 드러난다는 점에서 유대인과 한국인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1.2. 배움의 관점에서의 차이점
1.2.1. 유대인
유대인은 13세가 넘으면 부모가 더 이상 자녀 교육에 간섭하지 않는다"". 13세가 되면 유대인은 사람의 자녀에서 율법의 자녀(신의 자녀)로 거듭나는 성인식을 치른다. 그 이후부터 유대인 자녀는 스스로 신과 독대하는 독립된 인격체가 되므로, 부모는 모든 결정권을 자녀에게 위임한다"".
유대인 부모는 자녀의 의사를 존중하고, 어려서부터 자녀가 스스로 결정하고 사고하도록 유도한다"". 유대인은 자녀를 신이 주신 선물로 생각하기 때문에, 절대 자녀를 부모의 소유로 여기지 않는다. 부모와 자녀는 동등한 인격체라는 '후츠파, 평등 사상'을 가지고 있다"".
유대인 아버지는 자녀에게 토라 율법(쉐마 이스라엘)을 가르치는데, 이는 저녁에 가족이 모여 식사 시간을 가질 때에도 동일하게 이루어진다"". 유대교에서 아버지는 공동 육아와 교육의 중심으로, 신의 대리적 권한을 위임받았다고 여겨진다. 이러한 교육방식 덕분에 유대인 자녀들은 만 4세 때에 1500단어를 독파하는 뛰어난 독서능력과 학습능력을 보인다"".
유대인의 안식일 문화에 의해 독서하는 습관이 민족적으로 자리잡혀 있다"". 유대교는 안식일에 일체의 행동을 금지하고 있지만, 독서만은 예외로 허용한다. 이에 따라 유대인 가정에서는 안식일이 되면 온 가족이 거실에 모여 독서하고 토론을 진행한다. 이러한 독서 습관은 유대인의 SAT 영어 점수가 월등히 높은 데에 기여하고 있다"".
유대인들은 하늘 아래 신 이외에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고 믿기 때문에, 스승이나 권위자에 대한 질문과 토론이 매우 자유롭다"". 유대인 회사나 이스라엘 군대에서는 말단 직원이나 병사도 최고 경영자나 사령관에게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대인들은 '티쿤올람' 사상에 따라 공부해서 사회적 발전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유대 커뮤니티에 참여하여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게 여긴다"". 이들에게 배움은 곧 신에게 나아가는 지름길이자, 신앙생활이자, 종교이기도 하다. ...